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등 중북부 지방에 최고 300mm 이상의 장대비를 내려다 부은후 비구름이 걷힌 12일 저녁 분당 하늘에 쌍무지개가 떠 올랐다. <태풍 모라꼿은 태국어로 "에머랄드"를 뜻한다고 함.>
쌍무지개는 무지개의 바깥쪽을 살펴보면 또 하나의 무지개가 떠 있는 것을 말하는데 두 번째의 무지개는 물방울 속으로 들어온 첫번째 무지개의 빛이 다시 반사된 후에 투과돼 우리 눈에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나타난다. 때문에 두 번째의 무지개는 색깔 순서가 첫번째 무지개와 반대로 색 배열이 되는데 육안으로 확인해보니 맞다. 일반적으로 2차무지개는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12일 저녁 나타난 쌍무지개는 뚜렷한 빛을 띠고 있었다.
저녁7시경 야탑동 골목에서 만난 쌍무지개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듯한 무지개 다리
어두움 속으로 잦아드는 무지개 / 30여분간 장관을 연출한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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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장대비 그친 하늘, 쌍무지개 ‘둥실’
12일 오후 7시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위로 쌍무지개가 떠 있다.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다 해질녘 잠시 햇살이 비추며 쌍무지개가 나타났다. 박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