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에서 체크 아웃후...
7) 만경대
08:45 - 10:50
3.2km(주전골) + 2.0(만경대) = 5.2km(원점 회귀)
주전골은 우리 입산회도 함께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언제 보아도 멋진 경관
길도 넓고 새롭게 정비한 듯...
용소 폭포까지는 아무라도 편히 감상할 수 있는 데, 역시 천하의 절경입니다.
저 흘림골까지의 연결 등산로는 태풍으로 벌써 수년째 막혀 있답니다.
폭포를 지나 찻길과 연결되는 탐방 지원센타에서 만경대길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나도 처음입니다.
가을에만 한시적으로 제한된 인원에게 개방되는 만큼,
단풍 절정기엔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밋밋한 오솔길을 한참 내려가다가 빈약한 계곡을 건너면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약 300m의 지그자그길을 오르면 곧 만경대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약간 실망...
물론 이곳의 조망이 엄청나기는 하다지만..
주전골을 걸으며 보는 경치로 충분할 듯한.. 오히려 더 멋있는 듯한...
그만큼 주전골의 조망이 대단한다는 반증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궁금하신분은 반드시 올라 가셔야 하겠지?
만경대는 설악에만도 몇개가 있는데... 20년도 더 지났나?
대청봉에서 화채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양폭위의 만경대에 도착합디다.
숨겨진 폭포와 숨이 막힐 듯한 엄청난 풍광에 담배 끊은 내가
옆의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까지 얻어 피웠던..
내 산행에서 손가락을 꼽을만한 멋진 곳이었는데...
오랜 기간 폐쇄중이니 가볼 방법이 없구만요..
한계령 휴게소를 지나 인제로...
8) 인제 가을꽃 전시회..
12선녀탕 앞의 공터에서 열렸는데...
화분째 대량으로 가져다 펼쳐 놓은 국화 운동장...
별로 감동은 못 느끼고..
가을을 방안으로 들여 놓을 국화 화분만 3개 구입합니다.
10) 원통 경주 반점..
탕수육 만드는 방법이 특이하고 맛 칭찬도 대단했던 TV를 보고 관심 가졌던 곳..
중국 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주문했던 짜장과 탕수육에 대만족...
사람들이 하도 몰려 현재는 메뉴가 단순화 된 것이 단점이지만...
주로 군인들만 즐기던 작은 마을의 구석식당이 이렇게 발전하는 것을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를 유쾌하게 합니다.
원통을 지나는 분은 한번 들려 보시길...
이상 번개로 다녀온 여정인데..
혹시나 여러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면서 글을 올렸습니다.
이렇게나 좋은 날...
귀중한 가을이 자꾸 지나갑니다.
우리 평생에도 몇번 남지 않은 이 멋진 계절을
엄두도 못 내며 괜한 낭비 하지 말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럼 다음 만날때까지...
꾸벅!!!
첫댓글 역시 "주유천재" 다운 행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