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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노동자 생활세계의 탈환운동, 협동조합운동[협동조합이 대안이다]<2>
시멘트위민들레 추천 0 조회 184 11.07.30 14:37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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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8.01 05:59

    첫댓글 아이고~ 너무 헷갈린 글이군요. 카페에 첨 가입해서 첫눈이 혹 갔는데... 혹시 '몬드라곤협동체'를 의도해서 말하시는 건지? 아니면 기업을 뛰어넘은 노동자 상조회를 말씀하시는 건지? 노동조합과 협동조합의 차이가 뭔지? 솔직히 전 농민협동조합이 농협이고, 노동자협동조합이 노동조합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혹시 협동조합이 공제조합을 의미하는 건지? 교사노동자들도 교직원공제조합 만들어서 하고 있는데... 그냥 노동자들이 공제조합 만들면 교직원공제조합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솔직히 글 시작부터 끝까지 감이 잘 안 잡혀요.

  • 11.08.01 07:20

    글쓴이를 보니까 (선입견일수도 있겠지만) 협동조합이 아니라 노동자 공제회 만들자는 것같은데, 그게 어떻게 노동운동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협동조합운동은 노동자들이 신자유주의에 대항하여 노동자 일상생활의 협동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어후~ 노동조합은 안 되고, 두레조직은 된다는 식으로 비유될 수 없는 논리입니다. 노동조합도 협동조합 아닌가요? 오히려 장례문화 공동체라는 '상포계'는 협동조합이라기보다 그냥 상조회 아닌가요? 노동조합 내에서도 상조시스템을 부족하지만 갖고 있고, 심지어 기업내에서도 대부분 상조회 있는데, 어떻게 한국노동운동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 11.08.01 06:27

    만약 상포계가 생산공동체가 아닌 그냥 장례문화 공동체라면, 그건 박승옥님이 말하는 '자본의 지배를 벗어나 어리버리한 현 노동조합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협동조합'과는 연결이 잘 안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협동조합이라면, 이미 우리나라 국민들은 거의 대부분 협동조합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골같은 경우는 다 하고 있다고 봐야죠. 근데 이게 무슨 '자본의 지배종속을 탈환하는 운동'인지...? 좀 더 쉽게, 그리고 이러저러한 오해가 없도록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시지 않으면 큰일날 주장입니다. 엄청난 혼란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 11.08.01 06:38

    전 생활정치를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95년도에 대학 내 한 기관지에 생활정치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글을 쓴 적도 있죠. 생활정치는 '일상 속에서의 연속적인 저항을 의미하며, 자본주의 체제에서 정치, 사회, 문화적 지배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생산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적 저항을 구축하기 위한 그릇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고, 그것을 추상적이지만 "저항적 삶의 공동체를 건설하자"''라고 주장했었죠.

  • 11.08.01 07:27

    앞에서는 '사장 물러가라'하면서 '노동해방' 외치면서 주식투자하고 경마장 다니는 사람들, 임금인상 때만 투쟁하고 임금타결 되면 동지고 나발이고 없는 사람들 보면서 답답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노동조합에서만 투쟁하고, 임금교섭시기에만 투쟁하는 즉,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투쟁'으로는 어떠한 변화도 만들어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기도 합니다.

  • 11.08.01 06:43

    그러나 저의 생활정치에 대한 '집착'에도 불구하고, 박승옥님의 글에 대해서는 단언컨데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한국사회의 노동운동과 노동조합운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때문에 이 둘을 동일하게 규정하고, 그렇게 동일한 문제로 엮어서, 구체적인 설명없이 '노동자를 국가와 자본에 지배 종속'되도록 한 주범으로 몰아놓고는 생뚱맞게 '협동조합'이 대안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거든요. '노동운동이 뭐고, 노동조합운동이 뭐고, 그 운동들이 뭐가 문제이고 한계인지를 제대로 짚어주고 그 토대 위에서 협동조합이 뭐고 때문에 기존 노동운동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다'... 뭐 이정도는 서술해주셔야 할듯.

  • 11.08.01 06:52

    한동안 시골에 살다가 3년만에 방문한 카페에서, 처음 읽은 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지금의 노동조합운동에 대해 섭섭함이 많기는 하지만,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때는 좀 더 신중했으면 합니다. 현 노동조합운동이 제대로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못하는 것마저 왜곡되어서는 안 되거든요. 방승옥님의 주장은 맞은 것 같지만, 그래서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좋은 말 같기는 하지만, 그게 노동운동(노동조합 포함)의 문제점과 뭔 상관이 있는 건지? 이제 노동운동을 노동조합 하지 말고 협동조합으로 하자는 건지? 에구 혼란 혼란 혼란

  • 11.08.01 07:59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방승옥님이 주장은 '진짜 노동운동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협동조합에 있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저급한 수준의 정보를 기반으로 한 한국노동운동의 역사를 끄집어다 이래저래 짜집기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가장 큰 대박은 전태일열사까지 거론하면서 '2012년는 유엔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이다'라는 마지막 문단에 있습니다. 이 무슨 황당한 그림입니까? 도대체 방승옥님이 얘기하는 협동조합이 뭡니까? 답답합니다.

  • 11.08.01 07:47

    유엔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이 '전세계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노동운동의 이념을 담을 수 없듯이, 농업협동조합이 농민운동의 대안이 되기보다 권력의 관변단체로 기능하듯이, 쉽게 또는 가볍게 방승옥님의 얘기하는 소위 '노동자 협동조합'이 한국노동운동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얘기되어서는 안 됩니다. 잠결이라 간단히 댓글 단다는 게 길어졌습니다. 시간이 되면 좀 더 차분하게 정리해서 '답글'로 올리겠습니다.

  • 작성자 11.08.01 10:34

    좋은 댓글 잘 보았습니다. 뭐, 이건 제가 쓴 글은 아니니까 제가 대답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제가 퍼서 올렸기때문에 짧게 말씀드립니다.박승옥대표의 경우에 이번 글에서 노동운동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극단적으로 쓴것은 저도 인정합니다.(올리면서도 논란이 될거라 생각) 다만, 현재 노동운동이 기업내 임금인상투쟁에 너무 매몰되어있고 사회적 노동운동에는 관심없다는 점 등 현재 노동운동의 문제점을 짚은것 같고요. 또한 협동조합과 노동조합은 엄연히 다릅니다. 노동조합이 고용인과 피고용인이 따로 존재한다면 협동조합은 조합원 자체가 그곳의 사용자요 노동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동자협동조합을 만들고 있는것이구요

  • 작성자 11.08.01 10:33

    물론, 사용자와의 투쟁은 노동운동의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스스로 회사를 조직해서(노동자협동조합 형태가 되겠죠) 우리가 사용자가 되고 노동자가 되는 방법도 있다고 보는거죠. 그것이 하나의 대안 중의 하나라는 것을 박승옥 대표가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시기에도 너무 극단적으로 얘기하다보니까 노동운동가들의 입장에서는 동의하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좀 양해해 주시구요 ^^

  • 작성자 11.08.01 10:36

    어쨌든, 지금의 사회를 뛰어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한다면 저는 여러 대안들이 올라오고 조직화되고 실천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지국가 담론이든, 사회주의 담론이든...그 중에 하나가 저는 생활정치의 하나로서 협동조합운동이-예전 사회주의 운동진영에서는 개량주의라 오해받고 비판받았지만-앞으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운동진영의 한 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11.08.01 18:38

    노동자 협동조합 운동의 대표적인 사례가 '몬드라곤협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저 또한 대학 다닐 때 선배를 통해 알게 되었고 잠깐 발도 담근 적이 있지요. '몬드라고협동체'와 같은 노동공동체의 건강성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본주의체제는 '자본에 의한 사회적 지배와 계급모순'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아니 그 자체가 체제유지의 핵심적인 본질이기 때문에 방승옥님이 말하는 '노동자공동체'는 그 건강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수탈을 해결할 수 있는, 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 11.08.01 18:48

    또한, 현재 우리나라 노동조합이 기업내 임금인상투쟁에 매몰되어 자기 밥그릇 채우기에 급급하다보니 자본에 의한 사회적 착취 또는 수탈에 대해서는 무기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유로 '노동조합운동'이 갖는 체제극복의 힘을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방승옥님이 글 중 '한국 노동조합운동, 협동조합운동에서 다시 시작해야'의 첫문단과 두번째 문단은 현재의 노동운동을 나름 짚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그러한 시각의 결과가 '협동조합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괴리감이 있습니다. '기업을 뛰어 넘는다'는 것이 기업내의 계급투쟁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귀결될 수는 없습니다..

  • 11.08.01 19:46

    다시 말해서, 방승옥님은 현재의 '한국노동조합운동의 한계는 기업내에 갇혀 있고, 그 주체들이 뻔히 그걸 알면서도 산별조차 무늬만 바꿔놓은 채 기업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인데, 때문에 '아예 노동조합운동을 사용자도 되고 노동자도 되는 협동조합운동으로 바꾸자'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죠. 뭔가 허전한 주장이죠. 그러면서 '공동체운동의 주요 주체로 노동조합운동이 나서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운동은 엄연히 노사가 구분되고 대립구조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사용자도 되고 노동자도 되는 협동조합운동'의 주체가 되라는 요구는 현 노동조합운동의 주체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 11.08.01 19:35

    그런 점에서 '노동조합운동은 아니다. 협동조합운동이 대안이다'라는 식의 주장은 이러저러한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죠. 때문에 '노동조합운동이 기업내에서의 임금투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조합원을 비롯한 노동자 전체의 일상적 삶의 문제까지 지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그릇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빈민, 소작농 등 수탈당하는 모든 계급을 묶는 새로운 연대의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방승옥님이 노동조합운동을 부정하고 그 대안으로써의 협동조합운동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대안이 아닌)로써의 협동조합운동'을 주장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해 헷갈린 것이죠.

  • 11.08.01 19:39

    결론적으로, 협동조합운동은 노동조합운동과는 별도로 시도될만 한 가치가 있지만, 그 가치때문에 현재의 한국노동조합운동의 '투쟁과 파괴'가 부정되어서는 안 되며, 현 노동운동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주체들의 무수한 노력이 부정되어서도 안 되며, 부족하더라도 노동조합의 경제, 정치, 사회적 역할이 부정되어서는 안 되며, 기업내에서 이뤄지는 그리고 기업밖으로 확장되어야 할 계급투쟁이 부정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지요.

  • 작성자 11.08.01 21:44

    동의합니다 다만 바라보는 각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뿐..좋은 논쟁이었습니다 진보신당내에서 이러한 건강하고 치열한 그러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토론과 모색 실천이 강물처럼 이루어지는 그때 우리는 이미 대중들과 함께하는 정당이 돼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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