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이화의료원새봄지부 밤샘 교섭 진행 결과로 조정합의, 파업 피하게 돼
- 임금 인상분 일부를, 사회연대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합의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산하 이화의료원새봄지부가 10일 밤샘 조정과 교섭을 통해, 11일 새벽 조정안에 합의함으로써 파업을 피하게 되었다.
이화의료원새봄지부는 이화의료원에서 일하는 간접 고용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대목동병원 분회 조합원은 76명으로 그동안 이들 사용자인 ㈜참서브, ㈜에스텍에이스와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사 대표는, 10일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 참여했으며, 밤샘 교섭을 진행한 결과 11일 새벽 2시경 노사 합의에 도달해, 2024년도 임금협약과 단체협약, 별도 합의서에 서명하였다.
노사가 합의한 합의문에 따르면, 사측은 매년 하계휴가비 15만원을 지급하고 노조 창립기념품 지급하기로 했다.
논란이 되었던 주5일제(1일 8시간 근무) 문제는, 2025년 1월부터 노사 동수로 팀을 운영하여 7월 1일부터 부분 시행한 후, 추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단체협약을 승계하기로 했다. 단, 배치전환과 관련된 사항은 노사가 협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에스텍에이스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은 1인당 5만원에 상당하는 규모의 사회연대기금을 이화의료원새봄지부 이름으로 출연하기로 했으며, 기금의 사용처는 노조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섭과 투쟁을 총괄한 김경규 보건의료노조 전략조직위원장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인 새봄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임금 인상분을 양보하여 사회연대기금으로 출연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추후 기금을 전달할 단체를 선정한 뒤, 기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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