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부전자전인가~
몇년전에 여수로 휴가내려보내면서
전남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조카통장에다 거금 오십만원을 폰뱅킹으로 입금시켜놓고서
"미희야,우리얘들 포경수술해서 올려보내라"했더니
다음날~
작은아빠, 뭔녀석들이 겁이그렇게 많은지 도저히 안하겠다고 버티는데 어쩌면 좋쏘"
그럼,그놈들 그냥 올려보내고 그 돈은 할아버지 할머니 용돈으로 드려라~"
하여 무산된 포경수술을 이번 설에 여수내려가서 아들녀석들에게 ~
야, 느그들 여그 내려온김에 순천에서 아빠친구가 장비뇨기과를 하고 있는디,그그가서 포경수술하고 올라가자" 하였더니
아빠,우리는 절대로 안할거예요~"
잔소리말고 아빠키는데로 하고 올라가자,응?"
아빠 ,인터넷에 서울대교수가 포경수술안해도 된다고 올려놨는데 한번보세요,뭣때문에 돈들이고 크면 저절로 까진다는디 굳이 할려고 그러세요,그 당위성에 뭐여요?"
얘~,그러니까,포경수술을 하면 우선 위생적으로 냄새나는 하얀 이끼가 끼지않아서 좋코, 거, 왜, 쭝국영화같은데서 보면 무술수련하는데 주먹을 단련시키기위해서 화로에다 모래를 뜨겁게 데워가지고 수도로 팍팍 쑤셔서 주먹을 단련시키는 거와 같고 또 싸우디같은 일부다처무슬림국가에서 많은 처들을 거느리자면 그것을 단련시켜야허기땜시 모래주머니로 북어대가리패듯이 돌위에다가 올려놓고 탕탕내리치더라고 거기갔다온 근로자들한테서 아빠가 들었는디 그런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헌것과 안한것의 차이는 느그가 커서 직접경험해보면 알수있다 아빠가 괜히 돈들여서 왜그러것냐아~이놈들아아~"
아빠,서울대교수가 안해도 된다고 인터넷에올려놓은거 한번보세요제발,억지로 시키면 인권침해랬어요~"
아,이녀석들이 아빠가 까라면 깔것이지 왜그리 잔말이 많아?엉?서울대교수면 모든것이 아빠보다 낳으란 법이 어디있어? 그런놈들이 조세대해서 뭘알아? 조또모르는 놈들이 막연한 생각으로 탱자탱자하는거와 똑같은 이치야~"버럭 화를 내서 기를 눌러놓고는
만약에 순천아빠친구한테가서 안해도된다면 그때는 절대 강제로 시키지않을거니까 그리알어~"
다음날~순천친구에게로 가서~
어이 ,친구야 이녀석들에게 포경수술을 왜 해야하는지 설명좀 해주겠나?"
했더니 ~
안해도 되지,그러나 위생적으로나 피부암이 걸릴확률도 적고 하는게 훨씬 낫찌~"
해서 안헐려고 허는 고래잡이를 일부러 시켜놓고 흐믓해 한 번 올려봤습니다~
첫댓글 허벌레님의 자세하고 꾸밈없는 글은 언제나 매력있더이다~ 웃고 갑니다.. 웃음준 빗 지었으니 언제 소주라도 한잔 하시지요~
덕분에 웃었습니다 ㅎㅎ 허벌레님 아드님들도 개성이 뚜렷한게 부전자전인거 같군요!! 재미잇는 말솜씨를 가진 분들이 글솜씨는 없던데 허벌레님은 두가지 재주를 다 가지고 계십니다!!
ㅎㅎㅎ!야이 화상아!우수버 배꼽 빠졌뿌따!어릴때 주도 새도 모르게 해야지 지금 다 큰 아 들을...하이고 울매나 아파것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