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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들어 갑자기 통일에 관한 프로그램을 여럿 접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북관련 행사가 늘어나고 통일에 관한 기운이 늘어나야 하는데
통일에 대한 무시무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나라 지도층에게는 꽤나
심각하게 느껴진 모양 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통일비용, 분단비용 어쩌구 하시는 교수님들이 항상
들먹이는 내용이라는 것이 통일만 된다면 비행기 몇대(분명히 이건
F15를 지칭하는 겁니다.)안사되 되었고 징병제도를 가 필요 없었을
것이다. 하면서 통일만 된다면 이것 모두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결국 모두가 이익이라는 식으로 한참이나 선전에 여념이 없더군요.
그런데 그런데 그 분들은 알까요? F15도입이 이미 도태시기가 된
F4의 지상공격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징병제도
어쩌구 하시는데 만일 통일이 되고 징병제도를 폐지한다면
민주주의를 코딱지 만도 못하게 여기는 북한인(물론 몇몇 남한 사람들도
있죠. 제 2공화국은 정통성이 없고... 박정희는 단군이래... 하시는 분들
헤헤..) 이 주름잡는 군대를 볼 지도 모르는데...
국민 계도도 좋은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국방비 부담까지 분단비용으로
몰아 붙이다니...
가슴이 섬뜩해 집니다.
아끼는 것도 좋지만 최소전력 정도는 유지해야죠...
저도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 이지만 이 놈의 정부가 요즘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조금 의심스러워 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