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경주서 세계문화 엑스포 열린지도 꽤되여 끝났으면 그냥 한바퀴
돌고오자며 3대하고도 9년만에 집을 나섰다
고속도로 진입하고 경주로 향하다보니 경주에사는 여인이 생각나 신호 보내여
지금 그쪽으로 가는중이라니 왜진작 연락하지 나무라며 마중 나오겟단다
만나서 사실인즉 토욜은 선원도 안가는 날이니 10시 넘도록 자고 있던중
전화소리에 깨 오훈줄 알았다네 ..팔자좋은 소리져?
반가히 맞아주며 길안내에 점심꺼정 쏘겠단다
우린 길이 서투니 가이드만 해주면 점심은 우리가 쏠 작정이였는데 막무가내다
영감은 그런 점심자리가 좌불안석인지 작은소리로 연신 나무란다 전화했다고
그래서 지가 큰소리로 말했지요 아이고 참 다음에 우리가 갚으면 돼지 하고요 ..ㅎㅎ
형산강 갈대가 이달 중순쯤에 절정일것 같에 그러잖아도 그때 콜 날릴라 했다면서
좀 일러도 볼만하다며 형산강 둔치 갈대밭으로 ..
갈대밭 산책로에선 연가할매 보호잡니다 .
두번째 코슨 김유신장군 묘소
어느단체서 왔는지 계단에 앉아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네요
6년전 화재로 주변 소나무들과 봉분까지 모두 그을려 황당 했었는데 나무들도 어우러졋고
봉분도 잔디옷이 고왔졌다는 연가네 일일 가이드 의 설명이였고 사진찍길 싫어해서
몰래 한컷 했네요 ㅎ
장군묘를 보고 나오는 길 앞서가는 저 일가족
등뒤에서 나눈 대화가 잼있어 앞세우고 한컷 찍엇습니다
아빠손잡은 딸아이 왈 "아빠 우리 이젠 어디로가?"
"응 보문단지로 가는거야"
응? 보물단지? 우리 보물찾으러 가는거야?ㅎㅎ
시가지를 한참 벗어나 시골집같은 식당으로 안내되여 손수기른 유황오리 생불고기로 거한 대접받고
쎈스있는 그여인은 모처럼 두분 오붓한 시간 즐기라며 식당에서 해여져
엑스포는 끝마당이라 볼거 없을것같에 민속촌을 가보자며 핸들을 돌리는데 전화벨
구미 조카와 맞동서께서 집에오니 문이잠겼다는 소식 ..급히 총알택씨처럼 귀가 하고만
좋다말은 가을마중 입니다.
좀더 무르익었을때 나혼자 다시 마중가야지 합니다..
아쉬운 발길 돌리며 경주 IC초입 들녁 찬안에서 한장 담아 왔습니다
누가그랬는지 길바닥에 페인트가 쏟아져 있네요.
첫댓글 경주나들이 잘하셨습니다 덕분에 김유신장군 묘소도 보고 갈대밭 산책로 고마워요...
오랜만에 벼르고 나선 다들이에 찬물을 끼얹은 구미 조카와 맏동서 전하가 웬수(?)가 됐네예.~ㅎ
영원한 보디가드와 오붓한 나들이.. 전화만 없었던들 두 황혼 커플과 재미난 시간 되었을 터인디..
더군다나 총알 처럼 집으로 휭~ 달렸으니 울매나 초조하고, 불안했을 낀가예?
모처럼 커플과 나들이 하셨는데..증거를 안 남기셨네예?
두 분이 다정하게시리 한 컷 남겨야 했을끼 아입니꺼?
우쨋든 남은 건 그 몸에 좋다는 유황오리 생불고깁니더..
박진감 넘치는 경주 나들이 기눈감치듯 하셨네예~
추카 합니데이..ㅎ
거시기- 갈대...볼만하군요. 낭군님의 사색에잠감모습또한 어울림니다. 갈대의순정.....
나들이 잘하셨습니다.
요즘 며칠 20여명 친척들이 모여들어 뒷바라지에 혼쭐이 났습니다.
어저께 모두 헤어지고 오늘은 이브자리 세탁에 떵쭐빠집니다.
보물단지?
우리 보물 찾으러 가는 거야?
재미있는 대화를 챙기셨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