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먼저 이 책에는 수많은 경험담과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중 기억나는 이야기 중 2개를 가지고 글을 써야겠다. 첫 번째는 퍽치기(피해자 뒤통수를 때려 의식을 잠시 끊어 쓰러뜨리고 금품을 빼앗는 행위) 를 한 사람의 이야기다. 그 사람의 아버지는 야구에 남다른 재능이 있던 아들을 포기할 수 없어서 피해자들 모두에게 아들을 대신해 크게 사죄하고 배상하여 용서를 받았다. 그 뒤 다시는 비행을 저지르지 않고 훌륭한 야구 선수로 자라고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로 국내의 유명 구단에 입단해 시범 경기에서 호투(투수가 공을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잘 던지는 일)를 펼쳤고, 금세 유명해졌지만 어떤 사람이 SNS에 이 사람에 비행 전력을 올려 ‘퍽치기 전과자 투수’라는 별명과 나락을 갔다.
유명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예전에 학폭으로 인해 나락으로 가는 연예인들이 많이 봤다. 물론 그 사람들이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복수를 꿈꾸고 있던 피해자들에 의해 학폭 사실이 들어난다. 이 사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피해자가 전과 사실을 퍼트렸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용서를 받았지만 유명해진 가해자를 보면 피해자의 마음은 매우 않좋아질 것이다.
‘날 퍽치기한 놈이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됬다고?’ 이런 마음으로 SNS에 퍽치기 전과 사실을 알렸을 수도 있다. 전에는 그런 가해자를 보며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현재는 그 사람들도 사람이고 용서를 받았고 다시는 비행을 하지 않았더라도 전에 한 행동으로 인해 현재의 삶이 나락이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이렇듯이 이 책을 보면 촉법소년, 청소년 법등 나의 많은 생각들이 바뀌었다.
두 번째 사건은 부산여중생폭행사건이다. 그 사건에 피해자인 H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가벼운 비행을 저질러 법정에서 만났다고 한다. 천종호 판사님께서 H에게 사건 가해자중 누가 제일 밉냐고 하였을 때 H는 A, B, C, D 중 A, B가 제일 밉고 그 다음에 C, 그다음에 D가 제일 밉다고 했다. 천종호 판사님은 H에게 C랑 연락을 하냐고 물었고 H는 한다고 대답하였다. 천종호 판사님은 법정 밖에 있는 C를 들어오게 하였고 C에게 H에게 미안하다고 10번 말하게 하셨다. C는 처음에 이런 상황이 처음인지 어색하게 말하였고 천종호 판사님께서 호통을 치시자 점점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사과를 하였고 나중에는 울면서 사과를 하고 서로 화해를 하고 서로를 끌어안고 울기도 했다. H의 부모님께서도 H가 용서를 받아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C에게 할말이 없다고 하셨다. 나중에 천종호 판사님한테 H가 카톡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그 중 가해자보다 오히려 자신이 더 미웠다는 내용이 있었다. 우리는 이해가 안될 것이다. 어떻게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보다 폭행을 당한 자신을 미워하는 거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때까지 자신이 사고를 쳐 피해 받으신 모든 분들게 미안한 마음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 책이 경험담인 만큼 마치 상황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상상되기도 했다. 또한 너무 감동적이였다. 사실 독후감으로 이 책의 감동, 이 책으로 인해 바뀐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직접 읽어봐야지 이 책의 감동과 이 책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이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경험담이라 그런지 책이 술술 읽게 되었고 책도 200페이지 밖에 안되서 생각보다 짧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천종호 판사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 졌다.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촉법소년에 대한 편견과 요즘 애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께서 이 책을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최근 2주동안 참석을 못한 이유: 무슨 토요일마다 어디를 가야됬다;; 첫 번째 토요일은 파워포인트 자격증 따러 갔고(방과후) 두 번째 토요일은 학교에서 대전수학축전이라는 곳에 가서 부스 운영을 하느라 참여하지 못했다.
++ 그리고 목요일 밤 쯤에 공주에서 지진이 났다ㄷㄷ(3.4) 공주하고 대전이 많이 가까워서 내가 사는 곳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 다행히 집은 무너지지 않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