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스킨케어 최고 화두는 단연 ‘결’이다. 각질과 유수분 밸런스, 모공, 탄력 등 이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 이상적인 피부결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피부결은 무엇인지. 이상적인 피부결을 만들기 위해 지금 나에게 어떤 케어가 필요한지 <뷰티쁠>에서 파헤쳤다.
PART 2피부결 재정비! 투명 보들결 vs 윤기 매끈결 선택은 두 가지다. 투명감을 높여 부들부들하게 만들지, 매끈한 도자기처럼 윤기를 살릴지. 우선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피부결을 정한 뒤 원하는 피부 목표에 따라 피부결 케어에 돌입하자.
→ A가 많다면 투명 보들결 오래된 각질이 없어 피부 표면이 매끄럽게 정돈된 피부. 마치 갓 껍질을 깐 삶은 달걀처럼 수분을 머금어 매끄럽고 투명감 높은 피부 상태를 뜻한다. 기미나 얼룩 등으로 인한 칙칙함이 없고 맑고 투명한 상태의 보들보들한 피부가 이에 해당된다.
→ B가 많다면 윤기 매끈결 유약이 발린 백자 같은 질감을 연상하면 된다. 단, 결이 흘러 빙판처럼 미끈거리는 상태가 아닌 매끈함이 느껴지는 피부. 손가락을 미끄러뜨렸을 때 피부 표면의 마찰이 적고 화장수를 적신 화장솜으로 피부를 닦아낼 때 서걱서걱함이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
A투명 보들결 투명 보들결을 대표하는 연예인은 단연 임수정. 투명 보들결의 대표 피부로 꼽힌 1~4위까지의 여배우들의 피부를 분석해보면 공통적으로 수분감이 차올라 투명하게 윤기가 돌고 푹신해 보인다. 동안 느낌이 강하다는 것 역시 공통점.
SOLUTION피부 턴오버를 재정비해 투명감 끌어올리기 투명함이 느껴지는 보들보들 피부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피부 턴오버를 재정비해 투명감을 끌어올리는 것. 정상적인 피부의 경우 턴오버 주기에 따라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고 표피층으로 끌어올려져 제때 탈락되지만 노화, 자외선 등 내외부적 피부 손상에 의해 턴오버가 흐트러지면 피부 표면에 묵은 각질이 쌓여 까끌까끌해지고 피부 내부의 세포가 미성숙해 텅텅 빈 상태가 된다. 또 고른 형태로 배열되어 있었던 각질층의 모양새가 흐트러진다. 이로 인해 피부가 빛을 잘 반사시키지 못하고 피부속에 빛이 갇히게 되어 탁해 보이는 것.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화이트닝 케어를 시작해야 한다.
각질 제거 화장수로 매일 각질을 제거한다 턴오버 케어의 포인트는 이미 떨어져 나갔어야 할 각질을 자연스럽게 떼어내는 것. 마일드한 각질 케어로 피부 표면의 오래된 각질을 없애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기 각질이 올라오면서 턴오버 주기가 제자리를 찾는다.
미백 화장품으로 피부 얼룩을 없앤다 건조나 자외선, 스트레스나 환경에 의해 탁해진 피부는 빛을 잘 반사하지 못하고 빛이 피부속에 갇혀 피부색이 어두워 보인다. 미백 화장품을 투입해 피부 속의 얼룩을 없앨 것. 화이트닝 에센스를 선택해 투명감이 사라진 부위에 레이어링하며 바른다.
피부 순환을 도와 화장품의 침투를 높인다 눈과 볼 주변이 촉촉하면 하이라이트 효과로 인해 얼굴 전체가 환해 보인다. 크림을 바를 때 눈 주위를 중심으로 림프 마사지를 하면서 바르면 피부 순환도 좋아지고 화장품의 침투력이 높아져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 리앤케이 K 크림 15ml×4 11만원. 2 샤넬 르 블랑 화이트닝 모이스처라이징 크림TXC™ 50g 14만4000원. 3 더 페이스샵 망고 씨드 하트 볼륨 버터 50ml 2만4900원.
B윤기 매끈결 윤기 매끈결 대표 주자는 요즘 대세, 전지현. 모공이나 요철 없이 적당한 광택이 느껴지는 피부로 피부결이 좋아서 자연스러운 윤기가 흐르는 매끈한 피부다. 2, 3위를 차지한 이연희나 김희애 역시 마찬가지의 피부를 갖고 있다.
SOLUTION과다 피지를 제거하고 모공 케어로 탄력도 증가 커진 모공 및 뻣뻣한 각질로 인해 울퉁불퉁해진 피부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케어의 포인트는 과다 피지 케어 및 수분 공급. 최우선적으로 울퉁불퉁한 요철을 해소하고 세안 방법을 재정비해 모공의 더러움을 제거한다. 피지 분비가 활발해 모공에 더러움이 쌓이면 각전이 쌓여 꺼끌꺼끌함이 느껴지는데, 이것이 매끈함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도 턴오버가 흐트러지면 각질이 딱딱해져 모공 주변이 뻣뻣해진다. 노화로 인해 탄력이 저하되면 모공이 처져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안티에이징 케어를 병행해야 한다.
세안으로 모공에 막힌 더러움을 없앤다 매일 꼼꼼히 세안하는 것만으로도 과잉 피지나 더러움은 쉽게 제거된다. 거품망 등을 이용해 거품을 충분히 내서 세안해 모공 속을 비우고 필요한 경우 뷰티 디바이스의 도움을 받을 것. 일주일에 한두 번은 딥 클렌징 기능이 있는 세안제를 사용해 케어한다.
보습&모공 화장품을 사용해 케어한다 모공이 넓은 부위에 모공을 조이는 화장품을 부분적으로 사용할 것. 단, 피지 조절에만 집중하면 수분이 부족해서 피부가 쪼그라들어 반대로 모공이 눈에 띌 수 있으니 보습 케어를 병행해야 한다. 노화 모공의 경우 안티에이징 제품을 선택해 바를 것.
식습관 및 체내 리듬을 바로잡는다 티슈 등을 이용해 수시로 여분의 피지를 제거해 피부 표면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피지 분비는 스트레스와도 관계가 있으니 아로마 향기 등을 맡아 릴랙스할 것. 유분기를 줄인 식사는 필수. 얼굴에 올라오는 유분기는 음식 섭취와도 관련이 있다.
O / X 퀴즈! 피부결에 대해 마스터하자 피부결은 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지, 맨들맨들한 피부결은 과연 좋은 피부결인지 평소 알고 있던 상식을 점검해보자. 과연 나는 피부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아래 퀴즈를 통해 확인해볼 것. 당신이 알고 있는 상식을 뒤엎는 피부결에 관한 진실.
X피부결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어 후천적으로 바로잡을 수 없다 물론 날 때부터 결이 좋은 피부가 있다. 하지만 타고난 결이나 모공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각질로 인한 결의 흐트러짐이나 모공 등의 후천적인 요인. 타고난 피부가 좋다 하더라도 모공에 요철이 생기면 각질이 있거나 피부결이 나빠 보일 수 있다. 때문에 무너진 턴오버를 바로잡는 후천적인 케어가 필요하다.
X피부가 맨들맨들한 것은 결이 촘촘하다는 증거다 결이 촘촘하게 잘 정돈된 피부는 어느 정도 쿠션감이 살아 있으면서 매끄러운 피부. 나이가 들면서 결을 구성하는 피구, 즉 홈이 얕아지고 간격도 넓어져 피부에 울퉁불퉁함이 사라지는데, 이것을 자칫 매끈하다고 착각하기 쉽다. 때를 밀었을 때 피부 손상으로 인해 결이 없어지고 일시적으로 피부가 매끈해지는 경우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상태는 촘촘한 게 아니라 결이 없어져 밋밋해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결이 나쁜 상태. 세안할 때는 박박 문지르지 말고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나빠진 피부결을 회복하려면 최저 2주일은 걸린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엉성한 피부결도 단 10분 안에 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단, 이것은 일시적 현상일 뿐, 피부 수분이 날아가면서 금방 다시 쭈글쭈글해지기 때문에 2주간은 스페셜 케어가 필요하다. 약 2주간 각질 케어와 함께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면 피부결이 한층 촘촘하고 매끄러워진다.
X피부 재생이 빠를수록 결이 곱다 턴오버가 너무 빠르면 어린 각질 세포가 성숙되지 못한 채로 올라와 피부 표면이 일어나게 되고, 반대로 너무 느리면 오래된 각질 세포가 피부에 남아 각질이 두꺼워 보인다. 설령 타고난 피부결이 좋다 하더라도 이런 경우 거칠어 보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을 유지 하는 것이 최상. 결이 거칠다고 세안 횟수를 늘리거나 스크럽 등으로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결이 더 흐트러질 수 있다.
X피부결 사이의 홈은또렷한 것이 좋다 피부결 사이의 홈은 무조건 얕거나 매끈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홈이 얕아 피부 전체가 평편하면 그만큼 피부 신축성, 즉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 기본적으로 홈은 적당한 깊이로 또렷하게 새겨져 있는 것이 좋은 상태. 오히려 홈에 강약이 확실하게 있어야 입체감 있는 좋은 피부결이라 할 수 있다.
X결이 깊어지면 주름이 된다 깊은 표정 주름은 피부 안쪽의 탄력 저하가 원인이다. 팔자주름이나 눈 꼬리 쪽에 생긴 주름은 어디까지나 표정 근육 때문에 생긴 것으로 피부결과는 관계가 없다. 자외선이나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져 피부에 굴곡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 하지만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결이 한쪽 방향으로 흐르거나 느슨한 모공이 이어지면서 결이 부각되어 잔주름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수분 공급과 함께 노화 모공 케어가 필요하다.
X결이 촘촘하면 모공이 쫀쫀해 보인다 피부결과 모공 크기는 관계가 없다. 가령 피지 분비가 많으면 모공이 벌어져 결이 성기게 보일 수 있고,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이 느슨해져 피구가 촘촘해도 모공이 눈에 띌 수 있다. 또 촉촉한 피부일수록 모공이 쫀쫀해 보이기 때문에 모공이 눈에 띈다고 해서 피부결이 거칠거나 성기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 단, 육안으로 봤을 때 모공이 눈에 띄지 않는 피부가 결이 곱고 촘촘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이는 모공 사이즈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O피부결은 나이가 젊을수록 촘촘하다 어린 아기의 피부결을 보면 아주 촘촘한 상태지만, 성인이 되면서 노화로 인해 점점 성기게 된다. 성인의 피구 크기는 한 변이 약 500마이크론 정도인데, 턴오버가 느려지면 각질 세포가 커지면서 결도 크고 거칠어지는 것. 더불어 피부 탄력이 저하되면서 모공이 느슨해지고 기저막이 평평해지는데, 그 영향을 받아 결도 크고 납작해 진다. 심지어 노인의 경우 결이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