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자] 政治(정치)
[字解]
政(정사 정)
治(다스릴 치)
[意義]
1.국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기 위하여 벌이는 여러 가지 활동.
¶밀실 정치./모략 정치를 청산하다.
2.통치자나 위정자가 국민을 위하여 시행하는 여러 가지의 일.
¶정치를 잘하려면 국민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解義]
어느 날 季康子(계강자)가 공자에게 政治(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의 대답은 이랬다. “政은 正(정)이라[政者正也:정자정야], 그대가 率先(솔선)해서 몸을 바르게 가지면[子帥以正:자솔이정] 누가 감히 바르게 행하지 아니하리오[孰敢不正:숙감부정].”〈논어·顔淵(안연)〉
계강자란 魯(노)나라의 정승으로 있으면서 온갖 勢道(세도)를 부린 무도한 정치가였다.
그런 그가 짐짓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에둘러 말하지 않고 너야말로 바르게 행동하라고 直擊彈(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葉公(섭공)도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가까운 자가 기뻐하고[近者說·근자열], 먼 데 있는 자가 찾아오는 것이라오[遠者來·원자래].”〈논어·子路(자로)〉
국민들이 기뻐하고 滿足(만족)하면 잘 하는 정치고 국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나라밖으로 살 길을 찾아 나서게 되면 못하는 정치다.
멀리 나가있던 국민들이 좋은 정치를 찾아오게 되면 그 나라 정치는 成功(성공)한 것이라는 말이다.
거父(거보)란 고을의 長(장)이 된 제자 子夏(자하)가 찾아와 스승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는 이렇게 일러주었다.
“功(공)을 서둘지 말고[無欲速:무욕속] 小利(소리)를 꾀하지 말라[無見小利:무견소리] 공을 서둘면 도달하지 못하고[欲速則不達:욕속즉부달] 작은 이익에 매달리면[見小利:견소리] 大事(대사)를 이루지 못하게 되느니라[則大事不成:즉대사불성].〈논어·子路(자로)>
공자는 또 정치를 이렇게 비유해 말하기도 했다.
“정치를 함에 도덕을 근본으로 삼는다면[爲政以德:위정이덕] 마치 北極星(북극성)이 북극에 자리잡고[譬如北辰居其所:비여북진거기소] 뭇별이 손을 모아잡고 둘러싼 것과 같다[而衆星共之:이중성공지].〈논어·爲政(위정)〉
2500년전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해도 맞지 않은 데가 없다.
公職(공직)을 맡은 사람들이 새겨 들을만한 金言(금언)들이다.
글:김담구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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