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서 술 한잔하기 좋은 홈바 디자인 본문
Vol. / 전원속의 내집
집은 휴식의 공간이라지만, 누군가는 집에서도 쉴 곳을 찾는다. 그 누군가가 당신이라면 제안하고 싶은 홈바 디자인.
운동을 주로 즐기는 건축주의 취미실과 함께 놓인 홈바.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인테리어와 빈티지 스타일의 바테이블, 와인랙이 잘 어울린다. 화성팀버프레임 + 코코리빙
AGIT
취미실, A/V룸, 운동실 등 재밌는 놀잇거리가 있는 장소에 홈바를 두면 놀면서 지치는 순간에 꿀맛 같은 휴식처가 되어준다. 다소 정적인 바 분위기상 주변과의 관계와 동선을 고려한다.
노래방, 음악작업실과 함께하는 홈바는 목이 타는 순간 적절한 구원이 되어준다. 같은 공간에서도 홈바 주변으로만 벽과 바닥의 인테리어를 달리해 별개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강조했다. / 지오아키텍처
스튜디오와 A/V룸, 플레이룸 등으로 구성된 1층 커뮤니티 공간에 자리한 클래식 스타일의 홈바. 구석에 치우치기 쉬운 홈바를 전면에 세워 공간에 중심감을 줬다. / 뉴마이하우스
노천탕과 홈바는 낯설지만 의외로 어울리는 조합이다. 맞은편 운동실에서, 노천탕에서 땀을 빼고 나면 바에서의 한 잔이 간절해질 것이다. / 도원건축디자인그룹
KITCHEN
별도의 공간을 내기 어려워도 홈바의 분위기를 포기할 수 없다면.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해야 하는 주방은 가구 배치와 뷰를 조정하는 것으로도 적잖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도심 주택의 좁은 마당이라도 바깥을 바라보는 뷰는 홈바의 분위기를 돋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야외 조명으로 라이트업을 한다면 금상첨화. / 에이오에이아키텍츠
청고벽돌과 노출콘크리트로 빈티지 느낌을 물씬 끌어올린 주방 옆 바. 가로로 긴 창은 좁지만, 오히려 풍광을 더 뚜렷하게 담아낸다. / 스튜디오 도스 + 모데나디자인
주방은 물리적으로 가깝지만, 벽 너머로 밀어내 공간에는 테이블과 바만 남겼다. 여기에 거실과 바를 구분하는 슬라이딩 도어는 필요할 때 대화에 내밀한 분위기를 더한다. / JMY architects
ROOFTOP
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옥상이나 테라스는 훌륭한 야외 바로서의 자질을 드러낸다. 다만 외부에 걸치게 되는 공간 특성상 비가림이나 그늘, 가변형 문 등 기상 변화에 대비를 해야 한다.
서울 도심 속 협소주택. 땅은 아쉬워도 하늘은 풍성하다. 홈바와 폴딩도어를 둬 넓은 테라스에서 도시를 배경으로 홈바를 즐길 수 있다. / 공감건축사사무소
바의 내부 시야를 완전히 개방하고 북한강의 풍광과 강바람을 들일 수 있도록 3면의 유리벽과 대형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 에이엔디건축사사무소
즐길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은 옥상에 바가 빠질 수 없다. 타프를 활용해 그늘을 만들고, 캐노피로 냉장고와 바를 가려줬다. / 유하우스
취재 _ 신기영 사진 _ 주택문화사DB, 건축가 제공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