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면 한 구절씩은 건집니다.

[갓맨]

저희 소그룹은 회복역 성경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각주가 있는 회복역 성경으로 말씀을 추구하니 전보다

훨씬 감칠 맛이 나고 속이 뿌듯해집니다.

어제도 소그룹 집회 때 여느 때처럼 아침부흥 책자 개요를

추구한 후 그 중에 핵심구절 한 두 개를 수십번 읽고 먹고

한분 씩 돌아가면서 외웠습니다.

시작 무렵에 찬송을 부를 때도 10절까지 있는 찬송을 1절을

돌아가면 외워 불렀습니다. 영을 훈련하며 생각 거절해/

함께 모일 때에 이 비결누려...

어느 분이 우리 소그룹 식구들은 만날 때마다 최소한 한

구절씩은 외우고 헤어지니 앞으로 치매걸릴 염려는 없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습니다.

두 과를 함께 소화하는 터라 앞 주 것에서 스가랴 12:1을

외우고 교통하느라 이미 많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과에 나오는 요절 몇개를 후보군으로 놓고 외우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하자 한 지체가 가장 짧은 에베소서 4:3을

골랐습니다. 마칠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소그룹은 7:30에 만나서 30분 다과와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사이에 조금 늦게 오는

지체들도 추가로 도착하고... 그후 찬송, 진리추구, 교통을 하되

늦어도 9:30을 넘기지 않습니다. 어제도 핏자시켜 먹고 할 것

다하고 9시 5분쯤 모두 일어섰습니다. 일찍 자야 그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새벽에 주님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화평의 매는 띠로 그영의 하나를 힘써 지키십시오."

처음에 읽을 때는 달랑 한줄 뿐인 위 구절...만만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번 먹다보면, 그리고 위 말씀을 생활 속에 적용

하려고 마음 먹고 다시 보면 그렇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화평의 매는 띠'가 무엇이란 말인가? '그영의 하나'는

또 뭐고, 그것을 어떻게 하는 것이 '힘써 지키는 것'인가?

우리가 그영을 어떻게 지킬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펼쳐놓고 보면 한글 글자를 안다고 해서 위 말씀을

아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어렴풋이 아는 것으로는

생활 속에서 이 말씀을 적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삶속에 적용하려면 최소한 그 구절을 문맥대로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회복역성경 각주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화평의 매는 띠'는...우리가 십자가 위에 머무는 것을(각주 1)

'그영의 하나'는...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영이신 그리스도

자신을 (각주 2) 그리고 '힘써 지키는 것'은 ...우리가 그영

안에 머무는 것을...각각 가리킵니다(각주 3).

따라서 위 구절은..우리를 나뉘게 하는 것을 끝내신 그분의 십자가

(엡2:15)의 실재 안에, 그리고 하나의 실재인 그영 안에 우리가

머물 때 비로소 우리는 누구와도 하나될 수 있음을 말씀합니다.

즉 그영을 떠나면 즉시 하나가 깨지고 분열에 떨어집니다.

이런 이해와 빛비췸을 통해 집회 전 핏자 먹을 때 시누이의

어떤 점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을 했던 올캐 자매님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말씀은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poimen]

'화평의 매는 띠로 그영의 하나를 힘써 지키십시오." 말씀이 쉽다는 것은 지식적인 방면이요, 말씀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말씀과 하나되어 적용하는 방면이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지식에서 적용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바라보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고개를 넘어야 참다운 하나가 이뤄지는데 말입니다.

[보아스]

아멘.. 힘써 지키는 것은 우리가 그 영 안에 머누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