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장애인의 날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0ㄴ-69
60 그때에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시편 1,1-3)
가마솥 쥐눈이콩밥, 얼큰 순두부찌게, 떡갈비, 두부구이, 4가지 마른 밑반찬으로 채워진 잔치 특식 도시락.
바나나 세상자, 고급포장떡, 우리밀 짱감자, 딸기 쥬스와 젤리가 담긴 푸짐한 생일선물 가방.
4월 생일잔치는 정말 뜻밖에 기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금동성당 고마운 세 자매님들 덕분입니다. 양양 관상수도원에서 기도하고 속초 우리 밥집에서 봉사하는 일박이일 코리아 둘레길 순례온 착한 세 자매님들 덕분입니다. 생일선물까지 준비해 와서 함께 해준 좋은 이웃 세 자매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에게는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야훼 이레, 필요한 것은 손수 마련해주시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고맙습니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영원한 생명의 빵'으로 제시하시는 '자기계시'(ego eimi)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입니다. 두 부류의 반응이 있습니다. 각 부류의 대표 주자는 베드로와 이스가리옷 유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 부류를 영과 육으로 구분합니다. 믿음과 불신으로 구분합니다. 생명을 주는 영과 믿음, 반면에 죽음을 야기시키는 육과 불신으로 구분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영과 육의 이 두 부류를 갈라 5장에서 성령과 육정에 따른 삶으로 구분하여 그 열매, 결과를 '성령의 열매'와 '육정의 열매'로 구분하여 자세하게 제시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육정의 열매는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갈라 5,13-26 참조)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에덴동산, 곧 하느님 나라에서 죄와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명과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의 삶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담과 하와가 잠시 주님이신 하느님을 잊고 뱀의 유혹을 선택한 것처럼,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의 여지도 남겨놓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다시 하느님 나라를 열어주셨습니다. 선택은 나에게 달렸습니다. 영과 믿음이냐, 아니면 육과 불신이냐, 선택은 나에게 달렸습니다. 사실 누구나 다 영과 믿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성으로는 그것을 원하면서도 몸이 말을 안듣는 것'이 문제입니다.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로마 7,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구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나 자신이 이성으로는 하느님의 법을 섬기지만, 육으로는 죄의 법을 섬깁니다.'(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