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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사모(골프를사랑하는모임)-gftour 원문보기 글쓴이: 전 국 회 장
1 허공을 꿰뚫는 샷
PGA투어 프로인 윌 매켄지(Will MacKenzie)가 구사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낮고 조금은 칩 샷 같은 드라이버 샷을 본 건 내가 열세 살 때였다.
그는 내게 그 방법을 가르쳐줬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는 그 방법에 약간의 변형을 가했다. 그 샷은 중요한 순간에 내가 믿고 구사하는 샷이 되었고, 특히 2016년과 2017년의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우승할 때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샷을 시도했다.
총알 스윙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 이 샷이 일직선을 그리며 낮게 날아가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는 페이드 성향도 조금 있고 착지하기 전까지 약 260야드를 날아간다.
그런 다음에 다시 40야드를 질주한다. 당신은 이렇게 멀리까지 날릴 수 없겠지만, 요점은 볼을 낮게 날리고 착지 후에 굴러가게 하는 것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티를 낮게 꽂고 볼의 위치는 왼쪽 발뒤꿈치 조금 뒤에 둔다. 그런 다음 그립을 5~8cm 내려 잡는다. 이 세 가지는 모두 궤도를 낮추는 장치다.
어드레스에서 내 왼팔과 드라이버의 샤프트가 일직선을 이루는 것도 눈여겨보기 바란다(왼쪽). 샤프트가 뒤로 기울어지면 볼이 너무 높게 날아갈 가능성이 높다.
스윙할 때는 가슴이 볼 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야 하고(오른쪽) 몸 오른쪽에 체중을 많이 싣지 않는다.
내려올 때는 경로가 너무 가파르지 않도록 유의한다. 나무 밑에서 샷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야 한다.
물론 드라이버 스윙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느린 스윙부터 시작하면 감각을 더 빨리 익힐 수 있다. 평소에 드라이버 샷을 할 때만큼 볼을 멀리 보낼 때까지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간다.
2 높은 발사 각도
총알 스윙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기는 하지만 강타를 휘둘러야 할 때도 있다.
폭탄 스윙은 높은 아크를 그리는 드로 샷이다. 나는 주로 긴 파5홀에서 이 샷을 구사한다.
이 샷을 할 때는 몸이 볼 뒤에 있어야 한다. 즉 오른쪽에 체중을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왼쪽). 어깨를 완전히 회전한다.
이렇게 하면 인-투-아웃 스윙 경로의 자세를 갖추게 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 샷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테이크백을 할 때 클럽을 타깃 라인에서 너무 안쪽으로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랬다가는 내려오면서 경로를 재설정해야 한다. 슬라이스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볼을 내려 맞혔던(보통 3~4도) 총알 스윙과 달리, 폭탄 스윙에서는 2~3도 정도로 볼을 올려 맞혀야 한다.
셋업을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나는 어드레스 때 볼을 왼쪽 발가락에 맞추고, 오른쪽 어깨를 왼쪽보다 아래로 낮춘 다음 샤프트를 볼 뒤쪽으로 기울인다(오른쪽).
티는 5~8cm 높이로 꽂는다. 폭탄 스윙을 하려면 11~13도의 발사 각도가 필요하다. 티의 높이가 지면 2~3cm에 불과하면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단순한 조정만으로 볼을 더 높이 날리고 스핀을 줄여서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이제 여러분도 홈 코스의 파4와 파5홀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무기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