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가면 대웅전에서 좀 떨어진 외진곳에 가면 삼성각이나 산신각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많고 왜 거기에 불교와 상관없는 이런게
있는지 의아해 하는분이 많아서, 저 또한 잘 몰라서 책을 읽어보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산신각)
산악 숭배신앙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를 신격화하거나 산신님을
봉안한 사찰당우중의 하나이다. 한국사찰 특유의 전각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불교의 토착화 과정을 일러주는 좋은 증거이다.
산신은 원래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이나, 불교의 재래신앙에 대한 수용력에
의하여 먼저 호법신중이 되었다가 후대에 원래의 성격을 불교 안에서
되찾게 된 것이다.
산신각에는 호랑이와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한 산신을 봉안하거나, 이를 탱화로서
도상화한 그림만을 모시기도 한다.
산신신앙은 불전안에서는 그 근거를 찾아볼수 없고 우리나라 특유의 산악숭배신앙과 관련이 깊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차츰 나타나기 시작한 하근기사람들을 위한 방편으로 건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성각)
혼자서 스승없이 깨친 독각의 성자를 모신 사찰 당우중 하나이다.
독성각의 주인은 나반존자이다.
나반존자는 남인도의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고 있는 성자이다.
독성은 십이인연의 이치를 홀로 깨달아서 성인의 위치에 올라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한다.
나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능력을 갖춘 나반존자는 마땅히 중생의 공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고, 그분 스스로 중생들의 복을 키우는 복밭이 되어, 미륵불이 출현하는 용화세계가 올때까지 이 세상에 머물며 중생의 고통을 달래준다.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인하여 불교가 핍박받게 되고 말법시대라는 자각이 대두됨에따라 말법중생에게 복을 주고 소원을 성취시켜주는 나반존자에 대한 신앙이 강하게 부각되었다.
(칠성각)
수명장수신인 북두칠성을 신격화해 봉안하는 사찰당우중의 하나이며 북두각
이라고도 한다.
칠성은 중국에서 깊은 관련을 맺고 형성된다음 우리나라에 유입된신이다(인도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음).
처음에는 단순한 수호신으로 불교속에 수용되었다가 다시 수명신 본래의 모습이 강조되고 불교화됨에 따라 독립된 칠성각을 만들어 봉안하게 된 것이다.
칠성각은 단순한 도교의 북두칠성신을 모시고 있는 전각이 아니다.
그 안에는 불교적으로 충분히 윤색된 삼존불과 칠여래,도교의 칠성신 등이 함께 봉안되어 있는 것이다.
(삼성각)
산신,칠성,독성을 함께 봉안하고 있다.
삼성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전통신앙인 삼신신앙과의 습합현상을 살필 수 있다.
또 사찰에 따라서는 독성과 산신과 용왕을 봉안하는 경우도 있다.
복과 수명과 재물과 자식 점지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박한 욕구를 해결해 주기
위해 불교에서는 그들 신에 대한 윤색 작업을 벌였다.
마음을 밝히고 해탈을 구할 것을 가르치는 출세간적 부처님보다는 하근기
사람들에게 신들에게 직접 공양 기도하는 신앙의 분화가 이루어져 조선의 억불정책에 의한 혼란기에 각(閣)이라는 한국불교에만 찾아볼수 있는 독특한 건물이
생겨나게 되었다.
위글은 우리출판사의 "절에서 배우는 불교"를 참고로하여 나름대로 간추린
것입니다.
절에 가시면 그곳에 가셔서삼배도 드리고
우리조상들의 소박한 모습이 담겨있는 이곳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드리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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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각 삼선각에대해서 ...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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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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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든것은 다귀한것 입니다.우리조상님이 섬기던 훌륭한 귀한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