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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서울시의회 의원(가운데)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문화정책에 있어 서울시의회의 역할 - 서울시향 중심으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더팩트ㅣ임세준 기자] '서울시 문화정책에 있어 서울시의회의 역할 - 서울시향 중심으로' 정책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이혜경 서울시의회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더팩트ㅣ서울시의회=지예은 기자] "좋은 감독과 작곡가를모시고 와서 서울시향이 아픔을 딛고 바로 설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역할을 해야 한다."
6일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문화정책에 있어 서울시의회의 역할 - 서울시향 중심으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이혜경 의원(자유한국당·중구2)중심으로 개최됐다. 약 20여 명의 서울시의회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개선을 위한 서울시의회의 역할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올해 서울시향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이 의원은 "과거의 서울시향 명성과 명예를 되찾으면 좋겠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약 1500억 원을 사용한 서울시향이 세계적 시향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간담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서울시향의 가장 큰 숙제는 "새로운 지휘자와 작곡가를 섭외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올바른 문화정책을 펼 수 있도록 서울시 의회가 견제와 균형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소신을 보였다.
서울시향은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중 한 단체로 운영되다 지난 200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2014년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이사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갈등으로 '서울시향 사태'가 촉발됐고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심각히 실추됐다. 앞선 제8대, 제9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서울시향의 행정력 개선과 '서울시향 사태' 원인 규명 및 비위사실에 대한 철저한 감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전동수 대표(아츠앤컬쳐)는 "서울시향의 네임밸류가 많이 올라갔고 유명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상임지휘자(당시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한 과도한 권력 집중 현상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대표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음악적으로 이끌고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 안에 감사 기능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종현 지휘자(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대한민국 사람들과 아시아권으로부터 (서울시향이) 인정받게 된 것은 정명훈 전 감독 덕분이지만, 부조리한 일이 생기면서 지금 서울시향이 갈팡질팡한 모습이 많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시향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서울시 문화정책에 대한 시의회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조주형 경영컨설턴트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특수한 분야라고 해도 공공성, 투명성이 절대적으로 녹아들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유수한 경영 전략을 진단해주는 단체와 함께 로드맵을 강구하고 그것을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이사는 "정치적인 리드가 필요하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향의 부조리를 막아주는 '중재 장치'여야 한다"면서 "지방단체가 커지면 의회도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의원은 "행정과 투자의 실패 분석을 잘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어떠한 긍정적 결정체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약 120여 분간 진행된 간담회는 서울시 문화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서울시향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열정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 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사랑하는 서울시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한 것이다"라며 "좋은 감독과 작곡가를 모시고 와서 서울시향이 아픔을 딛고 바로 설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으로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또 서울시민의 안락한 삶을 도모하고 민주시민사회의 바람직한 건설을 위해 서울시정을 감시 및 견제하는 기구인 서울시의회가 서울시향 운영에 있어서도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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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왕 나선김에 이혜경이 지휘자 작곡가를 뽑게 하지. ㅠㅠㅠ
대표이사까지 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