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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왜 이렇게 된거지?
방금 전까지 우리 O, light에서 진형이를 기다리며 웃고 있었잖아.
왜?
진형이가 왜?
나라는 초조한 걸음으로 수술실 문 앞을 왔다 갔다 하는 오빛의 손을 잡아 자신의 옆자리에 앉게 했다. 나라에게 힘없이 끌려와 의자에 앉고서도 오빛은 자신이 왜 지금 수술실 앞에 앉아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불과 한 시간 전.
O, light 에서 나라와 진홍의 합동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며 눈물이 날만큼 웃고 있던 오빛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진형의 교통사고 소식.
“분명, 좀 전까지 모두 웃고 있었는데. 왜......”
고개를 숙이고 발끝만 쳐다보던 오빛이 작은 목소리로 끊어질 듯 말을 이어갔다.
“진홍이랑 나라씨가 술주정뱅이라고 나를 놀리고, 나는 진형이만 오면 다 이를 거라고. 진형이랑 나는 한 팀이니까. 진형이는 나한테, 진형이는 나랑......”
“걱정 말아요. 진형씨는 괜찮을 겁니다. 수술도 잘 될거에요.”
나라는 차라리 오빛이 울기를 바랬다. 진형의 교통사고를 들은 그 순간부터 오빛은 우는 것도 잊을 만큼 넋이 나가버렸었다. 병원에서 온 전화에 대고 몇 번이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되묻다가, 결국 오빛은 진홍에게 핸드폰을 건냈었다. 진홍이 통화를 마치고 나라에게 오빛과 함께 응급실로 가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을 때, 나라는 그제서야 진형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갔음을 알 수 있었다. 수술실에 도착해서도 오빛은 수술실 앞 모니터에 '수술중'으로 구진형씨의 이름을 한참이나 쳐다보고 또 쳐다봤다.
나라의 옆에 앉아 멍하니 수술실 문만을 바라보는 오빛의 어깨가 떨리고 있었다.
그런 오빛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응급환자였던 진형은 오빛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수술을 시작했고 뒤늦게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하던 오빛에게 간호사는 부모님께는 연락은 안되냐고 물었을 때의 오빛의 얼굴이 떠올랐다.
[내가 진형이 보호자에요. 우리는, 부모가 없어요. 서로가 서로의 보호자에요.]
내내 넋이 나가있던 오빛이었지만, 그 말을 할 때만큼은 두 눈에 또렷하고 차가운 빛이 서렸었다. 누구라도 진형과의 사이에 끼어들 수 없다는 듯이 말하던 오빛의 표정은 단호했다.
도대체.
당신들, 어떻게 살아온 거야.
오빛을 그저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토끼로 생각했던 나라의 환상은 깨어지고 있었다. 환상이 사라지고 난 자리엔 헝클어진 머리, 겁먹은 두 눈, 흐트러진 옷매무새, 그럼에도 수술중인 진형에게 힘을 보내려 떨리는 몸을 감추고 꽂꽂하게 앉아 수술실만 바라보는 '여자' 오빛이 있었다.
나라는 떨리는 오빛의 어깨를 힘 주어 안았다. 자신의 어깨에 나라의 온기가 느껴지자 오빛의 마음이 무너져 내리면서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툭.
투툭.
오빛의 무릎으로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나라는 빛의 옷에 번져가는 물기를 보다 오빛의 머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또 우네, 오빛토끼.
이렇게 우는 건 귀엽지 않아, 오빛.
귀엽지 않고,
너무,
지켜주고 싶잖아.
순식간에 눈물범벅이 된 오빛의 얼굴을 살살 닦아주던 나라의 손을 살짝 피하면서 오빛은 멈추지 않는 눈물을 억지로라도 멈추게 하려고 두 눈을 꼭 감았다. 하지만 다시 부드럽게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나라의 손길에 오빛의 감긴 눈에서도 다시 눈물이 흘러나왔다.
“울지 마요, 오빛씨.”
“......”
“울지 마, 오빛.”
“......”
오빛의 눈물을 닦아주던 나라의 손길이 멈췄다. 그 손길 대신, 오빛의 눈가에 나라의 입술이 닿았다. 눈물 한 줄기가 오빛의 볼로 흘러내렸다. 그리고 오빛이 흘린 그 눈물길을 따라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던 나라의 입술이 마침내 오빛의 입술에 닿았다. 괜찮다고 울지 말라고, 떨고 있는 오빛의 심장에 대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은 다정한 입맞춤이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입맞춤이 끝나고 오빛이 눈을 떴을 때, 눈앞엔 맑게 웃고 있는 윤나라의 얼굴이 있었다.
“울지 마라, 내 토끼야.”
나라는 다시 오빛의 얼굴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입맞춤. 이미, 오빛의 눈물은 멈췄지만, 나라의 다정한 입술에 빛의 입술이 슬며시 열렸다. 말로는 하지 못하는 위로가 나라에게서 오빛에게로 흘렀다. 좀 더 깊어진 입맞춤은 오빛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불안을 몰아내고 있었다.
“너, 뭐하고 있니?”
얼마나 지났을까, 날카로운 여자의 목소리가 나라와 빛의 귀에 꽂혔다. 서둘러 서로에게서 떨어진 오빛과 나라는 소리 나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엄마!”
텅빈 수술실 앞 복도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 늘씬한 몸에 딱 붙는 검은 원피스,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엔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이 도드라졌다. 오밀조밀 조그맣고 귀여운 오빛과는 전혀 다른, 무채색 옷으로도, 빨간 립스틱 하나만 바른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도, 온 몸으로 풍기는 화려함은 감춰지지 않았다. 여자를 바라보는 윤나라와 눈을 마주한 여자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안녕하세요, 윤나라라고 합니다.”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서둘러 자기를 소개하는 윤나라를 훑어보던 여자는 천천히 그들에게로 걸어왔다.
“난 금희명이에요, 오빛 엄마죠.”
간단히 자기소개를 마친 희명은 나라에게는 더 이상 관심도 없다는 듯이 오빛에게로 눈을 돌렸다. 원래도 하얀 얼굴이지만 핏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데다가 얼마를 울었는지 얼굴이 진빵처럼 부푼 오빛의 얼굴을 보니 희명은 속에서 부아가 치밀었다.
“얼굴은 또 왜 그 모양이야? 이게 뭐 울 일이니? 다리 조금 부러졌다 그러더라. 죽는 것도 아닌데 유난은.”
오빛은 희명의 차가운 목소리에 마음이 상했다. 이제 적응이 될 만도 한데 아직도 희명의 차가운 태도는 오빛을 아프게 했다.
“다리 조금? 6시간째 수술중인데, 다리 조금? 엄마! 진형이가 지금 얼마나 무서울지, 얼마나 아플지 모르겠어? 도대체 왜 왔어? 누가 반가워한다고, 여길 왜 와!”
희명에게 소리치는 오빛의 얼굴은 다시 눈물로 일그러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오빛을 쳐다보는 희명은 냉냉하기만 했다.
“웃기다, 얘. 넌 그렇게 진형이가 걱정 되서 수술실 앞에서 남자랑 그러고 있었니? 가증스러운 것도 부녀가 똑같아. 너를 낳은 건 난데, 넌 어쩜 니 아빠만 쏙 빼닮았니.”
“어머니, 그건-.”
나라가 희명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설명하려 입을 열었지만, 희명은 나라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오빛에게 말을 이었다.
“내가 여길 오고 싶었겠니? 난 쟤 죽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어. 미국 출장 간 사람이 몸이 닳아서 5분에 한 번씩 전화를 해대는데, 니 아빠가 그런 사람이야. 사람을 아주 못 살게 한다고.”
“아빠 때문이라고? 아니죠, 엄마. 이걸로 또 진형이를 얼마나 괴롭히려고. 제발, 아빠도 엄마도 진형이 좀 내버려둬.”
“괴롭혀?”
“그럼, 아니야?”
“그래, 좀 괴롭히면 어떠니? 쟤는 내 인생을 망쳤는데. 그런데도 나는 쟤를 다섯살때부터 키웠지. 쟤는 내 인생을 이렇게나 망쳤는데도, 나는 쟤한테 그깟 말 몇 마디 못하니?”
“키워? 엄마가, 진형이를? 그건 키운게 아니라, 방치야. 그리고 엄마 인생을 망친 건 엄마 자신이야, 진형이가 아니라. 엄만 엄마 인생도 망쳤고, 진형이 인생도 망쳤어. 그러니까, 그만 하고 돌아가. 엄마 말대로 진형이 그깟 다리 조금 부러졌다고 죽지 않으니까.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가세요. 아빠한테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오빛과 희명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에 나라는 어찌해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해도 오빛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안쓰럽게 자신에게 안겨 흐느끼던 여자였는데, 엄마라는 사람의 등장으로 오빛은 다시 구진형을 지키는 여전사로 변해버렸다. 온통 가시를 세워 누구에게서라도 진형을 지키겠다는 저 모습.
한동안 서로 째려보기만 하다가 희명이 먼저 입을 열었다.
“넌, 진짜 나쁜년이야.”
희명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알어.”
오빛은 희명의 눈물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너는 그래도 내 배 아파가며 낳은, 내 딸인데, 한 번쯤은 내 편을 들어주면 안 되니? 너도, 니 아빠도 매번 진형이, 진형이.”
“그러니까, 이혼하라고 했잖아요. 그럼 엄마를 조금은 가여워 했을 거야.”
“끝까지, 너는.”
희명은 오빛의 차가운 대답에 눈물을 닦아내고, 직전까지의 눈물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는 듯이 다시 가면같은 냉냉한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당신, 이름이 뭐라고 했죠?”
“윤나라입니다.”
“당신, 오빛이랑 사귀어요?”
“상관 마.”
오빛은 나라가 대답하기 전에 희명에게 쏘아붙였다.
“그래, 뭐. 니 인생이니 상관 말아야지.”
희명은 자신을 째려보는 오빛의 눈빛에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나라를 돌아보며 씽긋 웃어보였다.
“당신, 빛이 예쁘고 사랑스러울거야. 그쵸? 그래도, 쟤한테 막 맘 다 주고 그러지 마요. 당신 상처 받을 거야, 분명히. 쟤는 사랑이 뭔지 모르는 애거든. 쟤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구진형 밖에 없어. 그게 사랑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당신은 아마 상처받겠지. 불쌍해라.”
희명은 나라의 볼을 살짝 두들겨주고는 돌아섰다. 아무 말 없이 희명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오빛과 나라 사이엔 희명이 흘리고 간 낮은 웃음소리만이 조용히 흐르다 흩어졌다.
진형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실로 옮겨졌다. 희명이 말했던 것처럼 다리 조금 부러진 건 아니었다. 진형의 양쪽 다리는 붕대로 칭칭 감겨 있었다. 갈비뼈가 여섯개나 금이 가고 오른쪽은 허벅지 뼈가, 왼쪽은 발목 부근이 부러졌다.
오빛은 침대 옆 의자에 앉아서 진형의 손을 꼭 잡은 채로 진형이 마취에서 깨어나길 기다렸고, 그 옆에 서 있는 나라는 그 둘의 모습을 보며 희명이 자신에게 했던 마지막 말을 곱씹고 있었다.
오빛이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구진형씨라고?
그런 구진형씨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고.
나는,
나는,
오빛을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데.
도대체 저 둘은 무슨 사이인걸까.
진형은 오빛의 엄마라는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고 하고.
오빛은 엄마가 진형씨의 인생을 망쳤다고 하고.
뭐가 이렇게 복잡해.
“시끄러워 죽겠네.”
“......네?”
“나라씨 머리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 죽겠다고요.”
오빛은 당황한 표정의 나라를 가만히 올려다보다가 다시 진형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작게 말했다.
사실, 이 말은 오빛 스스로에게 하는 소리였다. 침대에 누워있는 진형을 쳐다보고는 있지만 너무 많은 생각들이 오빛의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나라씨는 나에게 왜 키스를 한 걸까.
진홍이 나라씨를 잘못 본 걸까.
엄마는 왜 하필 그 때 등장한 걸까.
나라씨에게 엄마에 대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까.
우리 가족에 대해서는 또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나라씨는 나를 좋아하는 걸까.
나는, 나라씨가 좋은 걸까.
끊이지 않는 질문으로 오빛의 머리는 터지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먼저 입을 연 것은 나라가 저 깊은 생각 끝에 자신에게 던질 그 어떤 질문에도 오빛은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리 엄마 이쁘죠? 오십이 넘었는데 늙지도 않고 이쁘기만 해서, 마귀할멈이라고 부를 수가 없어요, 내가. 하는 짓은 딱 마귀할멈인데.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싫어해요, 어떤 면은. 근데, 진형이는 엄마 좋아해요. 엄마가 왔었다는 거 알면 엄청 좋아 할 거야. 바보같이.”
“......”
“묻고 싶은 게 많은 건 알겠지만, 조금 기다려줘요.”
“......”
나라는 다시 입을 닫고 잠든 진형의 얼굴을 살살 쓸어보는 오빛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다정한 오빛의 손길을 보자니, 그게 아무리 마취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환자인 구진형이라도, 나라는 입맛이 썼다. 그래서였을까. 이성적으로는 아직도 이 복잡한 관계에 대해서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불쑥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
“내가 궁금한 건, 딱 하납니다.”
나라의 무거운 목소리에 오빛은 몸이 살짝 떨려왔다.
“나에 대한 오빛의 마음.”
“......”
“그거 하나만 알면 됩니다, 나는.”
“......”
“나는 당신에 대한 내 마음, 정했으니까. 당신 마음만 알려줘요.”
오빛은 움직일 수 없었다. 나라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지 않았지만, 나라가 원하는 대답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지 않았지만, 어떤 대답도, 어떤 행동도, 어떤 눈빛도 나라에게 보여줄 수 없었다.
나라는 자신의 고백에도 백지 같은 뒷모습만 보이며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오빛에게 무슨 말을 더 해야 할까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지금 오빛은 궁지에 몰린 토끼니까.
나라는 오빛의 어깨에 손을 살짝 올렸다가 내린 후, 병실을 나섰다.
나라의 발소리가 멀어지고 멀어져, 결국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서야 오빛은 나라가 서 있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비어있는 공간을 보니 나라의 고백도 꿈인 듯싶었다. 진형의 사고도, 나라와의 입맞춤도, 엄마의 등장도 모든 것이 꿈인 것 같았다.
오빛은 힘겹게 두 손을 올려 밤새 고단했던 두 눈을 살짝 부비고는 몸을 숙여 진형의 침대 가에 머리를 기댔다.
진형아, 얼른 일어나.
할 말이 너무 많단 말야.
조용한 병실에 진형의 숨소리만 작게 흘렀다. 그 숨소리를 따라 까무룩 잠에 끌려가는 오빛의 귓가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것은 나라의 목소리였다.
내 마음, 정했으니까. 당신 마음만 알려줘요.
첫댓글 미안하네요
이제사 이글을접해서....
글읽어내려가면서 느낀건 참 매끄럽게잘쓴다 라는 생각~^^
잘읽었어요
아, 감사합니다. ^^
더 열심히 쓰는 무기호가 되어야 겠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처음부터 정주행 햇어요~ㅎ 글을 조리잇게 언어구사도 매끄럽고 ~ 참 구성지게 잘 쓰시네요~작가님!!^*^
한마디로 참 재미있어요~ㅎ 등장인물들 이름도 독특하고 ~ ㅎ 오빛에게도 진형에게도 사연이 많은거 같군요~
성실연재도 넘넘 좋아요~ 앞으로 이글을 읽으려 매일 기다려질거 같아요~ㅎ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작가님!!^*^
ㅠㅠ 너무 너무 감사해요. 칭찬해 주시니 힘이 솟아납니다!!! 오빛도 진형이도 상처가 많은 아이들이지만 나라의 파워오브러브로 모두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는 무기호랍니다. 끝까지 열심히 쓸게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알려줘야지요
빛이 좀 느리죠. 얼른 알려주란말얏!!!! 라고, 저도 오빛에게 채찍질 중이랍니당~헤헤
뭔가복잡한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