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의 변화’를 잘 살펴보면(?) ⇒ ‘질병의 신호’가 보인다(?)
눈 흰자위에 점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외에도 눈의 색깔이나 눈 안쪽 점막을 자세히 보면 평소와 다른 외형을 보일 때도 있다.
이런 눈의 변화를 잘 살펴보면 질병의 신호가 보이기도 한다.
눈을 보고 알 수 있는 의심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1. 눈 흰자에 ‘붉은 점’ → 고혈압
- 눈 흰자위에 붉은 점이 있으면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눈 흰자위를 덮는 얇은 막 속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것이 흰자에 붉은 점을 만든다.
단, 기침 등 갑자기 얼굴 쪽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터지면서 붉은 점이 생기기도 한다.
흰자에 붉은 점이 계속 나타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내원이 필요하다.
2. ‘누런 흰자’ → 간 기능 저하
-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면 간 기능이 떨어진 것일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
빌리루빈은 적갈색인데, 혈류를 타고 떠돌아다니다 눈이나 피부 세포 등에 쌓이면 노랗게 보일 수 있다.
3. ‘노란 점’ → 치매 위험 경고
-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지 않고 노란 점이 생겼다면 치매 위험 경고 증상일 수 있다.
노란 점이 드루젠이라는 물질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드루젠은 지방과 칼슘이 결합해 생긴 침전물로 노폐물의 일종이다.
노화와 함께 망막에 쌓이며, 노란색을 띈다는 게 큰 특징이다.
특히 드루젠이 쌓이면 혈관이 두꺼워지고 혈류의 흐름이 더뎌진다.
망막은 뇌 중추 신경계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드루젠으로 안구 혈류가 줄면 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눈 속의 노란 점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는 캐나다 퀸스대 연구팀의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4. 검은자위 주변의 ‘흰 테두리’ → 고지혈증
- 검은자위 주변에 흰 테두리가 생기면 고지혈증을 의심해야 한다.
혈관은 검은자위 가장자리 부근까지만 닿아있다.
하지만 혈중 지질량이 많아지면 혈관 끝에 지방이 쌓이면서 검은자 주변에 흰색 테두리가 생성된다.
나이에 상관없이 한쪽 눈에만 유독 굵은 흰 테두리가 생겼다면, 목에서 뇌로 올라가는 혈관의 일부가
막힌 것일 수 있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5. 흰자가 빨개지는 충혈 → 염증 질환
- 충혈(充血)은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같은 염증 질환이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한다.
충혈은 눈에 생긴 염증을 없애기 위해 혈액 공급량을 늘리면서, 혈관이 부풀어 올라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결막염은 말 그대로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세균, 자외선, 먼지,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보호하는 눈물층의 수분 혹은 기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방치하면 염증이 번지고, 점액을 만드는 능력이 점점 저하돼 같은 양의 수분을 갖고 있는데도, 눈물층이 지속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조기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