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의 이승만-박정희 폄훼는 어제 오늘의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발간 소식지인 민족사랑 최초 발간일자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그들이 게시한 소식지 2000년 4.5월호 통합본에서부터 매월 단 한차례로 거르지 않고 이승만, 박정희 깎아내리기로 점철돼 있다.
2001년 5월호에 '법률의 관점에서 본 박정희'라는 제하의 한상범 기고문을 본 소감은 한마디로 이 글이 과연 법학과 교수의 글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치하고 안하무인적인 단어 선정에서부터 선동적이며 자극적인 언어들의 유희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한상범은 박정희를 찬양하는 무리 중에서 가장 악랄하고 파렴치한 부류는 친일파, 민족반역자, 부패기득권 세력이라고 단정지었다. 그렇다면 한번 훑어보자. 금년 7월 27일 여론조사 발표로는 국민의 57%의 압도적 지지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에 박정희가 1위를 차지했다. 역설적으로 국민의 57%가 악랄하고 파렴치한 친일파. 민족반역자. 부패기득권 세력이란 말인가. 보아하니 이 작자는 전 국민의 57%를 민족반역자로 숙청하고 싶은게다.
금년 7월 27일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1위는?
한상범은 박정희가 민족과 역사 앞에 용납될 수 없는 이유를 차례로 열거하며 뱀꼬리를 달았다. 헌법이 명시한 건국정신을 유린하고 모독한 친일반역자로서 임정 법통을 계승하지 않았으며, 만주 군관으로 항일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고, 만주 친일인맥을 등용하여 병영국가, 감옥국가를 반든 장본인이라고 매도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김일성-김정일의 주구노릇을 하는 한상범이 감히 헌법을 들먹일 자격이나 있는가 말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인민공화국이 아니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되어있지 적화통일을 추진한다는 언급은 그 어디에도 없다. 헌법에 명시된 이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청맹과니가 틀림없다.
미군정에 편승한 만국 군관 박정희 행적의 반민족성을 들며 형인 박상희의 사회주의 노선을 걸어온 것과는 달리 기회주의적이며 출세주의, 대세편승주의 편법이 증명되었다고 일갈하나 박정희의 전향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오히려 아름다운 전향이었지 기회주의적이거나 출세지향, 대세편승주의가 아니었다. 옳지 않은 길임을 깨닫고 돌이키는 것이 어찌 기회주의란 말인가.
여순사건 연루자로서 밀고와 배신으로 살아난 인격 파탄자라는 비판도 하고 있다. 아직도 남로당 잔재를 벗지 못하고 암약하는 자들이 배신자요 민족의 반역자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따르고자 한 행위는 결코 배신이 될 수 없다. 오히려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전복시켜 김일성-김정일 아가리에 쳐넣으려는 세력들이 배신자요 반역자인 것이다. 바로 한상범 당신같은 자들이 대한민국의 반역자, 배신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과연 누가 배신자요 민족반역자인가. 해방 후 좌우익의 대립상태의 혼란기의 불모지와 같은 이땅에 민주주의를 도입하여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인재를 등용하여 나라의 기틀을 잡았던 이승만, 그의 탁월한 식견과 외교력, 국제사회를 보는 안목으로 한미동맹을 맺어 튼튼한 안보체제를 구축한 바탕위에 박정희의 경제개발로 오늘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이다.
혜안을 가진 이승만의 한미동맹으로 공짜나 다름없이 안보를 보장받았고, 박정희는 안보비용 부담없이 경제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두 분 전임 대통령은 절망에 빠져있던 우리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해 주었고 하면된다는 강한 자긍심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친북세력들의 준동으로 한미동맹에는 균열이 가고, 국회를 통한 국민 동의도 득하지 못한 망령인 6.15 공동선언에 발목 잡힌 정부는 북한의 김정일 구하기에 여념이 없다. 차라리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재미라도 있지 김정일 구하기는 7000만 민족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伏 중에 피서가 무색하게 寒氣가 드니 애국세력들에게 피서가 따로 없다.
대통령부터 그 떨거지들의 헌법 파괴행위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다. 이를 규탄하는 국민의 언로는 철저히 차단당하고 있으며 '우리끼리'라는 구호는 떠들썩하게 외치며 '지덜끼리' 주고받는 목볼인견을 연출하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배신자요 민족의 반역자다.
헌법 들먹이기 좋아하는 한상범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 어떤 변명을 늘어놓을 것인가.
참여정부의 헌법 파괴행위나 줄줄이 읊어 보시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