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4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15장 9절 - 17절 - 복음을 통해 주의 사랑을 깨닫고 평안과 소망, 생명의 은혜로 지체들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봄을 시샘하듯 날씨가 추워진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2월의 마지막 주가 추워진 날씨로 겨울 가운데 있는 것 같지만 봄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생명의 힘은 각 나무마다 푸른 새싹을 내게 될 것을 압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오심은 어김없이 성취될 것이며 생명의 능력이 사망을 이길 줄 믿습니다.
주의 약속을 바라보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주 안에서 거하기를 힘쓰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없기에 오염 된 마음과 영혼을 주께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의 보좌로 나아가 주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주의 품에 거하여 교제하는 기쁨을 누렸던 믿음의 선조들처럼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주와 연합됨의 기쁨을 지속하게 하시고 주의 눈으로 주의 언약의 성취를 보게 하옵소서.
오늘도 마음을 붙드시고 생각을 주관하사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를 소망하며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연합되어 서로 사랑하는 관계 가운데 있는 것처럼 자신도 제자들을 동일한 관계 가운데 사랑하고 계심을 선언하신다. 이는 신적 사랑의 관계를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시킨 것으로 사람의 입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큰 은혜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랑 가운데 거하기를 힘쓰라는 권면 속에서 주님과의 연합의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다.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예수님은 주의 사랑 가운데 거하는 방법은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가운데 거하는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임을 선포하신다. 이는 예수님을 삶의 모델로 삼고 닮아가는 모습을 의미하는데 이런 모습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반응하여 살아갈 때에만 가능한 것임을 보여준다.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가져다주는 결과는 기쁨의 충만함임을 드러내신다.
이 기쁨은 세상의 조건적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과 의가 온전하게 이루어짐을 확신하는 가운데 주어지는 기쁨인 하늘의 기쁨을 의미하고 있다.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주님은 제자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는 관계 가운데 있는 것이 자신이 요구하는 계명임을 말씀하신다. 이 사랑의 모습은 지속적이어야 하며 주님처럼 자신을 내어주기까지 사랑하는 모습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사랑의 관계를 지속하려면 주님이 제자들과 성도들을 사랑하고 계신 사실을 깨닫고 그 사랑의 풍요함을 누릴 때 가능한 것임을 보여준다.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예수님은 사람에게 있어서 최고의 사랑은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것임을 말씀하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선언은 이후에 자신이 제자들과 앞으로 세워질 성도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준 것이 최고의 사랑의 행위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죄인들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이 세상의 사랑과 다르다는 것을 선포했다.(롬5:8)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 그가 자신의 친구임을 선언하신다. 이는 자발적인 순종에 대한 행위가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 가운데 머물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예수님은 자신과 연합된 제자들을 종으로 여기지 않고 친구로 여길 것임을 선언하시고 친구와는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처럼 하나님의 진리를 함께 나누는 자로 대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예수님의 약속은 성령의 강림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깊이 깨닫게 된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성취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행2:11)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자신이 제자들을 선택하신 이유를 제시하신다. 그 이유는 제자들이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인데 이 열매는 복음을 통한 생명과 구원의 열매로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열매를 위한 기도는 모두 하나님께 응답받는 기도가 될 것을 약속하신다.
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자신이 여러 가지 권면과 가르침의 궁극적 결론은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가지게 하는 것임을 선포하신다. 이 사랑은 먼저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며 그 사랑의 모습이 이웃으로 확대되어 나타나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거하라고 명령하신다.
이 명령은 자신이 하나님과 사랑 가운데 연합되어 있는 것처럼 제자들도 주의 사랑 가운데 연합하여 살아갈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주의 사랑 가운데 연합하는 모습은 사랑함으로 복종하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존재법에 연합되는 것으로 이런 모습은 오직 주와 연합될 때에만 가능한 것임을 보여준다.
결국 성도는 주와 연합되는 모습,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 그의 품에 거하는 삶의 모습이 될 때 사랑으로 복종하는 삶이 가능한 것임을 보여준다.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곳은 바로 은혜의 보좌임을 제시한다.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4~16)
인생은 연약하고 예수님처럼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자들이다.
그래서 허물과 실수가 많으며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모습이 본질인 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그의 보좌로 나아갈 자격을 얻게 되었으며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 그 사랑을 힘입어 안식과 평안과 기쁨과 소망을 누리는 자가 된다.
그리고 그 연합의 결과는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자가 서게 된다.
반대로 주의 사랑에 무지한 자는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존재로 여기지 못한다.
그 이유는 사랑에 대해 무지하기에 모든 대상을 적으로 여기고 또한 자기만족을 위한 도구로 여기면서 자기 욕심을 채울 대상으로 전락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에 무지하면 다른 사람들과 갈등하게 되고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과 타협하기도 하며 그 결과는 모든 사람을 경쟁자요 적으로 여기는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깨닫는 자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은혜를 나누며 그것을 증거 하는 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증거 하며 성도들도 동일하게 경험하기를 권면했었다.
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딤전1:12~16)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사랑하시고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온전히 복종하심을 통해 서로의 관계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온전한 연합의 관계로 존재하신다.
그 연합의 관계에 죄악과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성도가 씻김을 받고 생명의 관계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특권이며 영광이고 온전한 사랑의 열매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것을 깊이 깨달을수록 그 사람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사랑할 수밖에 없으며 그 사랑에 힘입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게 됨을 보여준다.
주의 말씀 앞에서 주의 사랑에 감격하며 살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 지를 돌아보게 된다.
자기 욕심에 묻혀 손해를 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며 정죄하고 자신의 의를 드러내려는 본성이 왜 그리도 쉽게 버려지지 않는지 탄식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인생의 본질이며 스스로의 노력과 의로는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하나님 사랑의 놀라움을 발견하게 된다.
복음의 말씀이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역설적인 메시지인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의 의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역설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능력이 된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해야 하며 그 복음이 하나님과 세상을 향한 시선을 바꾸고 주 안에 연합되어 살아가며 사랑을 경험하는 자가 되도록 변화되게 한다.
그 사랑을 오늘도 풍성하게 누리고 주 안에 연합되어 맺게 되는 열매인 평안과 기쁨, 소망과 담대함의 모습이 나의 모습,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진정한 사랑 가운데 거하지 못하고 세상의 욕심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본질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않고 주의 보혈로 씻기셔서 주의 보좌로 이끄시고 한량없이 부어주시는 생명의 은혜를 누리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그것이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은혜이며 이 은혜로 충만한 자가 주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자가 되도록 만듭니다.
이 사랑으로 풍성한 자가 되게 하시고 그 사랑의 열매를 맺는 제자요 성도로 살게 하옵소서.
세상은 이 사랑을 모르기에 다투고 갈등하며 서로를 향한 분노와 정죄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참 진리의 능력이며 온전한 연합을 가능하게 만드는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고 그 복음에 따른 사랑과 복종의 놀라운 능력을 드러내는 교회가 많아지게 하옵소서.
오늘도 은혜와 사랑을 누리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