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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7일(목)
* 시작 기도
주님...
주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명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크고 보기 좋으며 화려한 넓은 문을 얼마나 선호했는지요?(마 7:13-14).
이 길은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지만 좁은 문은 비록 좁고 협착할지라도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임을 지식과 관념으로만 알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넓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곧 무너질 모래 위에 지은 집이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반석 위에 지은 집인 줄 알고 있습니다(마 7:24-26).
그런데 진리 안에 세우는 것이 어찌 그리 잘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빤한데 드러나는 행동은 거침없이 겉으로 보기에 좋고 화려한 집을 지으려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런 나를 주의 공의로 심판하여 주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밤새 오염된 나의 영혼을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옵소서.
벌써 25년도 2월이 다 지나갑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 하셨사오니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기 원하시는 성령을 우리에게 충만히 허락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요 16:16-24
제목 :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니
17 제자 중에서 서로 말하되 우리에게 말씀하신 바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며 또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하신 것이 무슨 말씀이냐 하고
18 또 말하되 조금 있으면이라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이냐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거늘
19 예수께서 그 묻고자 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내 말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므로 서로 문의하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21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23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 나의 묵상
주님이 떠나실 때가 가까웠다는 말씀에 제자들은 하염없이 두려워하고 염려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주님이 떠나시는 것이 유익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가면 보혜사를 그들에게 보내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맹하실 것이다.
죄는 곧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것이요, 의는 주께서 아버지에게로 가는 것이며, 심판에 관한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현상적으로는 예수님이 심판을 받는 것이지만, 실상은 이 세상 임금 곧 사탄이 심판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성령이 오시면 제자들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며 또한 주님께로부터 들은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인데 그 스스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께로부터 들은 아들의 말씀인 영생을 말씀하실 것이다.
한편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할 것이나 조금 있으면 나를 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말씀 때문에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면서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의미를 알지 못하겠다고 한다.
또한 주님이 아버지께로 가신다고 한 말씀이 무엇인지, 특히 ‘조금 있으면’이란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지고 서로 수군거린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의 의도를 아시고 ‘조금 있으면’이란 말 때문에 너희들끼리 서로 수군거리느냐고 하시면서 하늘의 진리를 말씀하신다.
그 때가 되면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울며 슬퍼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너희의 그 슬픔이 기쁨으로 변할 것이다.
여자에게는 해산의 고통이 있다.
따라서 해산의 때가 오면 염려하지만 마침내 아기를 낳으면 그 아기를 낳은 기쁨으로 인하여 그 여인은 해산의 고통을 잊어버리고 다시 기억하지 않는다.
내가 떠나는 것으로 인하여 너희가 지금은 근심한다.
하지만 내가 다시 너희를 볼 것이므로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며 그 때는 너희 기쁨을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 때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하늘의 진리를 말하는데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이든지 구하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것인데 너희가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죄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유대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믿음이었다.
예루살렘 성에 오르실 때 종려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를 외치며 부르던 그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그동안 보여주신 수많은 표적을 보고 자신들의 왕 곧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그들을 최고 최선의 자리로 인도해 줄 메시야로 믿었다.
제자들도 예수님이 그렇게 정치적인 메시야가 되시면 로마를 뒤집어엎고 자기들이 그 옆에서 한 자리씩 차지하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런 믿음은 진실된 믿음이나, 하늘에 속한 믿음이 아니다.
세상과 육에 속한 믿음이며 이는 이 세상에 속한 모든 종교인들의 믿음에 지나지 않는다.
땅에서 난 자들은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할 뿐이다(요 3:31).
이런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자신들을 떠나는 것으로 인하여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였다.
죄란, 행위로 지은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겉으로 볼 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믿지 않는 것이 죄다.
따라서 예수님을 떠나 이미 세상에 속한 이들은 더 이상 죄에 대해서 논할 바가 아니다.
문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공언하는 이들이 짓는 죄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죄라고 하면 행위로 짓는 목록적인 죄를 말하지만 그런 죄는 세상의 모든 종교에서도 짓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 종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행을 하거나 자기들이 신성시 하는 물에 들어가서 씻으면 그 죄가 깨끗해진다고 믿는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종교는 죄를 씻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그런 회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자신의 죄를 자백하면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 용서하여 주신다.
(요일 1:9-10)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이런 행위적인 목록의 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내 안에 있는 원천적인 죄로서 이는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다.
이는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것이 곧 믿음이며 그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요 20:30-31)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이와 같이 예수님을 눈에 보이는 표적을 보고 믿는 이들은 실상은 그들의 눈을 그 표적이 가리기 때문에 온전히 믿을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여러 가지 표적은 곧 하나님 아버지를 계시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그 표적을 보고 하나님 아버지를 보아야 하나 제자들을 비롯한 많은 유대인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오직 눈에 보이는 표적에 매몰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먹을 것을 푸짐하게 주어야 할 예수님이 떠나시는 것이 슬픔이요, 그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분이 떠나시는 것이 불안함이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곧 바로 義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그 의란 곧 주님께서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는 것이 義라고 하신다.
이는 아버지께로부터 오셔서 다시 아버지께로 가시는 것이며 또한 위로부터 오셔서 다시 위로 올라가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다.
이 義를 이루기 위하여 사전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심판이다.
이 심판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온전히 믿지 못하는 제자들과 수많은 무리들인 유대인 그리고 오늘 우리들의 죄를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 죄는 한 사람 아담으로부터 왔지만, 이제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죄를 담당하여 모든 사람을 의인 삼아주시는 것이다.
(롬 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그런데 이처럼 창세전에 영생을 주기로 작정하시고 아들을 세상에 보내기로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온전히 믿지 못한 아담이 아들이 오시기 전에 먼저 죄를 짓고 말았으며 그것이 모든 사람의 죄가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그 아담은 또한 오실 자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롬 5:14b)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그래서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죄가 되어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고후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서 담당하셨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그 십자가 사건 곧 죽으심과 무덤에 장사되심 그리고 부활이라는 메시야적 행위의 복음을 믿는 것이다.
나아가 예수가 그리스도시라는 존재적인 복음을 믿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진정한 믿음이요 또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를 통하여 죄인으로 영 죽을 우리를 의가 되게 하신다.
따라서 피상적인 믿음, 겉으로 믿는 믿음은 믿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죄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사실 그런 죄 때문에 제자들은 육신으로 계시는 주님이 떠나시는 것으로 인하여 그토록 두려움과 염려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또한 유대인들은 그런 죄로 인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이다.
유대인들의 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은 죄가 우선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예수를 믿는 자였다.
예수를 믿는 증거로 얼마나 교회에 열심히 다녔으며 교회 일 또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의 전부가 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교회와 일에 열심을 냈던 자였다.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고 말씀을 가르쳤으며 할 수 있으면 더 많이 헌금을 하고자 애썼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찬양을 하였다.
그런 나는 내 심령이 예수로 부요하여야 했지만, 오히려 하면 할수록 심령이 메말라 갈 뿐이었다.
온갖 물동이로 야곱의 우물을 길어마시던 나는 기진맥진 탈진할 지경이었다.
바로 그 때 주님께서 먼저 찾아와 주시고 나에게 생수를 주셨다.
물론 그 생수와 함께 의를 세우기 위하여 주님은 심판하셨다.
그 심판의 무덤 안에 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심판을 공의로 받아들일 때 주님이 주신 생수가 영생으로 인도하는 샘물이 된 것이다.
그전에는 내가 구하는 것이 다 이것도 주시고 저것도 주시고 하는 땅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과 의의 관계가 되고 영생의 사람이 되자 그전까지는 한 번도 구하지 못했던 참된 것을 구하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 본문 24절의 말씀이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않았지만 구하면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하면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이다.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예전에는 땅의 것을 구하는 자였으나 이제는 하늘의 것을 구하는 자가 되었다.
이제는 나의 구함이 바뀐 것이다.
하늘의 것을 알지도 못했던 나를 아시는 주님께서 이제는 구하라고 하신다.
그러면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을 주시고 나는 받을 것이며 그것을 받은 자의 기쁨이 충만할 것이라고.....
나는 오늘도 땅의 것으로 부요한 자가 아니라 하늘의 기쁨으로 충만하여 예수로 부요한 자가 되었고 또한 더욱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땅의 것은 지금 있는 것으로 족하다.
때로는 그것이 없어서 배가 주리고 목이 마르기도 하나 나의 완전한 기쁨은 오직 복음을 통하여 얻은 영원한 생명에서 나옴을 안다.
이제 그 하늘의 기쁨을 결코 잃어버릴 수 없다.
그것이 나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지금까지 너무 많은 것을 구하여 때로는 구한 것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받지 못할 때도 있었나이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주님께서는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내가 구한 것이 땅에 속한 것이기에 구하지 않은 것임을 말씀하는 것인 줄 압니다.
이제는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 오직 내가 구하는 한 가지 일은 아버지 집에서 그 아름다움을 보는 것입니다.
(시 27: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이제 땅의 것이 아니라 하늘의 기쁨을 얻기 위하여 위에 있는 생명을 구하며 이미 그 생명을 얻은 자로서 이제는 주의 일 곧 죽어가는 자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그 일에 매진하게 하옵소서.
그들의 죽은 영혼이 아들의 생명으로 사는 일, 그것이 진정 주님의 뜻임을 알기에 오늘도 그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바로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이게 하시고 그 성전을 더럽히지 않도록 나를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