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 은어길(봇도랑길)
일시 : 2024년 11월29일 금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성산지를 쳐서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을 찾아감.
산행코스 :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 - 구보소 - 까치소 - 금강송 쉼터 - 터널수로1 - 전망대 - 터널수로2 - 전망대 - 물병골 전 출입금지 데크계단 - 왔던길 되짚어 - 은어길 주차장.
교통 :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성산지 부근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에 차량주차. 원점회귀 산행.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성산지 부근의 작은 주차장인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에서 걸음을 시작합니다.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울진 왕피천의 백발소 아래를 봅니다.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왕피천을 바라보며, 편안한 산책길로 왕피천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왕피천 은어길에서 왕피천을 바라보면, 맑고 깨끗한 물이 조용히 흐르고 있습니다.
왕피천 은어길은 은어가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왕피천으로 올라 온다고 하여 왕피천 은어길이라 합니다.
왕피천 은어길을 걷다보면, 시멘트 레일 모양의 길이 이어지는데, 시멘트 수로에 흙을 메꾸어 산책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왕피천 은어길은 구산2리(성산지)에서 시작해서 구산3리(물병골)까지 약 2.2km 거리입니다.
왕피천 은어길이 첫 바위절벽을 만나면, 구산리 마을 아이들이 소를 풀어놓고 멱감고 놀던 곳인 "구보소"라고 합니다.
구보소 위에는 봇도랑이라는 시멘트 수로가 흙으로 메꾸어 지지않고 있는 그대로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왕피천 은어길은 원래 봇도랑길 이였답니다.
가파른 절벽을 깎아만든 봇도랑길을 지날때는 머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봇도랑은 양수기가 귀했던 시절, 자연 낙차를 이용하여 아랫 들판에 물을 끌어드리던 전통 관개시설입니다.
구보소를 지난 왕피천 은어길은 깎아지른 절벽과 짙푸른 물이 어우러진 까치소로 향합니다.
까치소에서 지나온 왕피천 은어길을 봅니다. 왕피천 굴곡을 따라 이어지는 붓도랑과 깎아지른 벼랑의 풍경이 절경입니다.
까치소를 지난 왕피천 은어길은 울진의 명품인 금강송 쉼터를 지납니다.
아름드리 금강송 쉼터에서 잠시 여유를 부리고 갑니다.
금강송 쉼터를 지나면, 왕피천 은어길은 왕피천 가까이로 내려갑니다.
왕피천 수변에서 낮은 능선을 따라 흐르는 왕피천을 봅니다.
울진 왕피천 일대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청정의 계곡입니다.
이어진 왕피천 은어길은 까칠한 바위지대로 이어집니다.
까칠한 바위지대에서 맑은 물이 시원스레 흐르는 왕피천 은어길이 벼랑을 만나면, 터널수로1이 있는 절벽입니다.
까칠한 바위지대 아래는 이름도 없는 맑은 소가 아름답습니다.
까칠한 바위지대를 지나, 절벽 아래 봇도랑길을 따르면, 망치와 정으로 쪼아서 만든 터널수로1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터널수로이지만,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수한 인력으로 터널수로를 뚫은 선조들의 지혜와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터널수로1에서는 가파른 데크계단을 올라, 절벽 위의 전망대로 향합니다.
터널수로1 전망대에서 지나온 봇도랑길과 휘돌아 흐르는 수려한 왕피천을 봅니다.
다시, 터널수로1 전망대에서 건너편으로 내려온 걸음은, 맞은편의 터널수로 입구를 찾아봅니다.
데크계단 아래에서 맞은편의 터널수로1 입구를 찾아보니, 나무 찌꺼기로 꽉 막혀 있습니다.
터널수로1 전망대를 지난 왕피천 은어길은, 집채만한 바위 사이를 지나 터널수로2로 향합니다.
집채만한 바위를 지나 데크계단에 이르면, 데크계단 아래에 터널수로2가 있습니다.
또한, 터널수로2 전망대 뒤로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물병골 전원주택들이 보입니다.
데크계단 아래에서 터널수로2를 봅니다. 왕피천 은어길(봇도랑길)에는 망치와 정으로 쪼아서 만든 3개의 수로터널이 있다고 합니다.
터널수로2 전망대에 올라, 왕피천 상류의 차가 다니는 물길과 "자라소" 쪽을 봅니다.
터널수로2 전망대 왼쪽에는, 구산3리 물병골로 가는 가파른 벼랑을 오르는 데크계단이 있습니다.
가파른 데크계단 입구는 시설물 훼손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갈 수가 없습니다.
울진 왕피천은 해마다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로 안전시설이 훼손되어 자연낙석, 추락 및 급경사로 매우 위험합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시설 보수시까지 출입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터널수로2 전망대에서 지금은 왕피천 수위가 낮아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구산3리 물병골 전원주택지에서 차량으로 왕피천을 건너는 물길을 봅니다.
상류에는 시퍼런 물빛의 자라소가 있지만 수로터널2 전망대에서 발길을 돌리기로 합니다.
수로터널2 전망대 주변을 둘러본 걸음은, 원점회귀를 위해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으로 왔던길을 되짚어 갑니다.
왔던길을 되짚어 가는 걸음은, 어느새 아름다운 왕피천을 바라보며 수로터널1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수로터널1 전망대에서 잔잔히 휘돌아 흐르는 울진 왕피천을 봅니다.
다시, 까칠한 바위지대에서 지나온 수로터널1 전망대 절벽을 봅니다.
되짚어가는 걸음이 수직으로 쭉쭉 솟은 주상절리같은 바위를 만나면 금강송 쉼터입니다.
되짚어가는 걸음은 수려한 절벽의 풍경과 짙푸른 물이 어우러진 까치소를 지납니다.
까치소를 지난 걸음은 여름이면 많은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물놀이를 할것 같은 구보소로 향합니다.
구보소의 청정한 물색에 감탄합니다.
다시, 산책로같은 편안한 숲길에 이르면,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이 지척입니다.
약 3시간의 걸음으로 왕피천 은어길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한 걸음은 주차장 바로 옆의 백발소를 둘러봅니다.
건너편 절벽 아래 시퍼런 소가 백발소인데, 백발소는 길이가 백발이나 된다고 해서 붙여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