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렬하는 여름 태양을 피해 시원한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싶은 한주였습니다.
다들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폭염 속에서 태양처럼 눈부신 해바라기를 만났습니다.
성숙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이팔청춘처럼 싱그러워 보입니다.
테디베어해바라기
털복숭이꽃이라 해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꽃잎은 보이는 것처럼 푹신하거나 부드럽지 않고, 향기도 없더군요.
키는 어른 키만큼 자랐습니다.
무궁화(겹꽃)
요즘엔 무궁화 개량종이 많아서인지 겹꽃무궁화도 자주 보입니다.
무궁화는 배달계, 아사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 백단심계로 구분됩니다.
배달계 - 꽃잎이 흰색
아사달계 - 흰꽃잎 속에 분홍색 꽃무늬
홍단심계 - 붉은색계통의 꽃잎에 빨간 단심
청단심계 - 푸른색 꽃잎에 붉은 단심
백단심계 - 흰꽃잎 가운데 붉은 단심
병꽃나무
요즘 철을 잊은 병꽃나무 꽃송이가 가끔 보입니다.
낙화생으로 불리는 땅콩
열매를 맺기 위해 씨방줄기가 땅속으로 힘차게 돌진하고 있습니다.
땅콩은 고구마나 감자처럼 땅쏙에서 열매가 맺히는 게 아니라 꽃잎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나온 씨방줄기가
땅속으로 들어가 열매를 맺습니다. 한마디로 씨방줄기가 탯줄인 셈이죠. ^^
동부
노랗게 익으면 수확합니다.
강두(豇豆)·광저기라고도 하며, 지방에 따라서는 광정이로 부르기도 합니다.
흔히 결명자로 알고 있는 긴강남차입니다.
종자를 결명자라 하며, 차는 결명차라고 구분하여 기억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눈이 침침할땐 결명자차 ^^
베게 속에 결명자를 넣고 잠만 자도 눈의 피로를 씻어주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청둥오리 암컷
갈퀴나물
도깨비가지
욘석 가시에 찔려본 적이 있는데 어찌나 따갑던지
꽃사진 찍으려다 엉덩이를 찔렸는데 자동으로 벌떡 일어나게 되더군요. ^^
유해식물로 열매뿐만 아니라 뿌리로도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털여뀌
한련초
습지를 좋아한다고 하더니 역시나 눈뚝에서 잘자라고 있습니다.
쏙쏙 뽑아도 잘 자라는 속속이풀
개소시랑개비
닭의장풀(달개비)
더덕
치마속도 살짝..
가정집 울타리가 은은한 더덕향으로 가득합니다.
첫댓글 특이한 해바라기꽃 처음 봅니다.
작년엔 꽃이 다져서 아쉬웠었는데 올해는 활짝핀 녀석을 만나 행복했답니다. ^^
여름 한 더위도 꽃들은 지치지도 않고 피워내고 있군요.
덕분에 들꽃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잘 구경하셨다니 기쁘네요. ^^
해바라기 보면 로마휴일에서 나온 그 꽃가게에 가본 추억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꽃가게를 찾아가셨나 보군요. 오드리햅번이 까무러치게 놀라던 진실의 입에 손은 넣어보셨나요? ㅎㅎ
@기린 조마조마하며 넣어 봤죠 ㅎㅎㅎ
@기린 진실의 입에 손을...?
그게 뭡니까?
들녘에 피는 야생화들과 작물들이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는것 같습니다.
엉덩이 가시 찔리면서 찍어주신 사진들....
덕분에 야생화 공부 잘 하고 갑니다.
우리네 이쁜꽃들....이렇게 잘 자라고 있네요
이름들도 어쩜 저리도 재밌고 귀여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