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장관, "국가안보 우려 중국 앱, 틱톡만이 아냐"
○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이 3월 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과 의회는 단지 틱톡(TikTok)만이 아니라 중국 소셜미디어 앱 전반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끼치는 것을 막고, 중국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신중하게 조사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힘.
- 레이몬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의 경제적, 전략적 위협 증가에 대응하는 노력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임. 상무부는 2022년 반도체 제조 기술에 대해 광범위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으며, 미국 반도체 산업을 핵심 국가안보 자원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약 52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주도하고 있음.
- 레이몬도 장관은 “중국 특정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를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신중히 노력 중이며, 연금 및 퇴직 기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이 작업은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힘. 또한 "우리는 매일 업계 및 이해관계자들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고민을 나누고 있다”면서 ”미국 최고의 벤처 자본가 정신, 노하우 및 자금이 중국 군대에 사용될 반도체 기술 또는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활용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발언함.
- 미국 의회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제한하는 여러 법안들을 통과시켰으며,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운영을 감시하고 있음.
- 레이몬도 장관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한 기업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이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법은 아니다”라며, 그렇게 할 경우 언론의 자유 문제가 대두되고 “35세 미만 모든 유권자들의 표를 영원히 잃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음.
-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ByteDance Ltd.)가 소유한 틱톡은 특히 미국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 앱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선전 도구로 사용될 경우 잠재적인 보안 위협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음.
- 레이몬도 장관은 “미국 기업의 CEO들이 필요한 기술을 갖춘 인력의 부족, 금리 인상, 중국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변화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대체로 낙관적이지만, 긴장하고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며 CEO들의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함.
출처: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