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 더 비싸지기 전에 얼른 올려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전에 가지랑 집에 있는 이것저것 재료들, 마구마구 모아서 냉채를 했는데....
이웃에서 놀러온 언니도 그렇고, 울 신랑도 그렇고, 또 우리 아이들 봐주러 오신 친정 엄마도 그렇고~
다들 너무 맛있게 잘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께도 소개해 드려요..
본래 이건 집안에 남아 도는 가자랑 채소들이랑 같이 넣은 재활용 요리라고 해야 하나요? ㅎㅎ
가지 달랑 1개랑 맛살 몇 줄, 그리고 파프리카 조각들에....
이웃 언니가 우리집에 밥을 먹으로 오는데, 그래도 격조있어 보여야 될것 같아서 냉동실에 새우살도 같이 데쳐서 겨자 소스에 버무려 먹으니깐, 맛이 훌륭하더라고요...
잘만 만들어 내면 손님상에 내어도 훌륭한 요리이고...
또 맨날 먹는 반찬이 물린다 싶으면 가끔 한번씩 해서 드셔도 좋은 요리이니, 다들 한번씩 만들어 드셔 보세요.....^^
워낙 입맛 까다로운 우리 친정 엄마...(일주일에 한 번씩 저 학교 갈때 우리집에 와서 우리 둥이 녀석들을 봐주시거든요....그때 제가 엄마 드시라고 이것저것 만들어 놓아요....)
그리고 우리 신랑도 칭찬한 요리예요.....^^(한접시 가득 주면 모조리 다 해치우죠....)
가지맛살냉채(3-4인분)
재료준비(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가지(중 2개), 맛살(작은 것 5줄), 양파(4분의 1개)
양념재료: 소금, 후춧가루(약간씩), 참기름(0.5), 통깨(1)
겨자냉채소스재료: 설탕(1.5), 식초(3), 레몬즙(1), 소금(0.3), 다진 마늘(0.5), 연 겨자(0.5), 고추기름(1)
맛있겠죠?
맛있어요..ㅎㅎ
상큼한 가지맛살냉채....^^
가지예요....
너무 예쁘죠?
가지의 진한 보라색의 반짝거림이 참으로 예쁘게 보입니다....
저희 동네 가지는 크기가 그닥 크지 않고 아담하니 작더라고요...
이런 중간 사이즈 정도 되는 가지 2개를 사용했어요...
가지는 겉면은 씻어서 반으로 자르고, 다시 그것을 반으로 갈라 썰어 놓고....
팔팔 물을 끓여 김에 오른 찜통에 가지를 넣어 찌거나.....
내열용기에 가지를 사진에서 보여지는것 처럼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찌기.....
랩 또는 뚜껑을 닫고서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4분간 쪄주었어요....^^
전저레인지에 넣어서 찌실 때는 물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되요....
나중에 보시면 물을 넣지 않았음에도 가지 자체에서 물이 흘러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랩을 사용했는데요~~(편하자고~~~ㅠㅠ)
랩 말고 내열용기 뚜껑이나 아니면 아쉬운대로 접시를 엎어서 뚜껑 대신 사용해서 쪄주시면 되요...
가지를 넣고 찌는 동안 맛살(크래미 맛살 작은 사이즈 5개 사용했어요...)은 찢어서 준비하고, 양파는 채 썰어서 함께 준비합니다....
또 겨자 냉채 소스를 만들어줄 건데요.....
겨자냉채소스 재료인 설탕(1.5), 식초(3), 레몬즙(1), 소금(0.3), 다진 마늘(0.5), 연 겨자(0.5), 고추기름(1)을 한게 섞어서 겨자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먼저 그릇에 분량의 설탕(1.5), 식초(3), 레몬즙(1)을 넣고 잘 섞어서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어 주시고요...역시나 소금을 넣고 완전히 섞일 때까지 저어주고, 나머지 재료인 연 겨자와 고추기름, 다진 마늘을 넣어 주시면 되요....
레몬즙이 없다면 생략하거나...
아니면 레몬즙 분량의 반 정도 되는 식초를 더 추가해서 넣으셔도 된답니다.....
적당히 간이 맞아야 새콤달콤함이 살아 있는 냉채소스가 되지요....
설탕과 식초, 소금의 양이 적절히 조화가 되서 입맛에 맞아야 해요..
입맛에 맞도록 조절해서 양념 재료들을 넣어 주시고요.....
고추기름은 매콤한 맛을 더하려고 넣었는데, 이것 역시 없으면 생략하셔도 좋아요..
대신에 연 겨자를 더 추가해서 넣으셔도 좋고요....
저는 연겨자가 편해서 가루로 된 겨자가 아닌 튜브 형태의 연겨자를 사용한답니다...^^
가지가 쪄지는 동안 겨자냉채소스를 다 만들어 놓고...
가지가 다 쪄지면....
한김 식히고 나서......
보시면 저기 가지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물이 보이시죠?
전자레인지에 찔 때는 따로 물을 넣지 않아도 저렇게 수분이 촉촉하게 나온답니다....^^
가지를 손으로 쭉쭉 찢어 주거나...
칼을 이용해서 먹기 좋게 잘라 주세요...(저는 손으로 잘 안 찢어져서 칼로 잘라 주었어요....^^)
먹기 좋게 자른 가지를 볼에 담고,
약간의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가지만 먼저 무쳐주고.....
가지를 그냥 나중에 냉채소스만 해서 무치게 되면,은근히 가지 속까지 양념 맛이 잘 배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렇듯 먼저 가지만 볼에 담고, 아주 약간의 소금, 후춧가루로 밑양념을 해주도록 합니다....
몇번 만들어 보면서 생긴 요령이예요....^^
볼에 밑양념한 가지와 맛살, 양파를 담고....
미리 만들어 놓은 겨자냉채소스를 붓고.....
냉채 소스를 다 넣어주셔도 좋고, 입맛에 맞게 적절히 넣어 주시면서 간을 맞춰 주셔도 되요...저는 다 넣어주었어요~~~)
조물조물 양념이 재료들에 잘 배이도록 무쳐주고, 취향 따라서 참기름(0.5), 통깨(1)를 더 넣고,한번 더 슬쩍 무쳐주면 끝...^^
일회용 장갑을 손에 끼고, 먹음직스럽게 살살 무쳐 주었지요.....
그래도 이런것은 손으로 무쳐야 제맛......
손에 묻는 것이 겁난다 하시면...
저처럼 일회용 장갑 끼고 무쳐 주세요....
물론 음식은 손맛이라고도 하지만, 요새는 손에 물이나 강한 양념이 묻으면 쉽게 주부습진에 걸리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늘 조심조심....^^
완성된 가지맛살냉채....^^
가지 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요...ㅎ
여름에는 정말 싸더니만, 늦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니깐, 가지값이 조금씩 오르더라고요...(4개 1000원짜리가 어느새 2개 900원 하더라고요~~히히~~)
가지값이 더 오르기 전에 언넝 팍팍 무쳐 드세요....^^
왜 무쳐드셔야 하냐면.....
맛있으니깐요...헤헤~~
늘 밥상에 식초가 들어가 있는 음식들은 많이 올리면 좋은데, 막상 푹푹 지지고 끓이는 요리들을 하다보면 이렇듯 입맛을 돋우는 식초 음식을 미쳐 신경쓰지 못할때가 많더라고요....
늘 먹는 음식에 이런 음식 한가지만 더 추가해도....
근사하고 입맛 땡기는 식탁을 차리실 수 있을 겁니다...^^
가지를 볶아도 먹고, 간장양념장에 무쳐서도 먹고, 가지전도 부쳐먹고, 가지덮밥으로 먹어도 맛있고...
또 이렇게 만든 냉채로 만들어 먹어도....
한없이 집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가지요리가 완성......^^
가지로 입맛을 살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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