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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봄철산행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 바야흐로 온세상을 꽁꽁 얼게했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산과 들에 꽃내음 진동하는 '계절의 여왕' 봄이 왔습니다. '봄'이라는 계절이 가진 특성~! 즉, 적당한 기온과 따스한 볕, 화사한 날씨를 이용하여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준비하고 즐기려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그 가운데서도 특히,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해 보기 위한 많은 움직임과 계획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계절 가운데 요즘같은 봄날의 산은, 색색의 꽃들과 파릇한 잎들이 어울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장시간 걸어도 부담 없는 여러 조건들이 맞물려 초보자들도 별 '어려움 없이' 자연을 음미하며 산행을 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나 준비 없이 무턱대고 '산'에 오르다가는 '뜻하지 않은' 낭패를 당하기 십상인데요, '아무리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봄철의 산이라도... 산은 산인 겁니다~!!!' 그렇기에 오늘은 모두의 안전하고 원활한 등산을 위해, '우리가 봄철산행에서 꼭 기억해 두면 좋은 몇가지'를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비나 적정 산행 복장을 갖추지 않고 봄철산행을 하는 사람들 1. 장비를 철저히 갖추고 난 후 산행하자~! 기온이 올라가 날씨가 많이 포근해 졌다고는 하지만, '봄의 산'에는 여전히 겨울과 봄의 '두가지 계절'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고도가 높은 산의 후미진 응달이나 빛이 들지 않는 깊은 계곡, 산등성이의 사면같은 곳은 군데군데 '아직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평지에서 출발해 점점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급격하게'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체험하기도 하구요... 그러므로 '봄산행'에서는 적절한 산행장비의 준비및 휴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겨울에 사용하였던 등산장비의 일부도 항상 소지를 염두에 둬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두툼한 방풍자켓(윈드 스토퍼)이나 가벼운 패딩, 폴라플리스 소재의 집티 등은 등반하려는 산의 높이나 산행거리 및 시간에 맞춰 항상 배낭속에 하나 이상은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겨울 심설산행에 사용하였던 '아이젠'도 4월 중순까지는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거꾸로 대부분 겨울에는 잘 소지하고 다니지 않던 '우의'는 봄철 산행부터 '날씨와 상관없이' 반드시~! 휴대하고 다니도록 합니다. '맑거나 흐리거나 비가 오나 안개가 끼거나...항상~!...말입니다' 봄철의 산 그리고 낮에 하산할 예정이라고 해도 산행중에는 항상 배낭속에 '헤드랜턴'의 휴대는 필수입니다. 아울러 보온에 도움이 되는 장갑이나 모자의 휴대도 권장사항이구요...... 또한 쌓였던 눈과 얼음이 녹아 등산로의 곳곳이 젖어 있을 수 있으므로, 고어텍스 소재의 방수가 되는 등산화와 여분 양말, 그리고 휴식을 대비해 '간이 접이식 의자'나 소형매트 등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산행 중 섭취하는 수분의 양도 대폭 늘어나므로, 사전에 물과 음료수등은 넉넉하게 준비하여 올라가도록 합니다. 이와 함께 비상식량이나 간식등도 충분히 가지고 산행을 하도록 합니다. 다시 한번 위에서 언급한 것을 강조합니다. 날씨는 따뜻하지만 일교차는 매우 큰 봄의 기온입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여전히 '겨울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산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비는 '준 동계산행'의 수준으로 갖추고, 필요한 준비물들도 '여유있고 꼼꼼하게' 준비하는 자세를 갖도록 합니다. '만일의 사태를 예측하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자세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산행 중 휴식을 취하는 산행객들 2. 체력안배를 철저히 신경쓰면서 산행하자~! 기후 조건이 좋은 봄의 낮 시간동안 산행을 하다보면 자칫 '오버페이스'를 범하여, 생각보다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봄철산행에서는 체력안배와 힘조절에 관해 '의식적이고 철저히' 신경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산행 시에 자주 쓰이는 '체력안배법'으로는 '40-40-20' 과 '50-30-20'이 있습니다. 둘다 원리는 같습니다. 즉, 정상을 향하여 오를 때는 40%의 힘을 사용하고, 하산할때도 40%의 힘을 사용하며 나머지 20%의 힘은 '만일'을 위하여 비축해 둔다는 원리입니다.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들이나, 오랜만에 산을 접하는 등산인들의 대부분은 초반에 자신이 가진 힘의 대부분을 소진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후에 등반 중 힘이 부침을 경험하거나 하산 시 '대단한 피로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드리워진 바위를 통과하는 산행객 3. 낙석주의, 지반침하에 주의하자~!
눈과 포근함이 공존하는 봄철산행 봄꽃으로 화사한 봄철의 산 4. 산행지의 선택에 유의하자~!
봄꽃이 만발한 봄의 산 봄철산행에서 접할 수 있는 야생화들 봄철산과 산행객들 5. 산불을 조심하고 예방하자~!
봄철 산에서 만나는 금낭화 봄에 접어든 산 신록으로 물들어 가는 봄의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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