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방태산 일주
6시 30분.. 홀로 방태산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이른 새벽 아무도 없는 계곡의 멋진 단풍도 흘낏 스쳐보며
하산 약속시간인 12시를 맞추기 위해 속도를 높입니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 능선을 돌아 원점회귀하는.. 초행길입니다.
약간 경사진 길을 올라 일단 능선에 닿으면
정상까지는 임도도 있고 완만한 평화스런 길..
09:20분 드디어 목적지 도착...
하산길이 경사가 더 급합니다만 단풍은 더더욱 멋지더랍니다.
10:30분경 해장술 갖고 올라온 동료 3명과 상봉하고...
그들과 함께 비로서 찬찬히 길가의 단풍을 감상했더랍니다..
사진 동호회원들인가..?
새벽부터 개인화기 같은 커다란 카메라와 박격포용 삼발이를 메고
명당 찾아 서두르더랍니다.
일단 자리잡으면 오랜 동안 꼼짝않고 중화기로 노려보다 샷타를 연발하니...
겁나는 나뭇잎들은 노랗게...
수줍은 것은 빨갛게...
마음 약한 것은 누렇게...
누구 닮아 뻔뻔한 것은 색깔하나 안 변하고...
모두들 1년만에 찾아 온 오묘하고 교태스런 자태들을
아침도 굶고 고생하며 찾은 보람으로 멋진 작품 남기시길...
3) 방동 약수
4) 아침가리골
방동 약수로 목을 적신후...
아침가리골...
관리소에 신고후 상태가 좋지 않은 길을 투덜거리며 오르다가..
처음부터 약속한
'신발 벗고 물 건느는 곳 직전까지만 가기'를 철저히 이행 후(시점에서 약 500m)
모두가 갑자기 피로하다며 숙소로 돌아와 3시 30분부터 자유시간...
그동안 산책하며 본 풍경입니다.
만보기에 찍힌 발자국이 너무 적은 것이 미안했던지
저녁 식사후 폭포옆 정자까지 나드리...
그리고 산신령께 고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