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와서 처음으로 (ㅎㅎㅎ) 등산이란걸 오늘 처음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저도 대단합니다.. 12년 전에 몽골에 왔는데 어떻게 한번도 여기서
산을 올라간 적이 없는지^^;;;
그래서 머슴선교사가 오늘 오전에 시간을 내어서 자이성 근처에 있는 산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산 아래는 휴양지로 꾸며져 있습니다.
몽골 전통집 게르가 가득 있더군요~
한국 처럼 몽골도 산에 등산로가 나 있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표지판도 있고 그렇더군요~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피어있는 꽃들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슨 꽃인지 저는 이름은 모릅니다^^;;;
제가 본 꽃 중에 제일 예쁘게 피어있는 꽃이었습니다.
하얀꽃이 정말로 예쁘죠?^^
이 꽃은 아주 작은 꽃인데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사진으로 어떻게 담을 수가 없네요... 꽃의 아름다움을 말이죠~
머슴선교사... 제가 사진 찍겠다고 하니 귀여운 포즈를 취해주시고~ ㅎㅎㅎ
이건 내려오다가 찍은 것인데 저~~ 아래 몽골 여인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접니다 ㅎㅎㅎ
쓰러져 있는 나무통 위에 머슴이 바라보라는 곳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렇게 찍어줬네요~
등산로 입구쪽 모습입니다~ 내려오면서 찍었죠~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정상 까지는 못가고 (저는 저질 체력 ㅠ.ㅠ) 한...40분 정도 올라갔다가
그냥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 손 한번 보세요...
산에서 왼쪽 처럼 벌레에 약간 물린것 같던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쪽 사진 처럼 이렇게 퉁~퉁~ 손이 막 부어오르네요 ㅠ.ㅠ
머슴선교사 왈 : 정말로 다시 산에 가지 않을 또다른 이유가 하나 생겼네...
대단하다 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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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다시 안갈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몽골와서 처음으로 올라간 산에서 저렇게 또 뭔가에 물려서 손이
퉁퉁 부어 오르니 ㅎㅎㅎ 참말로 별스러운 것 티를 냅니다..제가^^;;;
화장 안한 맨얼굴로 찍은 사진 카페에 올리기는 처음이네요^^;;;
그래도 주변 햇빛이 밝아서 그런지 뭐~ 못봐줄 사진은 아닌것 같아 올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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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저희들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던 선교사님 가정이
개척했던 교회를 이양하고 캄보디아로 이번달 말에 떠나는데
그 이양식에 참석을 하러 갑니다.
웬지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옛말에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만남보다 헤어짐에 더 많이 익숙한 선교사의 삶이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허전함이 많이 느껴지는 그런 밤입니다...
첫댓글 맨아래 사진 해 맑은 모습이 보기좋네요~
아~! 그리 보이나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중년의 여자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얼굴 자체가 무기가 된다는데 ㅋㅋ
몽골도 울창한 숲이 있네요...
산행은 이것저것 먹는재미도 큰데 어째 빈손입니다^^
제가 사는곳은 아파트 바로 뒤로 울창한 산이 있어
요즘의 날마다 오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건강을 챙겨야할 나이가 되었나봐요^^&
고생하신 동역자분들이 곁을 떠나실 때마다
마음 한켠이 허전하실거 같아요...
한국 사람만 봐도 반가움이 큰데 같이 사역한
동역자분들이니...
우리도 언젠가는 이 땅을 두고 떠날터이지만
헤어짐은 언제나 마음 한켠 에서 바람이 불어와요 ㅜㅜ
사진으로는 그리 보일런지 모르겠지만 실제 제 느낌은 울창한 숲이란 느낌은 못받았어요...
그래도 늘 아무것도 없는 막힘없는 초원만 보다가 나무가 저리 있는 곳을 걸으니
기분은 좋더군요... 하지만, 벌레에 물리고 나서 며칠 고생하니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사라져서 그게 좀 문제 ㅋㅋㅋ
헤어지는 것... 아무리 많이 해도 그건 익숙해지는 마음은 아닌것 같아요ㅡ.ㅡ
그래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은 반드시 있는 것... 그게 인생이란걸 이젠 좀
어렴풋이 압니다ㅡ.ㅡ
몽골의 등산로는 한적해 보입니다.저도 한가롭게 산공기 마시고싶어졌어요.^^한국은 등산이 유행입니다.엄밀하게 말하면 아웃도어의유행 이랄까요?우리나라처럼 산많은 나라에서 편하게 운동삼아 가까운 산을 오르는것이 정말 좋은일인데 색색의 값비싼 아웃도어의상들의 행렬에 기가 죽기도 하더라는 웃지못할 일들이 있다네요.
우리가 점점 남에게 보여지는것에대한 집착이 많아져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저야 워낙 메이커에 문외한인지라 아무리 비싼 옷을 입었대도 알아보질 못하여 감탄해줄수가 없지만........
참으로 별스러운 한국 사람들입니다... 어쩜 그렇게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지...
운동하는데 무슨 패션쇼를 하나요? 편하게 입으면 되지...
하긴 제가 이런 말하면 그분들은 오히려 제게 뭐라고 하겠지요?? ㅎㅎㅎ
사람들 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서 그렇겠지요^^
하긴 저도 빵이나 과자를 구울 때 그냥 맛만 있으면 되지라고 하는 사람과 생각이
좀 다르거든요^^;;; 맛이야 이 사람이 만들든 저 사람이 만들든 비슷비슷...
홈메이드답게 모양도 좀 다르게 해보고 그런 욕심?이 있으니...
저를 돌아보니 누가 뭘한다고 흉보는 것...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이 되네요 ^^;;;
그저 침묵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