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들 꿈나무 셰프 꿈 키워
[전남=차승현기자] 최근 ‘제2회 학생 요리&전시 경연대회’가 곡성기차마을에서 열렸다.
전남교육청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요리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작품 레시피를 각 학교에 보급해 보다 질 높은 급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요리‧전시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 경연에는 전남의 고등학생 27개 팀이 출전해 요리‧제과‧제빵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쟁을 펼쳤다.
경연장에는 밤 가루를 이용한 제육 쌈밥, 등갈비 강정과 단호박‧홍시‧블루베리를 활용해 만든 디저트 등 꿈나무 셰프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개발한 음식이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 요리 부문에는 1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재료 손질부터 조리, 플레이팅까지 조리의 전 과정을 선보였다. 경연 주제는 ‘쌀과 돼지고기를 활용한 요리’로 70분간 진행됐다.
3명의 심사위원은 ▲기본 작업 준비 및 청결 ▲조리 과정의 전문성, 과학성 ▲배열 및 표현성‧창의성 ▲요리의 맛 ▲정리 정돈 등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요리 과정을 세심하게 평가했다.
또 전시 분야에서는 13개 팀이 출전해 예쁘고 맛도 좋은 창작 디저트를 선보여 제과‧제빵 전문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연 심사 결과 요리 부문 대상은 순천효산고 최다빈, 이해민의 ‘밤가루 제육 쌈밥’, 제과 대상은 조리과학고 이민경, 설지정의 ‘디저트 페스티벌’, 제빵 대상은 조리과학고 윤이슬, 김소형의 ‘빵의 반란’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연 부대행사로는 ▲전남과학대학 호텔 칵테일과 부스 ▲미트마스터의 돼지고기 발골 및 바비큐 체험 ▲전남조리과학고 학생들의 지역 특산물 개발 제품 체험 ▲푸드카빙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우리 학생 셰프들이 미래의 K-푸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남교육이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며 “남도의 멋과 맛이 학생들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학생들이 개발한 우수 레시피를 각급 학교에 보급해 보다 좋은 학교급식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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