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벽화 마을길
통영 동피랑 마을이나 서울 이화동 벽화골목에 비하면 아주 조촐한 벽화골목이다.
일부러 구경삼아 들리는 사람도 거의 없는편이며 이제는 낡아져서 다소 애잔한 마음이 비쳐진다.
김포시는 우리회사 2공장이 이미 통진면 옹정리에 들어서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현재 인천 서구 당하동에 있는 전체 공장이 이전(이주)를 할 계획이다.
그리고, 김포는 예전 군대생활을 김포 마송(통진읍)과 오리정, 군하리에서 한터
낯설지 않고 오래된듯 편한 곳이기도 하다.
강화 다녀오는길에 부러 김포 벽화마을을 둘러보았다.
김포에는 김포 향교 언저리 길과 마송초등학교 뒷동네 골목길에 벽화가 있다.
첫번째 김포향교 (김포시 북변동) 부근 벽화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올리고 있다.
향교라는게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의 교육기관으로서 전국 어디에 있더라도 다 비슷한 형태인것 같다.
고려시대 인종때 처음 지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하며 건물은 현재 중앙에 명륜당이 있고,
뒷편에는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있다.
향교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태극문양 출입문이 외삼문이고 규모가 큰 향교는 안쪽으로 내삼문이 있다.
외삼문 안쪽으로 명륜당이 보인다
향교 언저리 여서인지 벽화가 풍속화와 고매한 화초와 솔나무가 그려져 있다.
난도 치고 달밤에 매화가 고고하고 국화향도 그윽하다
쫄면집의 기둥에서 매화가 고혹스레 피었다
흐들어진 능소화가 담장너머로 기웃~
두번째 마송초등학교 정문 앞( 통진읍 가현리) 오래된 동네길 골목
이곳 벽화는 김포향교 주변의 벽화에 비해 상당히 동화적이다.
줄넘기, 숨박꼭질등의 어린시절 추억과 일상속에 살아가는 풍경들이기에 그냥 골목따라 기웃대기만 하여도
씨익~ 웃음이 번져나며 벽화를 마주보곤 잠시나마 추억속의 동화로 빠지는 착각을 하기도^^
국민학교(초등학교가 아닌) 시절에 한번쯤 해보았을 그것들을 떠올려보는 재미가 쏠쏠 하다. ㅎㅎㅎㅎ
줄넘기
요즘 아이들 숨바꼭질 할까요????
엄마를 가다리는 아이?
볼보 오픈카를 타고 강변 드리이브도 ^^
빨래를 너는 엄마를 쫄쫄 따라 다니는 계집애^^
요로코롬 ^^ 안그런척 곁눈질을
아래사진 2점은 퍼온사진 이의제게시 삭제 하겠습니다.
( 아마도 그려진지 얼마 안된때 찍은 사진 같습니다. 색상이 바래지 않고 산뜻하네요)
눈이 슬픈.....
안그런척 하지만 .....
그래도 슬픈..... 바래져서 더 애잔한....
모처럼 골목길 따라 이곳 저곳 두리번 구경한날입니다.
계속 관리가 되어지지 않아서 덕지덕지 그림이 벗겨지고 바랜 골목길 벽화라서 다소 안스럽기도 하지만
바래고 벗겨진 그것이 더 자연스레 편하게 보여지고 아련하게 눈길을 끄네요.
아무려나, 그래도 재밌게 구경하면서 혼자 잘 놀았습니다^^
2015.. 7 . 31일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어느날에 회상과 추억
- 옛적 군대생활하던동네를 지나면서 (김포시 월곳면)
저의 일은 항상 그렇습니다.
대리점 사장님께서 곡이 안와도 된다는데....하고 완곡히 안찾아왔으면 하지만
그래도 찾아뵙고 얼굴을 디밀면, 요즘 매출도 저조한데 심정적으로 부담을 아니가질수 없지요.
은근한 압박과 회유입니다 . 헛허허허
그렇다고 본사의 갑질은 절대 아닙니다. 이미 대리점이 "갑"이고 회사가 "을" 이 된지가 오랩니다.
대리점 중에서는 오랜동안 거래하고, 매출도 꽤나 높은 몇몇 슈퍼 "갑" 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문안 인사차 방문하는 셈이지요^^
물론 납품한 자재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지 공사현장도 둘러보고, 또 수요기관(관공서)를 방문하여
일선에서 뛰는 대리점 사장님을 간접적으로 지원, 협력하고 있습지요.
자재를 납품한 현장
이동 운행중에 견적 요청이나 기타 자료 문의가 오면 크다란 느티나무 밑 시원한 그늘을 찾아
차를 세우고선 상담도 하고, 견적도 내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기도 하고, 사무실에 지시를 하기도 하지요.
하루내 전화 통화를 꽤나 하는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때론 기진맥진 할때가 있지요.
잘 안돌아 가거나, 삐그덕일때는 짜증도 나고
또 시도때도 없이 빨리, 제때 처리 안됐다고 볼메인 불평,불만도 많이 듣지요.
그래서 가끔은, 눅눅하여진 마음일랑 다소 희석시키고자
출장 오가는길에 만만한곳을 찾아 잠시 쉬어 머무릅니다.
오늘은 강화군에 다녀오면서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칠수 없듯이
예전 군대생활을 하였던 추억의 그 자리(군하리)를 돌아 봅니다.
김포시 통진읍 월곶면의 중심지인
'군하리'(면소재지)
지금은 월곶 면(面)의 중심지라고는 하나 여느 시골마을에
불과한 동네이지만
그래도 왕년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지금의 김포시 서부지역인 통진읍, 하성면, 대곶면을 아우르는 통진현(縣)의
행정, 문화, 교육, 군사의 중심지였다고
하네요.
군하리에 옛 통진고을의 교육을 관장하던 통진향교가 옛
추억을 간직한체 자리하고 있습니다.
통진향교의 정문 풍화루(風化樓)
대부분의 향교가 조선시대에 세워진 데 비해 고려 인종
5년(1127)에 세워진 오래된 향교다.
400년된 느티나무가 서 있다.
통진향교
군하리 제일교회
교회 마당을 지나 문수산 등산로가 이어진다.
알랑가 몰라?^^
내가 1973년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후 바로 지원입대를 하여서 1976년까지 군하리에서 군대생활 할때
다녔던 그 교회입니다.
만 19살때니까 어렸던터 교회 형님 누나들이 잘 챙겨주고 참 이뻐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
일요일이면 빨래보따리 한자루 싼타크로스 마냥 울러메고서 (내것은 물론 고참 선임수병 빨래까지 몽땅)
문수산 계곡에다 팽개쳐놓고 교회갔다가 점심까지 자알 먹고서 다시 빨래터인 계곡으로 돌아와서
빨래 열씨미 하여 널어놓고 콩 태(太)자로 낮잠 한숨 때리면....절로 코를 골수밖에요 ㅎㅎㅎㅎ
군하리 마을뒷산 꼭대기에 위치해있다.
교회 마당에서 내려다본 군하리 (큰 변화가 없이 고대로이다)
군하리 마을 어귀 신작로^^
지금은 48번 국도가 외곽으로 나 있어서 한적하지만 예전엔 강화가는길, 강화에서 서울 가는길에
이곳을 통과하였던 길목이자 애기봉(하성)으로 가는 갈래길(삼거리)이다.
평안화점 - 군복및 군화 수선, 군장판매하였던 그 가게이다.
군하리 - 오래된 뒷 골목길
당시(1973년도-1976년도)에는 이곳 골목이 나름 방석집들이 많은 요지(^^) 였드랬는데....
돌다방의 추억^^
외출, 외박, 휴가를 나갈때는 이곳 군하리 삼거리에서 끼리끼리 집결하여 함께 나가고 귀대하기도 한다
버스정류장 인근에 돌다방은 집결지이기도 하였던터 이곳에서 군생활을 한 누구에게나 추억이 머무른 다방이다.
돌다방이래서...지급도 그자리에 돌처럼 버티고 있다....40여년이 훨씬 지난 그 다방이다.
40년전 그 자리 ㅎㅎㅎㅎ
애기봉 가는길
왼쪽길로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부대가 있다. (당시 해병 75*5부대 였음)
저기 어디쯤에 선임하사님께서 살으셨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서 지원입대한 저에게 참 잘해주셨는데......
부대 정문 (당시엔 대대, 본부중대가 자리하였다) 뒤에 보이는 산이 문수산이다.
부대 담장을 끼고서 김포대학교및 청룡회관으로 가는길
청룡회관
청룡회관내 영상 사진을 찍은것임
왕년을 잠시 떠올리면서 ...,,
염하(鹽河)와 강화대교
염하 - 강화도와 김포반도 사이의 작은 해협
강화대교 아래 뻘밭에서 구닥다리 LVT타고 훈련했던 기억이 간지난다
그때나 지금이나 신촌로타리에서 강화행 버스 출발
산언덕카페
군하리와 마송 중간쯤이 오리정입니다.
예전엔 이곳에 연대가 자리하였던것으로 기억되네요.
오리정에서 갈산리(초지대교, 대명포구쪽) 가는 야트막한 야산 밑에
아담하게 자리한 작은 카페를 발견하고 우연하게 들렸던 기억( 15년전쯤) 을 시초로 하여 어쩌다지만
오가는길에 들려서 잠시 쉬어 머물렀던 그 카페입니다 . (현 김포시 농업기술센타건너편)
이날사, 모처럼 반가운 마음에 들렸는데.... 아쉬웁게도.... 문을 닫았네요.
문고리에 걸려진 "폐업"이라는 판때기를 보는 순간 다리가 휘청거릴만치, 많이 서운하였습니다.
거참....이럴수가......
예전사진 - 오래전에 들렸을때 커피 한잔의 쉼
맘 한켠에 자리한 추억의 한페이지....
마치 켜켜이 썋여진 추억의 벽돌 담장에서 벽돌 한장이 빠져나간듯한 기분이네요.
휑하게 뚫려진 틈새로 바람이 적잖이 시릴듯......
허긴...이제는 쌓여지는 벽돌 한장 보다는 빠져나가는 벽돌 한장의 더 많아질거예요.
언젠가엔 구멍 숭숭한 추억의 담장으로 남아질수밖에....
헛허허허, 그렇다는게지요.....
때로는, 불연....그곳에 가고 싶다 하는 그곳에 대한 향수라고나 할까요.
강화다녀오는길에 불쑥 둘러본 옛 추억의 길 이야기 입니다.
2015. 7. 31. 까망가방입니다.
첫댓글 역전의 용사에게도 이런 멜랑꼴리가 있었군요.
이곳 사람도 아닌 터에 김포의 지리. 역사. 문화를 아울러 어깨에 걸머지고
수십년을 살아온 정취가 터줏대감들보다도 더 찐한 향수를 내뿜네요.
그러게요,,,나이가 들어가는만큼 멜랑꼬리 해지네요.ㅎㅎㅎ
김포는 인연이 깊은곳이지요. 그 덕분에 들꽃풍경을 알게되어 더욱 감사하구요^^
산언덕까페가 폐업 했군요.
저역시 어쩐지 아쉽네요.
그러게요,,,,몇달 걸렀더니만 폐업을 하였다는 팻밀이....
아쉽지요. 나름 아지트 였는데. 헛허허허
퇴락되어가는 벽화마을의 알록달록 동양화속을 걸어 들어갔다 오셨군요.
그 주민들의 삶과 꿈도 보고 오셨는지요?
벽화마을이 유명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연찮게 발견하여 찬찬히 기웃거리듯 둘러본 골목들입니다.
마송초등학교 벽화골목은 낡아진 담벼락 너머로 뽀송한 빨래가 널려 있는 동네길이 (인기척은 없지만) 차분하였습니다^^
가까운 김포에도 저런 그림길이 있군요.
강화에도 저런 그림 그릴 곳이 있으면 한장면 자리 달라고 하고 싶네요.
당연 좋은 의견이십니다^^
그곳에는 벽화만 그리는게 아니라 참나리님 동시와 함께 시화전 거리가 되어지는거지요^^
@까망가방 참나리 거리, 좋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