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장15절~33절
15 거머리에게는 딸이 둘 있느데
"더 주세요! 더 주세요!" 하고 보챈다.
배부를 줄 모르는 것이 셋,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넷 있으니
16 저승과 임신 못하는 태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불이다.
17 아버지를 비웃고
어머니에게 순종하기를 하찮게 여기는 눈은
개울의 까마귀들이 쪼아 내고
독수리 새끼들이 쪼아 먹는다.
18 나에게 너무 이상한 것이 셋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넷 있으니
19 하늘을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길
바위 위를 기어 다니는 뱀의 길
바다 가운데를 떠다니는 배의 길
젊은 여자를 거쳐가는 사내의 길이다.
20 간음하는 여자의 길도 이와 같아
먹은 뒤에 입을 닦고서는
" 나는 나쁜 짓 안 했어!" 하고 말한다.
21 이 셋 밑에서 땅이 몸서리치고
이 넷 밑에서 땅이 견디어 내지 못하니
22 임금이 된 종과
음식으로 배부른 바보 밑에서,
23 또 미움을 받다 혼인하게 된 여자와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여종 밑에서이다.
24 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더없이 지혜로운 것이 넷 있다.
25 힘없는 족속이지만
여름 동안 먹이를 장만하는 개미
26 힘이 세지 않은 종자이지만
바위에 집을 마련하는 오소리
27 임금이 없지만
모두 질서 정연하게 나아가는 메뚜기
28 사람 손으로 잡을 수 있지만
임금의 궁궐에 사는 도마뱀이다.
29 발걸음이 당당한 것이 셋,
당당하게 걸어 다니는 것이 넷 있으니
30 짐승 가운데 용사로서
어떤 것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사자
31 의젓한 수탉과 숫염소
그리고 자기 백성 앞에 선 임금이다.
32 네가 만일 잘난 체하며 바보짓을 하고 나서
잘 생각해 보았다면 손으로 입을 가려라.
33 우유를 누르면 버터가 나오고
코를 누르면 피가 나오고
화를 누르면 싸움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