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 3초 기도시간 입니다.
산책길에는 무슨 봄나물을 뜯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곳에는 어르신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봄나믈을 뜯고 있기도 합니다. 또 어떤 곳에서는 젊은 여자분들이 봄나물을 케고있는 것을 봅니다. 봄나물을 아무나 뜯지를 못합니다. 먹을수 있는 나물의 생김새를 알지 못하고서는 나물을 뜯지 못합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지도해 주실것을 믿고, 오늘은 [시편], [사십 삼편], [3절], 말씀을 케보도록 합시다.
3절 :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빛을 보내주소서'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 받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시골에는 농한기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농한기에는 가설극장이 어김 없이 찾아옵니다.
가설극장을 통해서 영화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만 들었던 유명한 배우들의 사진을 포스터를 통해서 볼수가 있게 됩니다. 가설극장은 그 옛날 시골 사람들에게는 외부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징검다리와도 같았습니다.
가설극장은 낮에는 하지 못합니다. 또한 보름달이 뜨는 밤에도 영화를 상영하지 않습니다. 가설극장 영화는 어두운 밤에만 합니다.
밤이되면 동네의 모든 아이들은 가설극장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꼭 영화를 보려고 모이는 것은 아닙니다. 가설극장 주변이 대낮처럼 밝기 때문에 모여듭니다.
이때가 아니면 백열등 불빛을 구경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 불빛이 좋아서 모여듭니다. 밤에 친구 얼굴을 보면서 놀수 있는 기회가 이때가 아니면 잘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시작이 되면, 천막 밖에 켜둔 불들은 전부 꺼버립니다. 영화를 볼수 없어서 밖에 있는 아이들은 영사기에서 비추는 불빛이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것을 흰 광목으로 둘러처져있는 가설극장 밖에서 신기한 듯 구경합니다. 그리고 안에서 들려오는 베우들의 말소리를 들으면서 영화의 장면을 상상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밖에있는 아이들은 결국 집으로 돌아갑니다. 가설극장 안에는 불빛의 향연이 계속되고 있지만, 밖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밤길은 무섭습니다. 그리고 발을 헛디뎌 휘청하다가 제풀에 놀라기도 합니다. 어둠 속을 헤치고 집으로 돌아와보면 낮에는 친숙하기만 했던 우리집이지만 이 구석 저구석에 뭔가 서있는처럼 보여져서, 후다닥 방안으로 뛰어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가슴을 졸이다가 잠이 들게됩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일지라도, 빛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가 납니다. 빛은 편리함을 줍니다. 어둠은 불편함을 줍니다. 빛은 생명을 줍니다. 그러나 어둠은 죽음의 길로 가게합니다.
상령으로 사는 사람들은 어두움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의 빛과 진리를 보내 주소서. 그리하여 주의 빛과 진리로 나를 인도해 주소서. 주의 빛과 진리들이 나를 주의 거룩한 산과 주님께서 사시는 곳으로 인도하게 하소서" 라고 구하게됩니다.
주의 빛과 진리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발에 등이되며, 우리길에 빛이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금보다도 은보다도 더 찾도록 합시다. 이렇게 살면 우리 길이 환하게 밝아지게되어 즐겁게 걸어갈수가 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어둠에 살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등이되며 빛이 되어 주심을 믿고 말씀을 따라 살도록 은혜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