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8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16장 25절 - 33절 - 복음에 연합되어 담대함과 지혜와 능력을 얻고 세상을 승리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어느덧 2월의 마지막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지난 2개월의 시간도 주의 은혜는 변함없이 저의 삶에 풍성하게 부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따라 생명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생명의 은혜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늘 기억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를 따르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그들의 영과 육을 강건케 하시길 소망합니다.
기쁨으로 만나 교제하는 은혜가 임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25 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예수님은 지금까지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비유로 말씀하셨지만 성령이 임하시는 때가 되면 비유가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진리를 직접 깨닫게 될 것을 선언하신다.
26 그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본절의 의미는 성령이 임하시기 전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지만 성령이 임하시면 성도 각자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를 직접 들으시는 이유는 성도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믿기 때문이며 이 모습이 하나님께서 성도를 사랑하여 기도를 들으시는 이유가 됨을 보여준다.
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세상에 오셨고 이제 다시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께로 가실 것을 선언하신다.
29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은 예수님이 비유가 아니라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가르치셨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제자들의 이해는 한계가 있었으며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히실 때 도망하였으며 부활도 믿지 못하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30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의 생각까지 알고 계심을 깨닫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써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최소한의 믿음을 가지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믿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신다. 사실 제자들의 믿음의 고백은 아직은 온전한 믿음이 되지 못함을 다음절에서 설명하신다.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제자들은 믿음을 가졌지만 죽음까지도 기꺼이 내어드리는 믿음에는 이르지 못했음을 아셨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기를 떠나 도망가게 되고 혼자 남게 될 것을 선언하신다. 그러나 예수님은 늘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계시기에 고난의 과정도 능히 이기실 것을 보여주신다.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은 자신에게 일어날 모든 일들을 미리 알려 주신 것은 제자들이 주 안에서 평안을 누리도록 하기 위함임을 선포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떠나서는 결코 평안을 얻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평안은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환난을 담대하게 승리한 자가 누리는 것임을 보여준다. 특별히 그 승리는 예수님이 이루시는 것이며 비록 제자들은 도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시고 주 안에 거하게 하심으로 평안을 누리고 승리하도록 이끌 것임을 보여주신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성령이 임하시게 되면 자신이 비유로 쉽게 가르치셨던 것과는 다르게 성령은 직접 하나님의 진리를 깨우치시고 알게 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될 모습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예수님의 중보를 통해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가 이루어지게 될 것을 보여준다.
그때까지 제자들의 이해는 한계가 있으며 그들의 믿음도 온전하지 못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믿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예수님이 잡히실 때 죽음을 두려워하여 모두 도망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결국 성령의 강림을 통해 온전한 연합이 주어지지 않으면 인생의 모습은 자신의 믿음도 지키지 못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쉽게 변질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도 요한은 이러한 인생의 모습을 아셨기에 예수님은 결코 사람에게 매이지 않는 모습으로 사역을 감당하셨음을 증거 한다.
24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25 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요2:24,25)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여론의 힘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흐름에 성도들도 휩쓸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인생의 본질을 알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아는 자들은 사람들의 여론과 지지가 아닌 진리에 대한 이해와 하나님으로부터의 인정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여 함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성령의 임재는 성도의 생각과 믿음과 삶과 행위에 있어서 온전함을 이루는 본질이며 주님과의 연합이 성령의 온전한 임재 가운데 나타나게 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성령의 임재는 제자들의 모든 것을 바꾸는 능력이 되었다.
그래서 두려움은 담대함으로, 무지함은 지혜 있는 모습으로, 무능력은 하나님의 능력을 세상 가운데 선포하고 드러내는 모습으로 변화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장사됨, 그리고 부활과 현현으로 나타난 복음을 통해 가능하게 된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성도는 복음을 통해 세상의 여론과 지지와 가치들에서 자유하는 자가 될 수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모습을 통해 담대함과 승리와 온전함을 이루는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모습으로 복음을 증거 했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세상을 이기는 능력은 주 안에 거하는 것이며 믿음을 지키는 것임을 선포했었다.
1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21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행14:19~23)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하고 응원을 하며 힘을 발휘하는 것을 하나님의 능력과 힘으로 여기는 모습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과 힘은 진리를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무너뜨리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바벨탑도 더 이상 쌓지 못하게 하셨으며(창11:8) 언약궤를 가지고 블레셋과 싸우러 갔으나 이스라엘이 전멸하고 궤를 메었던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게(삼상4:11) 하셨다.
성도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이해와 그 진리가 복음을 통해 주어진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복음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제자들처럼 오늘날의 성도들도 복음을 통해 주의 품에 거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복음을 외치지만 복음에 합당한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인생의 어리석음과 연약함을 반복하는 나의 모습은 비참함을 보게 하며 주의 긍휼을 구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다시 주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고 주의 진리를 따르기를 간구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복음의 능력을 삶 가운데 경험하고 증거 하는 자로 서기를 소망하고 날마다 복음을 통해 주의 품에 거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제자들은 주를 향한 믿음을 고백하지만 그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때까지는 깨닫는 것도 한계가 있으며 그들 스스로의 믿음을 지키는 것도 불가능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인생의 본질을 알면 결코 교만할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내세울 수 없습니다.
주 앞에 진실한 자가 되게 하시고 겸손히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복음의 진리를 따라 주의 품에 거하기를 힘쓰게 하시고 성령의 도움을 받아 담대함과 지혜와 능력과 온전함을 얻는 자로 서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사람들의 연합과 힘과 능력을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은혜와 능력과 인도하심을 바라보는 자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을 따라 믿음의 길을 가는 자 되길 소망하며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