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구단이 최근 2군 선수단의 가혹 행위 및 폭행 문제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19일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 발표된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1, 2군 모든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인식과 행동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간의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방식, 숙소 운영 방안 등 선수단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해 재점검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1, 2군 선수단 전체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기준과 인식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를 강화토록 하겠다"고 발혔다.
구단은 "특히,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 제도를 신설, 매년 계약 시점에 서명함으로써 선수 스스로 제도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2군 선수단 교육 및 실태 점검을 매월 진행하고, 보고 프로세스 또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단 자체의 소통을 위한 집합 역시 사전 신고제로 운영해 집합의 목적과 장소, 시간 등을 위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다"며 부적절한 집합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단은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 팬 여러분께 더욱 사랑 받는 SSG랜더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죄했다.
한편, 이날 열린 KBO 상벌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원준, 이거연, 최상민은 지난 6일 강화 SSG필드에서 훈련 휴식 시간 중 일부 선수단에게 가혹행위를 했으며 이 중 이원준은 추가로 야구 배트로 특정 선수의 허벅지를 2회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KBO 상벌위원회는 배트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이미 SSG 구단에서 퇴단 조치된 이원준에게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가혹행위를 한 이거연과 최상민에게는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