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에만 갇혀 지내던 새끼염소가 우연히 울타리 밖으로 나오게 되어 혼자서 먹이를 찾아 헤메며 담벽을 타고 난간을 오르다가 어느 집 지붕 위에 까지 오르게 되었다.
새끼염소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발아래 내려다 보인 모든 세상이 겁날 게 없고 하찮아 보인다. 기고만장해진다. 이까짓 세상 별게 아니구나!!
그때 마침 저 밑에
먼발치에서 늑대 한마리가 걸어가고 있다. 평소에 그렇게 무섭던 늑대도 하찮아 보인다. 간땡이가 부은 것이다. 우쭐해진 새끼염소가 소리지른다.
“이봐, 늑대!
날 잡아보시지!”
느닷없이 새끼염소의
놀림을 당한 늑대는
어이가 없어 말합니다.
“어이, 거기 꼬마!
나를 놀릴 수 있는 건 네놈이 아니라 바로 네가 서있는
자리 때문이라는
걸 잊지 마라!”
이 우화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우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리(지위)는 거기에 부합한 책임과 권리를 수반하게 되는데, 책임에 역점을 두느냐 권리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주는 의미는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우선, 누구든 무엇인가에 책임을 져야할 자리에 있게 되면 그 만큼의 책임감으로 인해 성장하게 되고, 결국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그 자리에 부합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긍정적 의미로 해석됩니다.
반면에 사람은 간사한 부분이 있어서 어떤 자리(직위)에 오르면 권리에 도취되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겸손하던 사람도 완장을 채워주면 우쭐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만해질 수 있고, 좋은 자리에 오르면 행세를 하려
한다는 부정적 의미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떠난 자리도 아름답다’
이 말은 화장실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지금의 자리(지위)는
떠나봐야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힘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추앙을 받을 수 있지만, 지금 받고 있는 추앙은 자리의 권리 때문인지 자신의 인품이나 능력 때문인지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자리든 영원한 자리가 아니니 언젠가는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회적인 위치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겸손과 봉사입니다.
자신의 자리와 자신의 능력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남들보다 좋은 자리에 서 있다면
그 자리에 있을 때와 그 자리를 떠났을 때를 동시에 생각할 줄 아는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
참으로 지키기 어려운 명언입니다.
첫댓글 정말 가슴깊이 세겨야할 좋은 명언 감사합니다
참 좋은 내용의 글,
고맙습니다.
데이빗정님 말씀 요즘 정치인들이
봤으면 합니다
공감하는 글에
머물러 봅니다 ^*^^ 므흣
절대 공감....ㅎ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