한국관광공사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한적한 가운데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름휴양지 4곳을 선정했다. 한려수도의 비경을 간직한 경남 남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충북 단양 선암계곡, 심산유곡의 절경 전북 진안 갈거계곡, 그리고 해수욕장의 천국 전남 고흥 등이 그곳이다.
▶남해(경남 남해)=2개의 큰 섬과 70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남해는 해안선의 길이만 302㎞에 이르는 한려수도의 중심지이다. 삼천포와 남해 창선도 사이의 4개 섬을 연결하는 길이 3.4㎞의 창선-삼천포대교(사진)는 한려수도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조망 포인트로 새로운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남해에는 상주 등 유명 해수욕장도 즐비하다.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두곡-월포해수욕장, 가천의 다랑이논마을도 놓치기 아까운 이색풍경이다. 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춘 남해스포츠파크는 인기있는 레포츠단지이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3228)
▶선암계곡(충북 단양)=상선암(사진), 중선암, 하선암 등 단양팔경 중 3경을 품고 있는 월악산국립공원 선암계곡은 단성면 가산리에서 대잠리에 이르는 10㎞ 길이의 청정계곡으로 야영과 물놀이의 최적지로 꼽힌다. 월악산국립공원 내 특선암 야영장도 숙영에 좋다. 단양팔경의 대표격인 도담삼봉도 둘러볼만한 곳이다. 특히 도담삼봉 관광지의 음악분수대에서는 100여종의 다양한 분수춤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낸다.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544)
▶고흥 여름바다(전남 고흥)=고흥반도에는 20여개의 해수욕장이 해안선을 따라 줄지어 들어차 다도해의 절경속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 남열해수욕장(사진)과 인근의 팔영산 자연휴양림에서는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맛볼 수 있고, 나로도-염포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과 바다낚시를 겸할 수 있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갈거계곡(전북 진안)=진안읍에서 주천면을 향해 2㎞쯤 가다보면 갈거마을이 나선다. 이곳에서 운장산 정상으로 통하는 약 7㎞의 깊은 계곡이 갈거계곡이다. 울창한 원시림과 시리도록 차가운 계류는 여느 계곡에선 찾아보기 드문 비경으로 바라보기만해도 한여름의 무더위가 깨끗하게 사라질 정도이다.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224) < 김형우 기자 hw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