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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공동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일시: 2012년 3월 23일 오전 8시 7분~16분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 만나봤고요. 이번에는 통합진보당 측 입장 듣겠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 연결을 해 보죠. 유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유시민>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네 유 대표께서는 지금 어떤 심경이신가요?
◆ 유시민> 우선 뭐 국민들께 굉장히 죄송하고 좀 암울합니다.
◇ 김현정> 암울하다. 상황이 지금 상당히 심각하죠?
◆ 유시민> 네.
◇ 김현정> 솔직히 이러다가 깨질 수도 있다, 이런 생각도 드시나요?
◆ 유시민> 깨지지는 않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 관악 을이나 민주당이 경선 불복하고 공천을 하는 안산 단원 갑이나 아직 서울에 미타결지역 두 군데. 여기 말고는 다 해결이 되어 있습니다. 전면적으로 깨지는 일은 없을 텐데, 특히 야권연대의 주역이자 상징인 이정희 대표 문제. 그 다음에 당차원의 경선 불복이 이뤄진 안산 단원 갑 문제 이 두 개는 심리적인 영향이 굉장히 크죠, 모든 선거구에 미치는. 그래서 이 두 곳의 선거구라는 안개를 넘어서 이거 자체가 국민들에게 야권연대가 결렬되었다라는 느낌. 양당의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 서로 상대방 소속의 상대당 소속의 단일후보에 대한 어떤 집중적인 어떤 지원 의사. 이런 것들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야권연대가 반감될지도 모른다. 이런 두려움이 있죠.
◇ 김현정> 깨지는 일은 없다?
◆ 유시민> 깨지면 이게 전면적으로 다 깨지는 거 같으면 민주당도 그렇고 저희 통합진보당도 그렇고 당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정치 다 그만두어야 됩니다.
◇ 김현정> 그 정도 사안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 유시민> 무슨 낯으로 국민들 앞에 나서겠습니까?
◇ 김현정> 그 부분은 문성근 최고위원이나 유시민 공동대표도 똑같은 입장이신 것 같은데요. 지금 통합진보당의 공식입장, 현재 공식입장은 지금 뭔가요?
◆ 유시민> 현재 공식입장은 뭐 경선해서 결정이 난 데로 합의도 하면 한대로 기존의 양당 사이에 결정됐던 것들은 다 지켜나가고 그리고 관악 을 문제는 김희철 의원이 이미 재경선 어떤 요청을 거부하고 탈당해 버린 상태라 가능하면 저희 입장에서는 민주당에서 좀 서운하고 그런 점이 있더라도 저희 당의 당 대표인 만큼 좀 양해해주시고 갔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아, 인정하고 진행을 하자.
◆ 유시민> 저희가 뭐 잘못이 있었고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민주당이 큰 당이고 또 저희보다 10배 많은 곳에서 단일후보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만큼 저희 쪽이 부족하고 잘못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비판은 저희가 감당할 테니까 민주당에서는 좀 너그럽게 그렇게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잘 지금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제 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이 중재에 나섰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나요? 들리는 얘기로는 민주통합당이 이정희 대표의 승리를 인정하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통합진보당 측은 안산 단원 갑을 막판에 다시 단일화를 하는 것으로. 그러니까 백혜련 후보를 인정하는 것으로 이렇게 접점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맞습니까?
◆ 유시민> 모르겠습니다. 그 서로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금 박선숙 사무총장과 이여엽 저희 상임본부장 사이에 대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두 당 사이에 대화가 오가는 중에 그런 얘기도 오갔을 걸로 봅니다. 그러나 안산 단원 갑 경우에는 민주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어떤 근거가 없는 지역입니다. 아무 관계가 없는 지역을 그렇게 협상 지렛대처럼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수도권에 지금 112개 선거구 중에 저희가 지금 11곳을 하고 있고, 이정희 대표 지역 포함해서 민주당이 무려 101곳을 민주당이 하게 되는데요. 좀 지나치죠.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 김현정> 민주통합당 백혜련 후보 측에서는 그곳에서도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었다. 안산 단원 갑 지역 주민들만 조사를 해야 되는데 안산 단원 을 주민이 포함이 됐다. 따라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야기를 하는데요.
◆ 유시민> 그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민주당 백혜련 후보의 입장에서는. 그런데 지금 그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는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무슨 다른 지역의 주민이 받았다. 이것도 지금 진위나 그 내용이 그렇게 민주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런 내용은 아닌 것으로 저희는 압니다.
◇ 김현정> 확실한 근거?
◆ 유시민> 예컨대 그런 문제들은 ARS조사나 RDD 방식의 이런 조사를 할 때 KT전화 국번이 같으면 그러니까 갑구에 살거나 을구로 이사를 갈 경우 이런 경우에 추적이 안 되기 때문에 어느 진영 후보캠프든 그런 요소가 있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 조사를 한 겁니다, 그렇게. 원래부터 그걸 배제할 수가 없어요. 기술적으로. 그 다음에 무슨 안산 을 선거구의 어떤 사무실에서 5통 받았다는 것도 전화를 설치해서 받은 게 아닙니다. 그냥 저희가 듣기로는 사실 자체가 불확실하지만 집전화를 핸드폰으로 핸드폰 착신전환해서 여론조사에 응한 건 양쪽 다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러니까 실제 전화받은 장소는 안산 단원 갑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착신전환해서.
◇ 김현정> 그 사람이 움직였기 때문에 그런 말씀이시죠?
◆ 유시민> 그러니까 이것은 저희 쪽이 후보의 잘못도 아니고 누가 일부러 이렇게 한 것도 아니고 전화여론조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늘 빚어질 수밖에 없는 일정한 일들인데 이걸 가지고 경선불복을 당차원에서 해 버리면 저희도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안의 차이로 진 지역에서 이의제기하는 후보들이 있는데 그렇게 두 후보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이렇게 하기 시작하면 진짜 전면적으로 깨지거든요. 이렇게는 안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정희 대표 승리만 민주통합당 측이 인정하라, 이렇게 하는 셈이라서 그쪽으로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유시민> 그러니까 좀 봐주시라는 거죠.
◇ 김현정> 봐주십시오, 사정하는 게 되는 건가요?
◆ 유시민> 같이 연대해서 가는 입장인데 저희 쪽에 허물이 나왔는데 어차피 저희는 이 허물 때문에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비난받고 있습니다, 비판을. 그런데 지금 김희철 후보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이미 나오는 상황이고 그렇게 되는 상황이니 만큼 좀 봐줬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큰 형으로서 너그럽게 봐달라, 이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것이죠. 관악 을에 대해서는.
그건 어쨌든 정치적인 합의로 풀어가야 할 사항이고. 또 다른 곳은 우리 국민들 여론의 시각입니다. 문자들도 많이 들어오는데요. 상대방에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던 분께서 지금은 자신에게 너무 너그러운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시민> 그게 제가 당사자 같으면 좀 다르게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정희 대표의 문제에 대해서 당 안팎에서 국민들의 비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당 안에서도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저희가 공동대표단 회의에서도 그렇고 이런 다양한 당 안팎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함께 다 논의하고 그렇게 있습니다마는 사실 이정희 대표가 결심하고 출마하겠다, 이렇게 하면 저희가 막을 방법은 없어요. 그러니까 이정희 대표가 지금 당의 모든 절차가 다 끝났고 후보등록을 하는 것은 이정희 대표의 권리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절차상 못하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 김현정> 유시민 대표 같으면 사퇴하기를 권하시고 사퇴하고 싶으세요? 본인이었다면?
◆ 유시민> 이게 이정희 대표가 견뎌내는 게 사실은 뭐 내가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 되겠다, 이것이 아니고 저희가 얘기를 해 보니까 이렇게 사퇴를 해 버릴 경우에 야권연대의 어떤 심리적인 기초 같은 것들이 일각에 무너져서 저희 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느냐는 걱정, 이게 크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여러 가지 의견을 지금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어떻게 하실지는 좀 불확실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와중에 고민의 깊이가 느껴지네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을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야권연대 균열은 역사에 죄짓는 일
- 대통합 불발때 이미 예견됐던 부작용
- 양당 모두 양보해야 해결책 나올 것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측의 여론조사 조작문자로 시작된 야권의 갈등. 지금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야권연대 자체가 깨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어제 문재인 고문이 급히 중재에 나섰습니다. 밤사이에 상황이 좀 달라졌을까요? 양측의 입장 들어보죠. 먼저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 김현정> 지금도 부산이시죠?
◆ 문성근> 물론이죠.
◇ 김현정> 부산 북 강서(을)에 출마를 하셨는데, 후보등록은 하셨습니까?
◆ 문성근> 네, 어제 첫날 아침 일찍 일착으로 했습니다.
◇ 김현정> 일착으로 하셨어요. 그쪽 분위기는 어떤가요?
◆ 문성근> 20년 이상 지금 한나라당 1당 독식을 허용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에서 경쟁이 실종되면서 부산이 침체하고 있는데 부산시민들이 이 폐해를 절감하고 계신 거죠.
그러니까 해수부 폐지라든가 동남권 신공항 무산이라든가 부산저축은행 사태라든가 이렇게 부산을 무시하는 게.. 이렇게 하더라도 또 다음 선거에서 1번을 찍어주실 것이다. 그런 믿음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니까, 이번에는 정말 바꿔주실 거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역구 챙기느라 지금 정신이 없는 와중인데, 서울에서 굉장히 골치 아픈 일이 터졌습니다. 사실은 야권연대 특위위원장을 맡아서 어렵사리 연대를 성공을 시켜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보는 심경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떠십니까?
◆ 문성근> 정말 안타깝죠. 그렇지만 그 큰 틀에서의 야권연대는 유지되어야 하고 유지될 겁니다. 다만 문제된 두 곳만 해법을 찾아내면 되는 거죠.
◇ 김현정> 분명한 것은 야권연대는 유지가 될 거다?
◆ 문성근>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국민들께서 절박하게 느끼고 계신데 이걸 깰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든 유지해야 합니다.
◇ 김현정> 그 해법으로 두 곳만 문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 두 곳이라는 것은 이제 이정희 대표가 출마한 관악(을)이 되겠고, 또 한 곳은 안산 단원(갑) 말씀하시는 거죠?
◆ 문성근> 그렇죠. 그 두 곳 이외에 몇 군데에서 후보들이 이의제기를 하고 계신데 그걸 민주통합당 중앙당 차원에서 수용한 게 아니고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그건 그 후보의 반발일 뿐인 거죠. 그러니까 문제되고 있는 지역은 두 곳으로 한정짓는 게 맞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두 곳의 경우에는 저는 이제 1년 반 전부터 야권대통합을 주장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부분적으로 몇 분이 지금 탈당해서 출마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물론 정치 도의적으로 안 그랬으면 좋겠죠. 그렇지만 정당을 달리 한 채 여론조사로 후보단일화를 했을 때는 가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한계였습니다.
◇ 김현정> 이런 문제는 생길 수도 있을 거다. 예상을 하셨다는 말씀이에요?
◆ 문성근> 생길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법적으로 탈당 출마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건 생길 수밖에 없는 위험부담을 안고 연대를 했던 거죠. 그러니까 통합을 했더라면 문제가 없는데 통합을 거부하고 여론조사 단일화를 했다면 이건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였죠.
◇ 김현정> 어제 문재인 고문이 급히 상경해서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어떤 얘기가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 문성근>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모든 분이 다 걱정하고 계신 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원로들께서도 말씀을 하셨고요. 모든 사람이 지금 노력을 하고 있다, 알게 모르게. 특히 이제 총선에 이겨야 된다.. 이런 다급함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파국을 막으려고 노력을 하고 계신 거죠.
◇ 김현정> 혹시 통합진보당 측에서 이정희 대표를 관악(을)에서 인정을 하고, 안산 단원(갑)은 재경선을 받아들이는 식의 방법으로 해법을 찾는 건 아닌가요?
◆ 문성근> 글쎄요. 이런 저런 조합을 다 생각을 해 보겠죠. 그런데 이제 원칙과 그 다음에 연대의 유지라는 두 곳을 놓고 균형을 잡아야 되겠죠.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떤 조합이든 지금 깊게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니까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늘이 후보등록 마지막 날이거든요. 이 이야기는 오늘 중으로 매듭이 지어지지 않으면 굉장히 더 복잡해진다는 이야기인데, 오늘 안으로 어떤 결판이 나겠습니까?
◆ 문성근> 그런 시한이 있기 때문에, 민주통합당 창당도 그랬고요. 야권연대도 그렇고 뒤에 마감이 있는 일정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극적인 타결을 하지 않습니까? 살아 있는 생물이고. 오늘 중으로 가급적 돼야 되겠죠.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이정희 후보가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보십니까?
◆ 문성근> 그 당대표의 행보이기 때문에 옆 당에서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입장은 사실상 이정희 후보가 사퇴하라, 이쪽 아닌가요?
◆ 문성근> 아니, 그렇게 얘기한 적 없을걸요? 문건을 완전히 다 들여다보고 있지 못하지만 그렇게 얘기 드린 적은 없습니다.
◇ 김현정> 사실상 사퇴요구,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것이 꼭 사퇴하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 문성근> 문안으로 그대로 이해를 해야죠.
◇ 김현정> 지금 제가 말씀을 쭉 들으면서 지금 똑 부러지게 말씀을 하실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종합을 해 보자면, 여기저기에서 문제제기들은 있지만 다른 곳들은 이제 그대로 가는 것이고, 안산 단원(갑)과 이정희 대표가 있는 관악(을) 두 곳 정도만 가지고 물밑에서 협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 문성근> 그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오늘 중으로 어떤 식이든지 결론은 날 것 같다. 또 한 가지는 양쪽 어디도 야권연대가 깨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 문성근> 네, 바라지 않는다.
◇ 김현정> 만약이라도 정말 끝까지 결판이 안 나서 깨지게 되면, 그 다음 상황은 어떤 상황이 벌어진다고 보세요?
◆ 문성근> 역사에 어마어마한 무거운 책임을 져야죠.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가요?
◆ 문성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지금 어디를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서 뭘 해야 되나. 그러니까 그 각자가 다 내려놓는 것을 생각해야죠. 그것만이 해결책 아니겠습니까, 언제나?
◇ 김현정> 각자가 내려놓는다. 알겠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도 해보죠. 사실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나오면서 문재인 후보와 경쟁이 되겠는가라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박근혜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 손 후보를 지지하면서 문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굉장히 줄어들었어요. 그러면서 부산의 다른 지역에도 줄줄이 타격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의견이 있는데요?
◆ 문성근> 그거는 아무래도 선거라는게 인물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세력 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그 사상의 경우에도.. 한나라당 후보가 누구든지 격차가 좁혀지는 건 당연한거죠.
지금은 이제 부산시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는 과정이구요. 아직까지 후보들 얼굴보고 명함에 나와 있는 짧은 설명만 보셨을 뿐이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부산의 발전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얘길 나누기 시작하면서 판단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하겠죠.
저도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느끼기 시작합니다. 초반에는 신기하고 반가워하시고, 그리고 이제는 천천히 판단을 시작하신다는 걸 느끼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20일, 노력과 소통의 성공여부에 달린거죠.
◇ 김현정> 핵심공약은 뭔가요?
◆ 문성근> 네, 일단 북구 경우에는 신흥주거단집니다. 교통문제가 아주 심각하구요. 교육 특히 보육이, 그리고 또 문화 시설이 거의 전무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구요.
강서 경우에는 막개발이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주민들 고통이 심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죠. 그래서 개발계획이나 이런 경우에, 관이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주민참여 네트워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구조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 지역별 공약이구요.
그보다 더 근본적으론 부산의 발전전략을 신항만이 만들어지고 그 배후철도가 개성까지 연결되거든요. 그러니까 남북철도와 육로를 연결해서 부산을 육해공 물류 중심도시로 만들 때 그 물류를 이용하기 위해 외국 업체들도 강서를 찾을 거거든요. 그렇게 됐을 때 부산의 근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게 바탕에 깔린 큰 그림 공약입니다.
◇ 김현정> 그런 비전을 갖고 부산을 변화시키겠다. 새바람이 불 것이다?
◆ 문성근> 네, 그렇게 기대합니다.
◇ 김현정> 문성근 최고위원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