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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밀이 많습니다.
-착한달
신 태준.
저보다 한살 연상인 그이의 이름입니다.
저희는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중 하나입니다.
언제나 저를 위해 애쓰는 그를 보면..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결혼까지 해준 그에게 정말 고맙기도 하구요..
딩동.
“아, 태준씨 왔어요? 나 부엌에 있어요. 거실에 계실래요?”
“윤하야.. 잠시만 나랑 이야기 하자.”
“이..이것만 끝내고 갈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사실 그는요..
비밀이 정말 많은 남자입니다.
항상 비밀을 하나씩 밝힐 때마다.. 그는 절 이렇게 불러냅니다.
이번만 해도 벌써 세 번째 비밀을 듣는 셈이 되네요..
“응.. 있지.. 너 C'est la vie회사 알지?”
“아.. 당연히 알죠. 거기 유명한 메이커 회사 잖아요.”
“응, 거기 말야.. 나 사실 거기 아들이야.”
“.......”
“윤하야.. 내가 저번에 말한 거 다 기억하니?”
“아아... 네.. 신 태준이 아니라.. 이 재현인 거하고... 또또... 그... 두 번째가 아...아.... 미안해요.. 뭐였죠?...”
“응.. 우리 사실 혼인서류 안낸 거..”
“맞아요....아...네..”
그는 정말 비밀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몇 년 동안 알고 있었던 신 태준이란 이름은.. 본명이 아닌 가명이었구요..
몇 년전 여러 사람들의 축하로 결혼하게 된 그 결혼은.. 사실 혼인서류 안 낸 사실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넘보지 못할....C'est la vie회사의 ... 자제님이구요...
그는... 비밀이 정말 많네요...
“윤하야.. 괜찮아?...”
“아.. 미.미안해요.. 정신이 없어서요”
“아냐.. 내가 다 잘못한 거지.. 그래서 말인데.. 윤하야..”
“미..미안해요.. 나 먼저 방에 들어갈게요.. 이제.. 숨긴 거 더 없죠?”
“......응.. 없을 거 같아.”
“........방에..들어갈게요..”
또 어떤 비밀이 제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릴지 걱정부터 앞서서.. 도망쳐 버렸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알고 있던 그에 대한 사실들은..
전부 거짓이란 게 .. 가장 큰 충격이 었던 거 같아요..
똑똑.
“윤하야.. 있지.”
“.......태..준씨.. 아..아니.. 그...재현씨....오늘은...그냥 안들으면 안되요?”
“이것만.. 윤하야...”
“말...말씀하세요...”
“응.. 윤하야.. 나 몇주전에 늦게 들어온 날 기억하니? ”
“네..”
“그날.. 나 사실 아버지한테 우리 결혼 인정 받으려고 간거야.”
“.....”
“이름을 바꿔서 살았는지 몰라도... 아버지는 내가 너랑 결혼한 사실도 모르고 있더라구..”
“.........읏......”
“아버지께서... 처음에는 조금 반대하셨어.. 그래도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잖아... 결국에는 허락해 주신거 있지.. 그래서 아버지가 말야..”
“...........흑...”
“너 보고 싶다고 그러셨어... 윤하야... 날짜 언제로 잡을까?”
“...재..현씨...읏....나 못가는거.. 알잖아요...”
“어? 무슨 소리 하는거야? ”
“하아....재현씨 아버님....제가 뵐 수없는거 알잖아요.”
“최윤하! 문열어봐!!! 무슨 소리 하는거야!!!”
“....미..미안해요... 나 오늘은 쉬고 싶어요..... 오늘은 따로 자요...”
“..최윤하... 다른 생각 하지말고... 절대 .. 다른 생각 하지마..”
“응.. 걱정 마요..”
“ 하아... 정말 미안하다... 이것밖에 안되는 남자라..”
“아..아니에요... 주무세요...”
“응..”
저는 고아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안되 고아원으로 보내졌었는데.. 그 모습이 보신 양부모님이 저를 거두어
주셔서 지어진 이름이 지금 이름인 최윤하구요.. 그렇게 학교를 다니다가 만난 사람이
신태준입니다.
그때 만난 신 태준이란 사람은요.. 저와 같은 고아였구요.. 대학교 들어가서 제게 반했다며
고백한 그이구요.. 100일때는 아르바이트를 늘려가면서 저를 기쁘게 해주었구요..
프로포즈때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꾸며 저를 놀라게 만든 사람이구요..
그렇게 저는 그와 제가 제일 잘 어울리는 커플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요.. 요즘 알아간 그의 진짜 모습은요.. 신태준이 아니라 이 재현이란 이름이
본명이구요.. 그는 저처럼 고아도 아니구요.. 오히려 전 세계로 나갈 C'est la vie회사의
아들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충격적인 거는요.. 그와 저는
결혼을 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결론은... 저는 그와 절대 어울리지 않다는 것입니다.
똑똑.
“윤하야.. 일어났니?”
“....네.”
“이야기 하자..”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응. 윤하야.. 다른 생각하지말고 알았지?”
“네..”
밤새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는 절대 저를 떠나지 못합니다.
그걸 알고 있는데 제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요.
아무리 제가 부모님이 있어도... 제 자체가 그와는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니깐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제가 먼저 그를 떠나기로요...
아마 어쩌면 실패가 될지도 모르는 결정이지만...
그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가야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저는 그를 꼭 떠나야합니다.
그는.. 이런 여자를 정말 싫어합니다.
그는 머리 짧은 여자를 정말 싫어합니다.
그는 화장이 짙은 여자를 정말 싫어합니다.
그는 향수도 진하게 뿌리는 여자를 정말 싫어합니다.
저도... 이렇게 다니는 여자들을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그렇게 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가 절 싫어하게 해야하니깐요..
이래뵈도... 미용에는 꽤 소질이 있어서요.. 제 머리던.. 그이 머리던 전부 제가 손질해요..
그런데 .. 이젠 다시 못해주겠네요...
이렇게 변하고 그를 떠날려면 말이에요....
.
.
.
아아.. 저도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머리를 자르고 화장을 하니깐.. 웬만한 악녀 못지 않더군요...
이렇게 깜짝 놀라네요..
덜컥.
“아.. 윤하야.. 나왔..!! 최윤하!!!”
“아...소리지르지 마요. 멍청해 보여요.”
“뭐라구? 너 왜이러는거야!! ”
“...그만해요. 시끄러우니깐.”
“최윤하.”
“아아. 정말 당신 비밀이 많네요. 진짜 진절머리가 나.”
“........”
“남자가 무슨 비밀이 그렇게 많아요? 이름하고 결혼은 그렇다 칩시다. 세상에 C'est la vie자제님인 걸 몰라봤네요.”
“.........읏.”
“솔직히. 뭐 딱히 할말은 없지만 서도. 이 시점에서 계속 이대로 연기를 한다면 난 팔자 피겠죠? 풋.. 그것도 당신이 푹 빠져버린 맹한 모습으로 말이에요. ”
“윤하야...이러지마..”
“솔직히 재미는 있었어요. 당신하고 사는거..훗. 근데 비밀이 많은 남자는 왠지 매력이 없네요. 뭐, 나도 이런 모습을 숨겨 온것도 잘못이지만요.”
“....최윤하.. 하나만...더 말해도 되니?”
“.....어머, 세상에나. 비밀이 하나 더있었어요? 왠일이야.. 풋. 이제 그만하죠. ”
“너... 너말야..”
“아아. 정말 남자가 말이 많네요. 내가 하나만 더 말할게요. 들어줄 수 있죠? 훗.”
“.......”
“C'est la vie...꼭 물려받으세요.. 이만 갈게요. 그동안 즐거웠어요.”
“.......최윤하!!! 이것만.. 이것만..들어..”
“더이상 들을 거 없다는거 당신이 제일 잘 알지 않나요? 훗. 부모님께 연락을 드려서.
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네요. 잘지내세요.”
덜컥. 쾅.
“하아....나오지 마요... 정말... 나도 독한 여자네요.... 재현씨..”
나 당신을 위해서라면 이런 거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데...
나...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거죠..?
재현씨...
저는착한달입니다저는착한달입니다저는착한달입니다저는착한달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설을 들고 나왔습니다;
소설 중에 나오는 C'est la vie라는 말은요.
세일러문 일본판에서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아,예..음.. 일단 소설내용이 조금 미흡해요;
어제 올릴려다가...글을 날리는 바람에..
그래서 다시 이렇게 올립니다.
제가 지금 장편을 생각중이라서요;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나중에 장편을 쓰게 되면 관심을 많이 가져주세요♡
장편 나가기전에 단편 소설 몇번 더 올릴게요.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저는착한달입니다저는착한달입니다저는착한달입니다저는착한달입니다.
첫댓글 번외기다릴께여.빨ㄹㅣ써주삼~ㅎㅎ
(●善月)아하하; 번외라니.. 써볼까도 생각을 했지만요ㅜ 번외쓰려다가 실패한 적이 많아서요; 아마도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하실지도...; 그래도 노력해볼게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 부탁드립니다 .!!
(●善月)번외; . .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원하시네요 ; 하하. 원하신다면 노력해서 쓸수는 있지만 ㅜ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ㅜㅜ; 아무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善月)해피엔딩이요..ㅜㅜ 저도 해피엔딩이 정말 좋답니다.; 그런데 읽는 입장에서 해피엔딩이 좋은데요; 쓰는 입장에서는 새드가 끌리더라구요ㅜㅜ; 번외는 노력해서 써보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善月)학교갔다가 들렸는데; 깜짝놀랬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원해주시다니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 번외는요. 여전히 해피하고 새드중에서 고민중이에요; 새드로는 아마 번외가 없을 듯하구요; 만약 쓰게 된다면 열심히 쓸게요! 감사합니다.
ㅜㅜㅜㅜ번외써주세여!!!!!이렇게끝나문안됩니다 ㅠㅠ ㅋㅋㅋㅋㅋ
(●善月)아하하.; 이렇게 끝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답니다 ; 제 욕심일런지는 몰라두요ㅜ; 만약 해피엔딩으로 나가게 되면 또 그에 알맞는 소재를 찾을게요. 그러니깐 많이 기다려야 하실지도 몰라요ㅜㅜ;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부탁드려요ㅜㅜ재미있게보고갑니다ㅜㅜ
(●善月)아아; 재미있게 보셨다니ㅜ 정말 다행이에요; 저는 이걸 올렸다가 날려서 다시 올린 처지라서요; 이번엔 망쳤나 하고 멍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ㅜㅜ 감사드립니다. 번외는.. 해피엔딩으로 잡을때 올리도록할게요; 그럼 또 나름대로 구성을 해야해서요ㅜ 기다려주실거죠?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슬퍼여 ㅠ 번외빨리 써주세영>_<
(●善月)슬프셨군요..ㅜㅜ 정말 제 소설을 읽고 감정을 보여주시다니ㅜ 정말 감사합니다. 번외는 아마 정말 오래기다려야 하실지도 몰라요; 일주일정도요ㅜ 제가 소재를 학교 생활을 하면서 찾는 편이라서요ㅜㅜ; 조금 기다려주실거죠ㅜ?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에요;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퍼요ㅠㅠ 번외기다릴게영~
(●善月)아.ㅜㅜ 그렇게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번외요ㅜ 되도록이면 소재를 빨리 찾아서 오도록 할테니깐요; 꼭 기다려주셔야 해요ㅜㅜ; 제가 둔해서요; 금방 찾는 편이 아니라서요; 되도록이면 빨리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퍼요 ~번외편으로 어서 해피모드로,,,,ㅋ,ㅋ
(●善月)아.. 역시 번외는 따로 해피엔딩으로 가야하는 거겠죠? 몇일 간 ㅜ 다른 여러분들의 소설을 읽고 소재를 구상할게요. 패턴만 살피구요, 금방 해피엔딩 번외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할게요; 근데 제가 욕심꾸러기라 다시 새드로 할지 모르니깐 긴장해주세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오 번외원츄요
(●善月)아, 네! 제가 어서어서 실력을 늘려서 번외를 빠르게 구상해볼게요; 정말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번외도 이 소설처럼 실망없이 할테니깐요; 기대보다는..; 그냥 제 소설을 기다려주세요; 그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번외 기다릴께요 흐응 번외 꼭 해피로 <- 말이 많다--
(●善月)아하하; 번외로 쓴다면 해피로 써야 겠죠; 그런데요ㅜ 개인적으로는요; 쓰다가 갑자기 새드로 가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봐주셔야 해요ㅜㅜ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번외 때 다시 뵐게요.
번외요ㅠㅠㅠㅠ 슬포~!!!!
(●善月)아아. 슬프다는 느낌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ㅜ 저는 이 소설도 실패작처럼 느껴졌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올렸는데.. 다행이에요ㅜ 번외는 쓰도록 노력은 할건데요; 조금 기다려 주셔야 할지도 몰라요;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이장난아이니군요 ㅜㅜ! 번외 꼭꼭!
(●善月)으하하. 저도 깜짝 놀랐어요; 댓글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서요ㅜ 이렇게 받아본게 정말... 처음일까요ㅜㅜ? 아무튼 정말 깜짝 놀랬답니다. 번외도 이렇게 열심히 쓰도록 할게요; 그러니깐 조금 기다려야 하실지도 몰라요; 아무튼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 기달릴께요..
(●善月)네ㅜㅜ 꼭 기다려주세요; 정말 번외를 바라시는 분들이 많아서ㅜ 써야할 것 같은 마음이 앞서네요ㅜ; 정말 알맞는 번외 소재 가지고 올테니깐 꼭 기다려주세요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번외요ㅠㅠ윤하가 왜 재현이맘을 몰라주는지.......
(●善月)아하하ㅜ 그러게요.. 왜 재현이 마음을 몰라주는 건지ㅜ 사실 해피로 갈려다가 억지로 연결하면 또 안맞아서ㅜ 이렇게 해버렸는데..ㅜㅜ 번외 정말 열심히 쓰도록 노력할게요ㅜㅜ 조금 기다려야 하실지도 몰라요ㅜ; 아무튼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 완전 원츄여요ㅜㅜ이런 착한달님 이많은 리플들이 저로썬 굉장히 존경스러우면서도 부러운거아시죠? ?ㅎㅎㅎ ㅜㅜㅜ전언제쯤 그래보나ㅜㅜㅜ오늘도 소설쓰다가 날렸습니다2번ㅜㅜㅜㅜ정말 서글프군요ㅜㅜㅜ
(●善月)아,정말감사합니다ㅜㅜ 저도 날려본 경험이 많아서 충분히 이해해요ㅜㅜ 정말 다시 쓰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ㅜ 그래도 끈기있게 쓴 결과 정말 좋게 얻은 거 같아요ㅜㅜ '슬퍼지자-'님도 힘내서 화이팅하세요ㅜㅜ! 저는 어서 좋은 소재를 가지고 번외로 다시 찾아뵐게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