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0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14장 1절 - 14절 - 주님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심을 믿고 세상을 담대하게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기 위해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세상과 연합되어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이 기쁨과 감사가 되게 하시고 평안과 소망으로 열매맺게 하옵소서.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건도 이제 종지부를 향해 나아갑니다.
나라가 속히 안정되게 하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맡겨진 직무를 감당하도록 인도하옵소서.
지체들도 붙들어 주시고 주 안에서 강건하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은 예수님의 마지막 고별 설교를 기록하며 당시 제자들을 안심시키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제시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이 사라진 후 마음에 근심할 것을 아시고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힘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얻을 수 있음을 제시하신다.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는 거할 곳이 많음을 제시하시는데 이는 그들의 종착지가 아버지의 집임을 의미하며 그곳에서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주님은 자신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로 그의 백성들을 이끌어 가시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 때가 되면 다시 재림하셔서 성도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이끄시고 그곳에서 구원을 완성하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께로 간다고 수없이 말씀하셨기에 제자들이 이미 그것을 들었음을 지적하신다. 그러나 당시 제자들은 들었으나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보였다. 결국 제자들이 안다는 예수님의 표현은 그들의 무지를 책망하는 역설적 선언이었음을 보여준다.
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도마는 주님이 가시는 길을 알지 못하는 영적인 무지를 고백하며 그 길에 대하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이는 4절에서 예수님이 역설적으로 책망하신 것에 대한 진실한 고백임을 보여준다.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도마의 질문에 예수님은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선포하신다. 그리고 자신이 가는 길은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은 알려 주신다. 또한 자신을 통해서만 하나님께로 갈 수 있다는 구원의 통로요 중보자가 되심을 선포하신다.
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예수님은 자신을 아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됨을 선언하심으로써 자신과 하나님을 동등한 관계로 선포하시고 자신을 본 것이 하나님을 본 것임을 이야기하신다. 그러나 당시 제자들조차도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자신을 본 것은 하나님을 본 것이라는 예수님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빌립은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요청을 한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이 아직 세워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는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때까지 기다려야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만남과 교제가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빌립의 모습은 아직 예수님의 하나님 아들 되심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임을 책망하신다.
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연합되어 있음을 선포하시고 이에 자신이 하는 말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이며 하나님께서 자신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계심을 선언하신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믿으라고 선포하신다. 그리고 혹시 그것을 믿지 못하겠거든 자신이 행한 일을 통해서 믿음을 가지라고 제시하신다. 이는 예수님이 하신 일들은 하나님이 아니면 그 누구도 행할 수 없는 일임을 의미하고 있다.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연합되어 하나님의 일을 한 것처럼 후에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주님과 연합된 자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는 자신이 하나님께로 가시는 승천의 사건 이후 성령의 강림을 통해서 나타날 것을 보여주신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주님과 연합되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시행하실 것임을 선언하시고 하나님과 예수님과 제자들의 연합이 하나님이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 될 것을 보여주신다.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에 중보자가 되심을 보여주며 자신을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이 떠난 후에 근심과 두려움으로 지내게 될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미리 근심하지 말고 하나님과 자신을 믿고 담대하게 지내도록 격려하신다.
이는 세상을 향한 근심과 걱정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향한 불신에서 시작함을 보여준다.
또한 지금까지는 눈으로 예수님을 보며 믿음을 세워왔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믿음을 세우고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도의 참 믿음은 눈으로 보는 것을 통해 세워지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약속을 신뢰함으로 세워진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알아야 하며 그 말씀을 통해 바른 믿음을 세우고 나아갈 때 세상을 이기는 힘을 얻게 된다.
물론 이러한 모든 과정에는 인생의 어리석음을 지혜로 바꾸시는 성령의 깨닫게 하심과 연약한 믿음을 세우도록 도우시는 손길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것이 필요함을 가르치셨고 그 이후에 성령을 통해 자신이 한 일보다 더 많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될 것임을 선포하셨다.(12절)
주님의 가르침은 땅에서 평안과 안정과 부요함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주님의 가르침은 늘 하나님의 나라에 있었으며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셨고 그 언약을 성취하시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도록 말씀하셨다.
그러나 오늘날의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은 세상의 부귀영화에 예수님의 행함이 있다고 말할 때가 많으며 하나님이 하신 말씀보다 내가 믿고 얻고 누리고자 하는 말씀을 찾고자 한다.
그러한 신앙의 모습은 변질된 믿음을 가지게 하고 그 결과는 불신앙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세상의 우상을 믿는 것의 차이가 없게 되었고 그 결과 성도들도 세상을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아가며 자신이 세상과 다르게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산다.
그래서 세상의 사람들과 동일하게 자기 이익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된다.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이며 여전히 잘 버리지 못하는 연약함의 모습임을 보게 된다.
참 믿음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처럼 예수님과 하나님이 연합하고 계신 것과 그 결과로 나타난 선한 일에 대한 반응이다.(11절)
예수님은 하나님과 연합되어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으며 그 결과 죄와 사망의 종으로 살던 자들에게 자유와 생명의 은혜를 드러내시는 일을 보여주셨다.
그 모든 행위 가운데 부귀영화를 누리게 만드신 일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생명의 양식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기적에 불과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는 것을 예수님은 단호하게 거절하셨고 자신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을 돌려 보내버리셨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자들이 자신을 따를 수 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선포하셨다.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요6:66~69)
예수님은 자신만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며 자신의 가르침이 진리이고 그 결과로 얻게 되는 생명도 자신을 통해 받게 됨을 선포하셨다.(6절)
결국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알아야 하며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가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모습이 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의 말씀에도 주님은 복음, 십자가와 장사됨과 부활과 현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계신다.
그 복음의 메시지가 성도가 주와 연합되도록 만드는 능력이 되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되는 힘과 통로가 됨을 보여준다.
여전히 제자들처럼 주의 가르침에 어리석음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많고 주와 연합되기보다 자기의 생각으로 살고자 하는 모습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주 앞으로 이끄신다.
그리고 주와 연합된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신다.
그 은혜를 오늘도 누리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주님을 알아가고 주 안에서 연합되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세상을 근심 없이 살아가는 능력은 자신에게 있지 않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주님을 알고 깨닫고 고백하는 믿음을 통해 나타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이러한 주님을 알고 깨닫고 믿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기쁨이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의 방식으로 살지 않게 만듭니다.
날마다 주와 교제하는 삶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 능력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땅의 가치, 물질적 이익에 휘둘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살도록 인도하옵소서.
갈수록 이러한 믿음의 삶이 희귀해지고 나타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서 승리하도록 도와주시고 주 안에서 담대한 자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