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2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14장 25절 - 31절 - 복음으로 주와 연합되어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나누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깨워주시고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일을 준비하는 주말의 시간은 늘 기대와 소망, 그리고 부담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는 자로 서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붙들어 주시고 주 안에서 평안과 기쁨으로 소망을 이루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주의 은혜를 깨닫고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예수님은 자신의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과 함께 하며 가르치셨음을 언급하신다. 이는 다음에 나오는 성령의 사역에 대해 알려주기 위한 것과 자신이 오랫동안 제자들과 함께 있을 수 없음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고 계신다.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예수님은 성령께서 성도들의 교사가 되어 가르치시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실 것을 알려 주신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생각나게 하심으로써 과거에 깨닫지 못했던 말씀도 이해하고 구원의 진리에 대해 밝히 전하도록 도우실 것을 보여주고 있다.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님은 자신이 떠나가는 일이 두려움의 일이 되지 않도록 평안을 선포하신다. 이 평안은 세상에서 얻는 조건적 평안이 아닌 완전한 정의가 실현된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된 평안은 세상의 핍박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결코 빼앗기지 않는 특징을 보여준다. 그래서 제자들은 핍박과 박해의 상황에서도 성령과 함께 함으로써 평안을 잃어버리지 않게 됨을 보여준다.
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께로 간다는 말을 들은 제자들이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원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아직 완전하지 못했고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죽음은 비참한 죽음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다시 들어가는 것이기에 기뻐하며 축하할 일이었다. 또한 성령께서 그들 가운데 함께 하게 되는 복을 얻는 길이었기에 기쁨과 소망의 일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29 이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수난과 그 의미를 밝히신 이유는 그들이 이 일이 성취될 때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임을 드러내신다. 당시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으셨을 때도 이러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고 성령 강림 이후에야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는데 예수님은 이러한 무지와 어리석음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인내로 기다리셨음을 보여준다.
30 이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예수님은 자신의 임박한 죽음으로 인해 제자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없음을 선언하신다. 그리고 세상의 임금, 사단이 종교 지도자들과 유다를 조종하여 자신에게로 올 것임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사단은 예수님에 대해 어떠한 위력도 행사할 수 없는 존재임을 선언하신다.
31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명령을 따라 행하기 위한 것임을 선포함으로써 자신의 죽음은 의로운 선택임을 밝히신다. 그리고 이것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어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임을 보여주신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밤을 보내시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근심과 걱정을 드러내시고 그것에서 벗어나도록 교훈하신다.
무엇보다 자신은 제자들과 오랫동안 함께 있지 못하지만 자신의 승천한 후에 오실 성령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고 가르치시며 자신이 한 모든 말을 생각나게 하실 것을 선언하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선언은 육신을 가진 예수님의 한계성을 뛰어넘는 성령의 임하심이 얼마나 큰 복과 은혜의 선물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육신의 예수님이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는 것은 제한을 받을 수 있지만 성령께서는 그러한 제한을 받지 않고 각 사람의 영혼을 깨우치시고 가르치시며 인도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승천하시는 사건은 제자들에게 근심과 걱정이 사건이 아니라 기쁨과 소망의 사건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죽음과 승천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고 예수님이 본래 거하시던 하나님 보좌의 영광 가운데 들어가는 것이기에 예수님을 향한 축하의 사건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승천과 영광 가운데로의 복귀 사건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사건이 되었으며 절대적인 의로움으로 진정한 평안을 얻게 만드는 능력이 되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안을 선포하시면서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 다르다는 것을 선언하시고 그 평안은 세상의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잃어버리지 않는 것임을 드러내신다.
성령 강림을 통해 이러한 평안을 얻은 제자들은 종교 지도자들의 위협 속에서도 담대하게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파하겠다는 선언을 하게 만들었으며 다른 제자들도 동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4:29~31)
세상은 예수님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으며 사단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세상은 믿음을 버리게 만들려고 하며 유혹과 핍박으로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그러나 주 안에 거하는 자들은 세상의 유혹과 핍박에 담대함으로 반응하며 그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참 믿음으로 평안을 누리며 주님의 승리에 동참하게 됨을 보여준다.
성도의 특별함은 세상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의로움을 통해 얻는 평안과 소망이며 믿음과 사랑의 열매이다.
이것을 소유한 자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알기에 심판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며 죽음의 위협에서도 담대함으로 반응하는 자가 된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향해 주 안에 연합된 자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4:6~9)
세상은 평화를 모르고 서로 대적하며 갈등하고 더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분쟁한다.
그러나 주의 평안을 누리는 자들은 세상의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주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확신하면서 사랑과 나눔과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은혜를 증거 하는 자가 된다.
주의 말씀 앞에 참 평안을 누리는 일에 빈약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주의 평안은 세상의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만들고 악한 일과 연합되지 않게 만들지만 그것에서 자유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은 주와 연합되는 일의 빈약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주와 연합되는 은혜, 성령의 충만한 임재로 세상과 다른 평안을 누리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세상에 대한 염려와 걱정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참 평안이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누리게 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참 평안은 주님과의 연합을 통해 얻으며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그 평안 가운데 들어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성취하신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이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주의 평안을 얻고 주의 영광을 바라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세상은 이러한 평안을 없고 조건적 평안을 얻기 위해 힘쓰나 결국 절망으로 끝나게 됩니다.
세상의 거짓에 속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평안으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그 평안을 성도들과 주일에 나누게 하옵소서.
날마다 생명의 삶으로 이끄시고 진리로 깨우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