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은... 오스트리아 가는 도중에 내려서..레프팅!!!
레.프.팅.....
100 이면 100 다 만족 한다는 옵션이라 ...
은근히~ 기대되네 ㅋㅋ
차창밖으로 보이는 자연의모습이... 너무 예쁘다.
푸른 나무들이... 너무....
그리고 지금까지는 보기 힘들던 산들이 등장한다.
대부분 유럽하면.. 스위스가 젤루 이쁘다구 꼽던데...
아직 스위스는 안가서인가... 여튼 난 여기가 넘 조아 ^^
마음도 평화롭다 ^^
처음엔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졌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집에 가고싶었는데...
매 순간이 긴장되고 그랬는데...
근데...이제는....
마음이 편하다...
여유도 생기고....
시간에 가속도가 붙나보다...
하루 하루가...넘 소중하다...
이제서야 여행에 완전 적응 되는건가?^^
이런 자유를 느끼고 있는 무렵 단체T-shirt 나왔다고..
찾아가랜다.
jenny~~ yeap!!
뭐야~ 이게 내꺼야??
--:: 이게 M이란 말야? --:: 완전 크다...
도대체 이 사이즈의 기준은 무엇이란 말인가 --::
무슨 .....XL같다....무릎까지 내려온다... Damn it --::
20유로나 줬는데....아빠 드려야 할까보다 ㅜ.ㅜ
레프팅을 하기위해...중간에 멈춘다.
안에 bathing suit은 미리 입고 왔고 ....
뭘 입으라고 주는데... 완전 해녀복이다 --::
이거 입고 굴따러 나가면 딱이겠는데--::
더워죽겠는데... 억지로 억지로 껴 입고....
조를 나눠서 레프팅한다...
내가 들어간 조는 all korean girls^^....
살짝 걱정된다... 나는 레프팅 처음이라 방법도 모르는데 ....
뭐라는지 못알아들으면....대략낭패--;: 걱정이 되넹..
(그 우려는 곧 현실로 ...
)
보트를 들고 물로 가란다...
장난 아니고 무겁다... 우리는 약한 여자들이라구~~
질~질~ 끌면서.,... 다들 벌써 지쳐보인다...
맘 같아선 덥썩 들어올리고 싶은데...
그건 맘 뿐이다 --:: 나도 질~ 질~ 끈다...
이제 곧 레프팅 시작할 차례...
우리랑 같이 타게된 리더는... 영국인인데...
되게 고지식하게 생겼다..
그리고...호주애들보다 발음이 더알아듣기 어렵다 ㅜ.ㅜ
진짜 큰일 났네.... 걱정이 되서.. 걔한테 뛰어가서 물었다.
미안하지만...우리들 니말 잘 못알아 들을지도 몰라.......
그래서 니가 시키는거 잘못할 지도 몰겠다구...
차차리 미리 다른팀이랑 섞는게 나을것 같지 않아?..
그렇게 물었더니..괜찮단다.....무조건 괜찮단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 --:: 결과적으론 괜찮지 않았다 ㅜ.ㅜ)
우리조 애들 모두 걱정되는 모양이다...
출발 전 부터 분위기 ~ 살~ 짝 긴장되네 ...
괜한 객기로.. 우리 잘 할수 있을 거라고.. 내가 한번 소리쳐 봤다...
근데... 사실은 나도 걱정이다..
start to go!!!
생각보다 쉽지 않다...
팔도 아프고... 그 영국인이 뭐라는지도 모르겠고...
지금까지 만난 외국인들 중에서 제일 알아듣기가 힘들다 --::
처음엔 이것 저것 시켜보는데... 잘되지도 않는다.
우리는 열심히 하려 노력했지만....자꾸 서로 뭐가 안맞다...
난 계속 열심히만 했다.ㅋㅋ 이번에도... 열.심.히.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리더(?)는 우리들에게...
우리는 그 영국인에게.....서로서로 지쳐간다...
급기야...
go & stop 만 반복하는 상황이....--::
무슨 똥개 훈련도 아니고... 우리도 즐기고 싶다구....
여러가지 상황으로.... 그 영국인 맘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좀더 재밌게 이끌어갈수도 있는 상황인데...
되게 딱딱하게 군다... 짜쯩나려함 ....
걔는 너무 일찍 우리를 포기해 버렸다..
중간중간에 욕도 들린다--:; fxxx
이런건 어찌 이래 잘 들리누 --:; ㅋㅋ
아라언니는 욕때매 맘이 많이 상한것 같다...
다들 분위기 serious해지고 --::
그래도 어떻햐냐~ 여기까지 왔는데...
일부러라도 밝은척... 혼자 재미있는척 했다...
뭐 별로 한것도 없이... 대화가 단절된 채로...
go & stop만 반복하다가 벌써 다와간단다--::
에~ 뭐야~ 별로 스릴감도 없구만 ...
막판에... 보트 뒤집는다고 다들...준비하라네 ...
아~ 드뎌 재미있겠다^^ ㅋㅋ
드디어 뒤집히는데...
헉 --::
물속에서 순간 뒤로 360도 돌았는데...
숨이 안쉬어진다 --::
물위로 머리는 뺐는데... 계속 숨이 안쉬어진다...--::
그래도 애써 태연한척...애써 cool한척!!!
내가 생각해도 내가 가식이다 --:: ㅋㅋ
죽을뻔 해놓고.. 괜찮다고 웃었다 --:: ㅋㅋ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기 멀리 하나가 있다...
헉 ...얼마나 무서울꼬~~
힘들게.. 하나를 건졌다... 안괜찮아 보인다....
이렇게 레프팅이... 끝났다.
다른 조원들은 웃고 재미있다고.... awesome하다고 ....
샤워를 하고 다시 버스에 타고 숙소로 간다..
오~ 오늘 숙소 넘 멋지다~ 맘에 들어~ ㅎ
오늘은 nicole이랑 jay랑 같은 방이네 ^^
저녁먹기전에 가벼운 drink한잔 준다던데... 귀찮아서 안나갔다..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너무 괜찮았다는 ㅜ.ㅜ 아쉬비~~
저녁을 먹고 우리방에서 귀신얘기 하고 놀다가..
아라언니방가서..또 얘기하고 놀다가...
뭐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했다^^
다른 외국애들은 오늘도 pub나가서 노나보네...
도대체 체력이 무한체력인가?
저렇게 밤마다 놀고도 아침에 일어나는거 보면....정말 ...
오늘 저녁 컨셉은 beach란다 --::
그럼 수영복 입고 나가서 술마시나 ?--::
원래 그런데..애들이 안그럴것 같다며..계속 나오라고 한다.
나는 오늘도... maybe tomorrow....를 외치며 빠져나왔다.ㅋㅋ
처음엔 매일 나가서 놀았는데...
체력이 안되나? ㅋㅋ이젠 나도 좀 쉬고 싶다구 ㅋㅋ
이야기하고 놀고 있는데, 밖에 비가 오면서 천둥, 번개가 친다...
아~ 좋아라 --:: 기분이 좋아지네 ㅋㅋ
근데....갑자기 한국이 그립다...
사실 외국나가면 집생각이 많이 날것 같지만...
나가보면 안다... 생각 안난다....--;:
그냥 그날 하루하루 노는데에 충실하게 되지...ㅋㅋ
근데... 갑자기 집이 그립네...
내 침대에 뒹굴거리며 누워... 만화책 보는 상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Contiki European Experience 2005.7.4 -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