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바람난 숫개처럼 싸돌아 다니기가 미안 서러워서, 이번에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무작정 자동차 트렁크에 텐트와 이불 쌀 취사도구만 신도 무작정 발길 닿는대로 몇일간의 일정도 없이 무작정 떠났다.
이제 7개월 밖에 안된 아들놈이 좀 신경은 써여도 집사람과 초등학교 5학년 큰 아들놈과 4명은 무작정 떠났다~~
첫째날 깅화도로 무작정 친구한테 연락하고 떠났다.
친구집에서 하룻밤 유하고, 이튿날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는 보문사로 유명한 석모도란 조그만한 섬에 가서 섬을 이 잡듯이 샅샅이 뒤직이기로 했다.
배를 타고 가는데 바닷가에 갈메기들이 왜 그리 많은지~
무심코 나는 저 놈 한마리 잡아서 소금에 구워 먹었으면 좋겠다 생을 했는데~ 아 그런디 잠시후 내 머리에 무슨 큰 빗방울이 떨어져 쳐다보니 갈메기란놈이 내 생각을 알아차렸는지 하늘에서 날다가 내 머리에 정통으로 똥을 싸버린것 아닌가 ? 나쁜 놈들 내 언젠가는 꼭 한번 잡아먹어 볼끼다. 소문에 고기가 찔기다 하던데~~
보문사 절도 나름대로는 참 특이한곳이 2군데 정도 잇더구만..
큰 바위 동굴속의 부처~ 그리고 산 꼭대기에 큰 바위에 석공들이 쪼아만든 석불 ! 우와 첫 느낌이 억수로 크다 ! 우째~ 그렇게 만들었을까 ?
그리고 탁 트인 서해 바다를 한눈에 볼수있는 아름다움~
참 특이한것은 그곳에 고양이가 사는데 석불 앞 재단에 산 비둘기나 들쥐를 잡으면 그 고양이놈이 그 재단에 바친다는것 아닙니까 ? 내가 간 그날은 큰 쥐 한마리를 잡아가지고 그 재단 위에 올려 두었더구만~~
아마 이 석불도 경주정도에 있었으면 세계적인 문화 유산이 될것 같더구만~ 나는 이날 7개월 된 아들놈 들쳐메고 그 산 꼭대기 까지 올라 간다고 초 죽음이 되었슴다~~
그리고는 어디 오지 답게 놀만한 곳이 없나 섬을 자동차로 구석 구석 뒤지기 시작 했슴다.
우리들이 복합적으로 놀기 좋은 곳을 딱 한군데 찾았습니다~~
초입에는 아직 염전밭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민머루란 조그만 해수욕장이 잇더구만요~ 텐트 야영도 가능함/그리고 그 산꼭대기에는 <바다의 마음>(032-933-8868-9)이란 카페,여관,식당 복합 건물이 민머루 해수욕장과 서해안 바다 낙조를 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달랑 한체 잇더구만요오지의 분위기가 물씬 나더구만요~ 내가 가만 있을 수 있습니까 ? 안으로 들어가서 주인과 함께 여관 방 구조와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구경하고 왔습니다/초 가을에 오지 여행 한번 가면 좋겟더구만요~/그리고 좀더 산 밑으로 기어들어가니 아주 아름답고 조그만한 포구가 있더구만요~ 그 부두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역시 내가 여행 할때는 비가 왔습니다/ 그래서 우산을 들고 우리 가족들과 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
3일째는 경상도 합천 고향을 향해 자동차를 달렸습니다. 고속돌로 휴게소란 휴게소는 다 들러 사정없이 사묵고 시럼시럼 아주 천천히 갔습니다, 그것도 저녁도 사묵고~ 왜냐면 역시 서울출신 며느리들은 시닥을 조금이라도 늦게 갈려고 하던구만요~ 그리고 아들놈은 휴게소에서 사먹는게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낙이라나~~우쨌다나~~
고향에도착해서도 역시 비는 억수로 왓습니다~
마침 고향에 도착하니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 아버님이 돌아 가셨다는 핸드폰 연락을 받고 상가집에 가니 고향 고등학교 친구놈들이 우와 역시 재택이는 대단하다 우째 서울에서 이 비오는데 여기가지 늦은 밤에 문상을 왔냐고~ 사실은 여행중에 아다리가 딱 맞게 들어 맞아서 그런건데~ ㅎㅎㅎ~ 마침 그 초상난 집이 이번에 폭우로 낙동강 뚝이 터져 가지고 난리가가 난 그 동네 임니다~ 뚝이 우째 터졌냐면 모래로 강뚝을 쌓아야 강뚝에 물 구멍이 안생기고 단단하다네요~~그런데 공사하는 사람들이 그 곳에 다른 용도로 재 공사를 하면서 모래를 안붓고 고만 산에 흙을 같다 쌓아놓은게 강둑에 조그만한 구멍이 생기고 그부분만 터져버렸답니다.
수재속에서도 이재민들은 역시 수재 구호 물자를 어느 동네는 많이 받고 어느 동네는 적게 받았다고 싸움질하고 난리들이더군요~~
5일째 우리는 또 이것저것 음식들을 챙겨가지고~
또 오지 탐방길에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경북 봉화를 거쳐 울진 불영계곡에 잇는 통고산 휴양림으로~ 봉화 산골과 울진에 불영사 옆 불영계곡을 통고산 휴양림 입구를 보면서 우리 집사람은 우와 멋있다 감탄을 자아내던구만요~ 통고산 휴양림에 방이 있는줄 알고 갔더니만~~ 비가 그렇게 오는데도 놀러 온놈들이 많은지 방이 없더구만요~ 그래서 빗솟에 텐트를 치고 잘라니깐 역시 공무원들은 겁이 많아서 그런지 야영장에 우리말고는 야영객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안된다기에~ 무작정 울진 바닷가로 향햇다.
비가 오기 때문에 바닷가에 모래와 소나무가 있고 자동차와 텐트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오토 캠핑장을 무작정 찿기로 했다. 몇군데 해수욕장을 들러다가 여기서 진짜 차도 안다니고 오지다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았다. 다음에 언제 우리 오지님들과 함께 다시 가보도록 하입시다~
울진 한참 위에 <나곡해수욕장>이라고 아주 조그만한 동네에 폭 파인 모래 해안가가 아주 조그만하게 텐트 서너동 칠만큼 작은 아담한 곳이였습니다.. 그런데 한사람도 야영하는 야영객이 없어서 너무 무서워서 단 한사람이라도 텐트가 있는 해수욕장을 찾기로 했심다~(언제 ㅇ곳도 오지여행 한번 가보입시데이~~)
그러다보니 삼척가까운 곳에 <용화 해수욕장>이란 조그만한 솔밭에 몇동의 텐트가 있길레 차를 세우고 빗속에 텐트를 치고 보금자리를 마련하엿습니다. 아 그런디~ 그 이튿날 투망으로 냇가로 올라온 바다 은어 좀 잡아 묵을라고 하는데,, 그, 마을 주민들이 낚시는 괜찮아도 투망은 안된다네여~ 아이참 이번 여행의 나의 가장 큰 목적이 동해안 은어 좀 잡아서 초 고추장에 통째로 한마리 묵어 보는긴데~ 그 이튿날 밤은 우째 된건지 우리 근처 해수욕장에 한 몸도 없이 모두 텐트를 철수해가지고 집에 가버리고~ 유리 텐트 한동만 달랑 남아가지고 도저히 무서워서 다른 곳에서 경북 봉화 처가집에서 휴가중인 조카 놈을 오라해가지고 밤새 오손도손 함께 놀았다는것 아닙니까 ? 그런디 여기서 평생 잊지못할 무서운 추억이 생겼슴다. 내가 보초병으로 불로온 조카놈은 10대종손 외동아들이데 내 아들놈과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안으로 들어가서 보트도 놓치고 시골 촌놈들이 저수지 수영실력으로는 파도를 탈줄 모른께 나오지는 못하고 허우적 거렸다. 내 아들놈이(초5) 형아 구한다고 구명 쪼끼입고 뛰어들어가고~ 나는 이제 결혼 한지 몇개월 되지않는 조카며느리 앞에서 옷을 홀라당벗고 조카놈을 구하기위해 순간 그놈이 놓친 튜브를 주워 그놈이 허우적 그리는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 (중간생략) 아무튼 물을 한없이 묵고 바깥으로 탈 출할 수 있었습니다. 갱상도 말로 우와~ 진짜 시껍했다~ 자금도 그 상황만 생각하면 나는 우리 가문에서 맞아 죽을뻔 했심다~~
그 이튿날 새벽에 내 조카 놈 내외는 다시 먼저 서울로 떠났다.
우리는 약속 했다 이번 동해바다 사건은 절대 집에는 알리면 안된다꼬~~
이곳 해안가에서의 2박3일동안 또 특이한 일은 그 동네 조그만한 똥개란놈이 오는 첫날부터 우리 차 밑에서 자고 밤에 텐트 주위에 사람만 오면 멍멍 짖고 난리를 치면서 꼼짝도 않고 2틀동안 우리텐트집을 지키고있었다는것 아닙니까 ?~ 원래 내가 개를 참 좋아하거든여~~ 이젠 보신탕도 절대 안묵습니다~ㅎㅎ
여행 7일째
우리는 야영을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비가 워낙 와가지고 옷을 말릴 수 없기 때문에 더이상 입을 옷이 없었다. 자동차로 우리는 무작정 또 삼척에서 태백가는길에 있는 환선굴이란 쪽으로 시골 오지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가다가 마라톤 황영조 집이라고 있길레 한번 그 부두에도 가보고~~나도 이번에 동해에서 태백으로 가는길은 처음 가보았는데 그 강이 무슨 강인지 몰라도 계곡물이 맑고 고기도 많이 있겠더구만~
야영하기도 좋고~~
또 여기서도 투망으로 은어 한번 잡아볼라고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투망들고 계곡 보막이가 있는 곳에 투망을 치려고하는 간~
도로가에서 아들놈이 아빠 경찰차온다~~ 고마 혹시나 해서 벌금이 무서버서 그물을 슬쩍 다시 비료포대기에 넣고~~한번도 떤져보지 못하고 은어 맛도 못보고 또 차로 왓슴다. 이번 동해안에서는 임원항에서 맛없는 여름회 5만원치 사묵은것으로 땡 쳐야 했심다~ 아 그 은어 아깝다~~
환선굴에는 어린 7개월 막내 아들놈을 데리고 동굴속을 들어갈 수 없기에 나는 동굴 초입에서 집사람과 큰 아들놈이 동굴 탐험을 하고 나올때까지 2시간 30분이나 혼자 아이를 보았다. 왜냐하면 이번 여행은 가족을 위한 의무방어전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ㅎㅎㅎ
환선굴 입구가지전 한 10분전에 오지주민들이 하룻밤 유하기 좋은 숲속 외딴 콘도식 민박(밤나무꼴집이 가장 좋더구만요~)들이 참 많더구만요~ 언제 겨울에 이곳에서 한적하게 민박하면서 하루는 겨울 동해바다 하루는 태백눈꽃축제 이래 일정을 잡으면 좋겠더구만요~
저녁 6시쯤에 삼척에서 곤지암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햇심다. 또 도로가 막히면 가다가 또 하룻밤 원주 쯤에서 묵기로하고 마음 편히 우리 부부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하여 곤에 오니깐 밤 12시엿슴다~
아 역시 집이 최고의 콘도여 호텔이여 피서지였슴다.
그래도 이 진리는 나는 내일 하루만 자고나면 또 바람난 숫개처럼 어디론가 오지를 찾아 여행을 하기위해 사막에서 굶주린 하이애나란 동물처럼 여기 저기 기웃거릴지 모르겟습니다~~
자동차 주행게기판이 한 1400 킬로정도 바퀴가 굴러다녔네요~~
이상 심심해서 쓸데없이 나 혼자 컴퓨터 경기도 오지촌 게시판하고 이바구를 한 주방장이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