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공업체 아바텍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오는 25, 26일 이틀간 일반청약에 나선다.
코스닥상장사 아바코 (6,120원 130 2.2%)의 계열사인 아바텍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용 LCD 패널 가공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LCD패널 슬리밍 및 IPS(광시야 구현) 패널 코팅공정을 일원화했다.
주요 납품처인 LG디스플레이 (29,350원 250 -0.8%)와는 지분 관계를 바탕으로 돈독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바텍의 지분 20.3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지난해 9월 8000여평의 구미 공장을 지을 때 LG디스플레이가 아바텍 유상증자에 16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아바텍은 '애플 수혜주'로 꼽힌다. 아바텍이 가공한 디스플레이는 최종적으로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등 애플의 태블릿PC에 사용되기 때문. 아바텍이 맡고 있는 공정은 LCD 패널 식각과 IPS 패널 코팅 부문. 올해 반기 기준으로 식각과 ITO코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9% 규모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억원과 7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매출 443억원, 연간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아바텍 구미공장은 올 4분기부터 디스플레이용 강화 유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7~13인치 강화유리를 기준으로 월 60만~1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바텍은 공모 예정자금 150억~171억원을 설비 증설 및 신규사업인 강화유리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5100원~5800원, 공모주식수는 295만주이며 이중 우리사주 59만주(20%), 기관투자자 177만주(60%), 일반투자자 59만주(20%)를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 16, 17일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예측 경쟁률은 400대 1을 넘겼다. 구체적인 공모가격은 22일 결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11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