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뛰기
넘실넘실 달려와
쏴아아 쏴아
조금 더, 조금 더
이번엔 이만큼 뛰었다고
자작자작 금을 그으며
모래 속으로 스며드는
파도
출렁출렁 달려와
쏴아아 쏴아
조금 더, 조금 더
요번엔 요만큼 뛰었다고
자작자작 금을 그으며
모래 속으로 스며드는
파도
바다가 마르면 모를까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파도의 멀리뛰기
(2011년 창주문학상 수상작)
(이경모 동시집/반짝 반짝 동시집/2020 신아출판사)
카페 게시글
동시 빵가게
멀리뛰기/이경모
개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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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4 20:2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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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시
저녁별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