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드라마가 해외로도 수출되서..드라마 속에서 토지문서를 싹 불살라버리고
농민들에게 새로 땅을 나눠주고 토지개혁하면서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고..외국에 비굴하게 고개숙여 연명하던
옛 정권은 싸그리 갈아엎어버리고 새로운 정권을 세우는 장면을 보면서 현지 국가들 중 혹시 토지개혁이 안된 나라나 식민화의 폐해로 아직 신음하던 나라의 사람들이 뭔가 자각을 느꼈더라면...
백성을 생각해서 토지개혁을 하려하고 썩은 걸 뒤엎고 새로 시작하려하는 작중 정도전 등의 모습을 보면서 드라마 보는 사람들 중에도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보고 뭔가를 느꼈더라면...
근데 정도전은 수출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해외팬들도 관심 별로 안보였고...영화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중국 쪽에서 깨어있던 네티즌들은 영화보며 진지하게 담론을 나누던데...진지한 한류팬들은 작품보면서 멋진 담론들 주고 받는데..근데 왜 정도전은 그렇게 되지 못했을까요?
글구 보니 비슷한 시기의 사극드라마 기황후랑 너무 비교되긴 합니다. 기황후는 강대국에 강제로 끌려간 사람입장에서 죽어라 그나라 권력구조에 달라붙어서 것도 여자가 색을 내세우거나 남자는 환관짓해서 그렇게 출세할 수밖에 없는 스토리라서 한국욕보이러 만든 드라마인가?싶기도 했어요. 너무 등장인물들을 미화했고요.
정도전은 그 기황후에 나오는 거대한 세계제국 원나라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500년은 더 이어질 새로운 나라를 설계하는 자주적인 인간의 이야기이고요..흠...
갑자기 떠오른 우스개 상상인데..혹시 드라마 정도전에는 멋진 미남미녀스타가 없어서 수출이 못된거 아닐까요? 한류스타중 잘 알려진 미남미녀는 안나오고 그냥 정통파 역사 드라마라서 현지팬들이 안볼까봐 수출이 안된 걸까요 .
첫댓글 세계 최초로 정치사상으로 국가를 세웠다는 점에서 그 충분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죠.
힘이나 군벌들이 나라를 세웠을뿐 정치사상가들이 주역이 되어 혁명을 일으킨 전례가 없었죠.
중국도 군벌들이 정권을 잡은 후 통치편의를 위해 사상가들을 영입은 했었지만 사상가들이 나라를 셰운 적은 없었죠.
주역이 되어 통치하느냐 아니면 영입되어 통치를 보조하느냐는 엄청난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