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3일(주)
* 시작 기도
(고전 10:2-4)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주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속하여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먹고 마셨는데 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습니다.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들보다 훨씬 앞섰던 노아는 방주에 속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방주 또한 그리스도이시며 오늘날 구원을 받은 우리 역시 그리스도에게 속하여 구원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하여 오늘 하루도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어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으로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우소서.
주님은 진리이십니다.
오늘 공동체로 모여 예배하는 주일입니다.
다 함께 신령한 양식과 음료를 먹는 부활의 날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신령한 양식과 음료는 곧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인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은혜로 이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요 15:1-8
제목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 나의 묵상
주님과 나는 언약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주님은 포도나무이고 나는 그의 가지이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며 만약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은 가지는 더 이상 포도나무와 하나가 아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라 할지라도 열매를 맺는 가지여야 한다.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농부 되신 아버지께서 그 가지를 잘라서 밖에 버리므로 사람들이 그 가지를 가져다가 불에 살라 버린다.
농부 되신 아버지는 가지치기를 통해서 포도나무를 깨끗하게 하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열매를 더 잘 맺도록 보살펴 주신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듯, 가지된 우리도 주님 안에 거해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계속 강조되는 것은 주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는 것이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가지가 포도나무를 떠나서는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우리 역시 주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되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아버지께서 잘라 버린다고 하셨다.
또한 열매를 많이 맺으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며 그 가지는 주님의 제자가 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가지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니라 조건의 규정이다.
주님과 나 사이에 맺어진 새 언약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건의 규정인 계명을 잘 지켜야만 한다.
내가 지켜야 하는 조건의 규정은 곧 쉐마이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했던 한 가지가 바로 듣는 마음, 즉 쉐마였다.
(왕상 3:5-10)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쉐마)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하나님은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자(맞는 사람)’이라고 하셨다(삼상 13:14, 행 13:22).
다윗은 임종 직전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하기를 다른 길로 가지 말고 오직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고 계명과 율례를 잘 지키면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고 말한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유언을 따라 여호와 하나님께 쉐마하는 마음을 구한 것이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그 마음을 얼마나 기뻐하신 것이다.
나는 쉐마를 모르던 자였다.
솔로몬이 구한 것도 그저 ‘지혜’로 알고 있었다.
그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셨다고 해서 얼마나 지혜를 구했는지 모른다.
그 지혜 역시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들을 구하곤 하였던 것이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자였다.
쉐마는 종이 주인의 말을 경청하여 듣고 그 일을 준행하는 자세를 말한다.
쉐마는 내시가 임금의 명령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명령을 준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대충 듣고 귓등으로 들으면 온전한 쉐마라 할 수 없다.
그런데 나는 엉뚱한 것에만 쉐마를 적용한 자였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이 말씀에서 쉐마를 했다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나의 관심은 ‘이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것에만 집중을 하였던 것이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7절).
이 말씀에서 쉐마는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관심이 없고 ‘무엇이든지 구하면 이루어 주신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한 마디로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 창조 언약을 통하여 아들이신 주님의 복종을 기쁨으로 받으셨다.
그때 아버지는 사랑으로 자신의 생명을 주셨다.
그 창조 언약은 아담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되었다.
그러나 아담은 그 창조 언약을 깨트리고 말았다.
아담은 불의하나 언약의 하나님은 불의하실 수 없기에 그에게 복음으로 찾아가신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는 그리스도가 존재로써의 복음이요,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시는 행위로써의 복음으로 말이다.
그 하나님은 아브라함과도 횃불 언약을 맺으신다.
그 언약은 자손과 땅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네가 어떻게 하든, 너의 후손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나님은 약속하셨다.
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입애굽과 출애굽을 행하신다.
출애굽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시내산 언약을 맺으시면서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요 너희는 내 백성이다’라고 언약 백성을 삼으신다.
그리고 그 언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건의 규정인 계명을 주신다.
그런데 불의한 백성들은 쉐마하지 않는다.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여 주의 깊게 듣고 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쉐마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시내산 언약이 파괴된다.
그래도 선하신 하나님은 언약을 갱신하셔서 ‘모압 언약’을 세우신다.
불의한 백성들에 의해 모압 언약도 파기되자 다시 여호수아를 통하여 ‘세겜 언약’을 세우신다.
하지만 결국 이스라엘 백성이 쉐마 하지 않음으로 해서 그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새 언약을 계시하신다.
하나님은 이처럼 신실하셔서 끝까지 언약을 이루시고 그 새 언약을 예수님께서 완성하신다.
(눅 22:20)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새 언약 백성된 우리에게 그 언약을 유지하기 위하여 조건의 규정으로 새 계명을 주셨다.
그것은 바로 아들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담대함이다.
이제 우리가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들을 힘입어 담대하게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이다.
(히 7: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그 때,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가 되시고, 나는 그분의 아들이 된다(렘 31:31-34).
이렇게 주님은 나의 포도나무가 되고 나는 주님의 가지가 되는 언약 공식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나는 주님 안에 주님은 내 안에 거하므로 연합된 자가 되어 아들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영생을 누리게 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이 종은 열매 맺는 것을 전도의 열매, 삶의 열매로만 착각하였던 자입니다.
주님 안에 거하지 않으면서도 열매는 맺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맺어야 할 열매는 다름 아닌 쉐마입니다.
그 쉐마를 통해서 진정으로 맺는 열매는 영생입니다.
이 영생은 아들의 생명이요 또한 내 안에 있는 아들의 생명입니다.
그 생명으로 날마다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말씀으로 교제와 사귐을 갖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청종하여 주님과 언약 안에 거할 때 그에 따른 열매는 주님이 주십니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사는 존재이오니 주님 말씀에 청종하여 주님 안에서 연합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 종의 무지함을 하감하시어 날마다 말씀을 깨닫게 하셔서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여전히 땅의 사람들은 땅의 것을 채워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예전에는 그것을 채워주지 못하는 능력 없는 목사라고 얼마나 매도를 당했는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심판을 통하여 광야에 나와 있지만, 이제는 복음과 생명을 아는 자로서 막연한 위로나 물질의 축복을 비는 그런 삯군 노릇은 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할 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먼저 주님 안에 거하여 그 기쁨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자 되게 하소서.
이 종을 긍휼히 여기시고 오직 주님으로 기뻐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