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가가 아픈지 한달이 조금 넘어갑니다..
이름은 루니, 요크셔 비숑 크로스 이제 곧 12살 되는 공놀이와 물놀이를 엄청 사랑하는 남자 아이입니다.
아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아프다고 얘기하고있었겠지요..
챙피하지만 무지한 저희들은 왜 살이빠지지.. 물을 많이마시지.. 소변을 너무 자주보네... 증상을 보인 이후에도 좀더 지켜보자며 그렇게 3-4주를 그냥 병을 키웠어요 ㅠㅠ.. 워낙 예민한 강아지라 병원에 데려가면 제대로 검사도 못받고 스트레스만 받을꺼라고..
그렇게 증상이 심해지고 침대에서 소변을 보고 기력이 없어지고 근육이 다 빠지면서 원래 8.3키로 나가던 루니가 6.6키로까지 빠지고 도저히 안쓰러워 지켜볼수 없어 병원에 데려갔더니 당뇨가 엄청 심하다고.. 이미 간이랑 신장 췌장에 이상이 생겼고 백내장도 있다네요 ㅠㅠ 케톤산은 소변에서 소량으로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고 눈물로 보낸 요 몇일.. 너무 미안해서 차마 볼수도 없고.. 부러질까 만질수도 없겠는 마음이지만..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루니도 힘을 낼수 있을것 같아서.. 당뇨에 대해 알아보고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네요.
오늘로서 인슐린 처방 7일째 입니다.. 매일 전쟁을 치루고 아가는 아파하고.. 혈당체크는 아직 서툴러서 그런지.. 매일 시도는 하는데 결국 측정엔 실패하기를 반복하고..오늘 저녁 식사전에 겨우 성공했는데 측정기 범위를 벗어난 높은 치수여서 또한번 억장이 무너지네요.
입원을 시킬까 고민해보았지만 병원에선 물한모금도 마시지 않는 예민덩어리라.. 지난주에 급한데로 낮에 수액만 하루종일 맞고 집에 데려왔어요. 그날 이후 조금씩 나아지는듯 하였으나.. 하루에도 몇번씩 물을 토하고 식사를 토하기도 합니다. 워낙 식성이 좋은 아이여서 다행히 식사 거부는 하지 않고 잘 먹어요.
당뇨사료(통조림 습식) 으로 바꿔서 먹이고 닭가슴살 오이 브로콜리 등등 간식으로 주는데.. 혈당이 내려가질 않나봐요 ㅠㅠ 내일부터는 자연식으로 바꿔주려고 당뇨견 키우시는 분들 레시피나 좋은 음식들 추천받고 싶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배고픔에 힘들어하는 아이인데.. 간식은 무엇으로 줘야하는지..
혈당체크기는 저희는 아큐첵 프로마 사서 쓰고있는데 잘 안되는것 같아요. 강아지 전용 체크기가 좋을까요? 보통 어디에서 체혈을 하시나요? 병원에선 귀에다 하라고 귀에 털을 밀어줬는데.. 그러면서 상처가 생겼나봐요.. 가만히 있어도 귀가 따거운지.. 도저히 귀에는 못하겠어서 꼬리에서 몇번 했는데.. 꼬리도 이미 피딱지로 ㅠㅠ
노하우가 있을까요?
혈당체크가 엄청 중요하다는데 저희는 매번 실패하고 아가만 아푸게 하고 정말 미치겠어요.. 급한데로 뇨스틱 사서 매일 검사중이긴 하지만, 수치를 정확히 알수 없어 답답합니다. 아직 혈당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인슐린 거의 맥시멈으로 하루 두번 주사 하고 있어요.
루니 컨디션에 따라 온가족이 웃고 울고 정말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에요.. 도와주세요..
새로 사준 집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요샌 요기서 하루종일 쉬고있네요..
불과 3달전엔 이렇게 펫샵 가서 혼자 껌 물고 쇼핑하고 나와서 행복해하던 루니가 그립습니다..
첫댓글 당뇨는 합병증이 무섭죠...관리 잘해줘도 늘 불안하고 언제 어떤 합병증이 올지 모르니...지금 제일 중요한거는 혈당 안정시키고 보조제들 먹이시면서 다른 수치들도 안정되게 해주시는거라봅니다 희석액말고 원액 쓰셔야되구요 병원에서 증량 소극적으로 한다면 집에서 혈당곡선 그리시면서 0.25씩 증량하시면서 케어해주세요 일단은 혈당을 안정화시키는게 목표니까요
엄마가 강해져야 아이가 살아요 항상 잊지마시구요 당세기랑 아반강고에 많이 물어보시고 또 찾아보시면서 케어해주세요 저도 6월달에 진단받고 복합적으로 너무 안좋았었는데 매일 뜬눈으로 날새기를 2달반...제 몸무게 10키로빠지고나니까 안정되드라구요...ㅎㅎ힘내세요^^
힘내세요~~
여기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실거예요~~
저두 3개월차라 매일 공부합니다~~
다들 너무 감사해요.. 정신줄을 잡아야 할텐데.. 많이 공부하고 많이 배워가야겠어요.. 이제 시작인데 힘내야죠. 다들 앞으로 많이 부탁드려요~~
진단 초기가 몸도 마음도 가장 힘든시기인거같아요....ㅜㅜ 힘내세요! 루니도 힘내자~~!
아 그리고 저도 귀에 채혈하는데...
병원에서 뭐 어떻게 밀었길래 루니가 아파할까요ㅜㅜ 저는 채혈부위 주변은 바리깡으로 한번 밀고 채혈부위는 눈썹가위인지 콧털가위인지.. 작은 가위로 짧게 잘라요
양쪽귀를 바리깡으로 밀었나봐여 귀 겉에 표면이 쓸려있어서 빨갛게 부어올랐어요 ㅠㅠ 가려운지 따거운지 고양이처럼 얼굴이 여기저기 비비고 다니네요.. 저도 눈썹가위 써봐야겠어요~ 감사해요
@루니야 힘내 에구ㅜㅜㅜ상처가 날 정도로 짧게 밀었나봐요 귀 만지는 거 트라우마 생기진 않을까 걱정되네요ㅠㅜ 괜찮길...
아이 상태가 좋아지려면 혈첵을 꼭 확인하셔야할텐데 귀가 그러면 걱정이시겠어요. 저도 아이가 귀에 혈첵하려면 엄청 예민해져서 꼬리로만 체크하고있어요. 전 눈썹칼로 체혈할 자리의 꼬리 잔털 다 밀고 혈첵해요. 잔털에 피가 뭍으면 피 모자란다고 에러 뜨거든요. 처음엔 잘 안되고 힘들겠지만 조금씩 익숙해지실꺼예요. 저도 처음에 혈첵 못해서 엄청 고생했거든요. 아이가 어서 혈당도 잘 잡히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감사해요~ 혈첵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아직 혈당곡선도 못그리고 있어요.. 피 모자란다고 에러뜨는거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눈물만 나고 애기는 피만 나고 결과는 없고 ㅠㅠ 오늘 겨우 두번째로 성공했는데 Hi 라네요.. 측정범위 밖이래요.. 힘내야겠어요~ 더이상 아프게 하고싶지않네요~
@루니야 힘내 전 지금도 가끔 에러떠서 두세번 하는 경우도 있어요. 처음 거이 3~4주 정도 혈첵을 못해서 당 체크 포기했다가 인슐린3칸에서 지금 8칸으로 증량됐어요. 되도록이면 혈첵 확인하시는길바래요. 저도 두달정도는 혈첵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한달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익숙해졌고요. 아이도 보호자님도 혈첵 못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지만 되도록이면 빨리 적응하시는게 인슐린 주사량과 밥 칼로리 주는걸 확인하면서 줄수있어요. 처음엔 정말정말 힘들어요. 기운내시고 혈첵할때 마음잡고 한방에 끝날수있도록 하는게 아이에게도 덜 스트레스 받을꺼예요. 힘내세요~~ 처음 한두달은 많이 울고 힘드실꺼예요. 화이팅 입니다~~ 같이 힘내요~~~
@파란금붕어 너무너무 감사해요~ 방금도 혈첵한 꼬리부분이 아팠는지 마데카솔 살짝 발라놓은걸 핧으려고 하네요. 정말 마음이 찢어지네요~ 빨리 혈당이 잡혔으면 좋겠네요~ 파란금붕어님도 힘내세요~!
전당뇨1도모르고..아직도잘모르지만..여기서당뇨말고도 노하우라던가.. 뭐가문제인지 하나하나알게되고 공부하게되더라구여..아니할수바께없어요ㅜㅜ힘내세영 저도 한달전두눈잃기전이그립답니다..그러니지금더잘해야해요 그리공
머리빗처럼생긴건데 빗으면 밀리는거..고런것도베이지않고좋던데 빗어주는듯이..다이소에서산듯 지금찍어봄..ㅎ
에구 ㅠㅠ 시력을 양쪽 다 잃은건가요? 의사샘이 우리 루니도 잘 못보는것 같다고 하셨는데..저희 식구들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잘 보고있는것같아서 아직까지는...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빗으면 밀리는 빗이 있는지 몰랐네요~ 구매해봐야겠어요~ 너무 감사해요~~
네 5일정도..안에시력이..잘못보는것같다고얘기라도해주시는의사쌤착한사람..잘안보인다고할때케어잘해주세요 당뇨무서운게 백내장시력금방이더라구요..당뇨도그렇고 보이는거와안보이는게 차이가커요 나중에끝까지저의얼굴못보고 그런다는게 슬퍼서 ㅜㅜ
호두님 글 모두 읽어보세요. 저는 교과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슐린은 원액인지 확인해주시고,
8.21.자 쭈니맘 글(쭌이 ...)에 보면 1년차 당뇨케어의 후기가 있으니 도움이 될듯요(특히 채혈)
우리도 1달 동안 지켜보다가 병원갔지만, 다시 건강해졌어요. 혈당 잡는게 제일 급해요. 죽기살기로 인슐린부터 조정하셔서 혈당 잡으세요. 병원에서는 혹시 하는 마음에 인슐린 증가에 소극적이라서 제가 책임진다고 해서 상의해서 올리고 잡았어요. 밥을 먹는다는 건 아직 크게 아프지는 않다는거.. 기운이 없고 오줌마니 누고 물 마니 마시는 건 혈당 높다는 것.죠. 요스틱 오줌 눌 때마다 재고 블루 때 까지 인슐린 늘린후 다시 줄여나가셈
네 감사해요~ 안그래도 밤새 공부했네요.. 아직 배울것이 너무 많지만.. 지금은 캐닌슐린으로 맞추고 있는데 원액으로 바꿔야 할까봐요. 병원에선 기준량 처방하면서 의사분이 루니가 자신의 강아지라면 그 이상 투여할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수치 올려서 주고 있어요. 아침부터 또 기운없이 누워있네요 우리아가.. 쭈니맘님 글도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해요
@루니야 힘내 저도 캐닌슐린 원액 으로 맞히고 있고 원액 한병 33000원입니다 주사기는 인터넷으로 사셔야 저렴합니다.궁금한거 많이 물어보세요~
@꾸구미 네 감사해요~ 캐닌슐린 맞춘지 12일 지났는데 전혀 혈당이 내려가지 않고 미터기에 HI만 봐서.. 오늘 저녁부터 휴물린 30/70 으로 바꿨어요~ 제발 차도가 있길 ㅠㅠ 간절하네요
@루니야 힘내 저도 그랬어요 ㅜㅜ
혈당 너무 높으면 식전 1시간-1시간 30분 전에 주사를 놓은후 밥을 줘보세요
병원에서는 아기가 밥 안먹을까봐
식후 주사를 얘기했으나
그렇게해서는 혈당도 안떨어지고
케톤산증올까봐 걱정되서
그냥 임의로 식전 1시간전으로 바꿨어요
결과는 그렇게 했던게 방법이었어요
지금도 혈당 250이상이면 1시간전
혈당 350이상이면
1시간 반쯤 전 혈첵후 밥줍니다
이방법 저방법 쓰는게
혈당 평균을 낮추는게 목표니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낮추시면 좋을것 같아요~~
잘하실거예요~!! 아기도 잘 이겨낼거구!
미리 혈당높으니까 안약도 넣어주세요
@꾸구미 네~ 정보 감사해요~ 저희는 인슐린 맞추고 바로 밥을 줘서.. 먹성은 좋아서 아직까진 잘 먹는데 가끔씩 토하고 그래서.. 이방법 저방법 찾아봐야겠죠? 아가가 이겨내 주길.. 정말 안쓰러워서 볼수가 없네요.. 응원감사해요~~ ^^
@루니야 힘내 네~ 아이 좋아지면 이쁜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꾸구미 네에~~ 꼭 혈당잡고 좋은 소식 카페에 올려보고 싶네요~~~^^
쭈니도 같은 12살 남아입니다 .
오늘 판정받고 왔는데 마음만 급하고 감정은 계속 울컥거려 눈물만 쏟아집니다.
루니도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공부해가며 꼭 아이를 지켜주겠습니다.
감사해요~ 루니는 이제 판정 20일째.. 2주동안 애기만 쌩고생시키고.. 다행히 엊그제부터 혈당이 많이 내려가고있어요~ 컨디션도 조금씩 돌아오고 있구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힘내요 우리~~쭈니도 건강해 질꺼에요~ 기도할께요!!
@루니야 힘내 감사합니다.
내일 검사를 갈거라 불안하기만 한데 루니가 안정을 찾아간다니 부러우면서 저도 힘이 됩니다.
루니 쭈니 오래오래 행복해서 서로 좋은 소식과 응원 나누며 길고 긴길을 갈수있을거라 믿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