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구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였는데, 그 와중에 코비드19 여파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중고차 가격이 급락과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서 참 다이나믹했네요. ㅎ
몇가지 이유로 구입하기로 했던 약속이 여러번 어긋나서 몇번의 실패 후 지난달에 좋은 분과 거래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DMV registration은 판매자분과 같이가서 했었고, 은행에서 noterization 과 동시에 casher's check을 끊어서 구입 금액은 드렸습니다.
차량가격에 관해서는 KBB가격도 참고하면 좋을 수 있지만 Carvana나 webuyanycar.com 을 이용하면 현재 중고차 매입가격을 대충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camry 의 어떤 연식의 경우 KBB 개인간 판매가격이 Carmax에서 당시 판매중인 차와 300불도 차이가 안 나더군요.(동일 연식, 비슷한 마일리지) 그 판매자분께 생각하신 판매금액보다 천불가까이 더 싸게 구입하겠다고 오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깔끔히 포기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제가 책정한 가격은 위의 site에서 얻은 딜러 매입가격과 Carmax등을 통해서 얻은 딜러 판매가격의 중간 지점이었습니다. 물론, Carmax 등에서 판매할때는 reconditioning 을 하기 때문에 개인간 거래보다는 훨씬 더 깨끗한 상태의 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금전적인 이득을 무시할 수는 없었죠.
제가 구입한 Camry의 경우 매입가과 딜러 판매가 사이에 약 2~3000불 정도의 차이가 있었으며, RTP 지역보다는 그린스보로나 샬롯등의 지역가격이 더 쌌었습니다. (아마 RTP지역에 수요가 더 많은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차를 판매하시기로 하셨을 때 꼭 타이틀을 가지고 계신지 확인해주시면 마지막에 매매 약속이 틀어지거나 귀국일정문제로 매매 자체가 깨지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알아보시면서 한편으로 딜러에 남은 악성재고(?)를 살펴보시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을겁니다.
제가 알아볼때는 2020 Optima 최하위 트림 새차가 세금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OTD로 2만불 아래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4대가 재고로 있었는데, 고민좀 하다가 일주일 뒤에 구입하려고 연락했더니 다 팔렸다고 하더군요. 세대가 바뀌는 모델이어서 더 싸게 팔렸던 것 같습니다.)
개인 셀폰 번호를 게시판에 올려놓으시기 부담스러우실텐데, 그런 경우는 구글 보이스에서 전화번호를 하나 받아서 쓰시면 됩니다. 딜러에서 보내는 스팸을 다 걸러버릴 수 있으니 편리하죠. 딜러랑 거래할때 텍스트 메세지로만 커뮤니케이션 할 수도 있으니 저를 포함한 영어가 덜 편하신 분들께도 좋을 것 같구요.
쓰고보니 별 도움이 될만한 글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찌됐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굿거래 하신거 같으네요. 중고차는 보통 인구가 많은동네가 쌉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RTP가 수요가 많은것일수도 있지만 대도시에는 매물(공급)이 많아서 그런듯 합니다. 셀폰은 저는 textnow 쓰고 있는데 구글보이스라는것도 있군요..많이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