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며칠전 강남에서 채팅 정모에 갔다가 우연히 얼짱을 보게 되었다.
그녀가 내 옆에 앉는 순간 내 입술은 굳어만 가고 입술이 마구 떨렸다.
그녀가 말했다.
"내가 부담스러우면 옆좌석으로 옮길께요"
그러나 난 "내"란 대답대신 "아니오"라고 답을 해 주었다...
초면에 상처를 줄것 같아서...왜냐면 난 그 모임에 손님으로
초대를 받아서 간 것이기 때문이다.
호프집 분위기는 의외로 좋았다...다들 나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테이블위에 놓인 촛불이 우리들을 멋진남
멋진녀로 환하게 비추웠고 다들 오랜만에 만나는 분이기인지
잼나는 대화로 웃음꽃이 피고 있었다.
2차로 노래방을 갔다.
노래를 들어보니 노래방에 돈을 억수로 투자한 목소리들이다.
난 조용히 그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분위기도 감상하고
그들의 즐기는 분위기를 따라갔다...
그녀가 내게 노래책을 넘겨주며 부르라 한다.
난 살며시 거부를 했지만 노래를 부르라며 거듭 재촉을 해서
분이기 쥑이는 걸로 한 곡조 불렸다. 못하는 노래지만 그녀들은
환호를 해주었고 난 기분이 좋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려 친구가 간다길래 나도 같이 따라나섰다.
가는 길에 친구가 말해주었다.
"노래책 건네준 그녀가 날 무지 맘에 들어 했다고..."
이럴수가 날 맘에 들어 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그렇게
시간이 흘러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올 마지막날에
그녀가 날 초대하겠다는 뜻을 전해 온것이다.
난 더 이상 그녀들을 볼일이 없는데, 왜 나를 초대하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몇일 후 휴대폰으로 하나의 문자 메세지가 날라왔다.
그녀가 날 정식으로 초대하겠다고...
내가 초대를 거부한다면 상대방 맘을 다치게 하는꼴이 되겠지 하는
고민끝에 난 초대에 응했다...
2003년 마지막 날 난 그녀가 초대한 집으로 가고 있었고, 친구와
그녀와 모임사람 몇명이 날 반겨주었고 그녀가 직접 만들었다는 음식이
상위에 올라와 있었다...그곳에서 2003년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을
같이 보내고 있었다...집에는 비밀로 한채...
첫댓글 찰스님!! 제가 새해 복많이 받으면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크님 복 나누어 주셔서요
형님 다시금 인사 드립니다 저승나찰이가 햄 새해 복마이 받으시라구 기도하께여 ㅋㅋ
나찰님도 새해 복마니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