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 올해로 93세 되시는데..
실향민 이십니다 .
바닷가에서 태어나시고 전쟁으로 남하 하셨지만~
늘 이북에 있는 고향의 바닷가를 그리워 하셨지요.
나랑 같이 나들이를 들이나 강으로도 많이 다니셨지만~특히 바닷가를 좋아 하시지요.
6년간을 같이 여기저기~강원도와 전라도 까지 두루두루 다니셨는데..
연세에 비해 씩씩하게 잘 다니셨는데...
이번 겨울 부터는 점점 기력이 떨어지시는 게 느껴지네요..
이때는 지난해 봄. 오천항
영보정 언덕도 단숨에 오르셨는데...
집에서 한시간 이면 갈 수 있는 구봉도 해변가 산책길은 여러번 가고
여름에는 고군산군도 선유도에도.가고
채석강에서 바다 바라 보시면서 커피도 드시고
삼척의 초곡항 둘레길도 잘 거닐어 셨는데..
이번 겨울에는 현저히 기력이 떨어지셔서
지난 주~화성에 다니러 가면서...
화성에 가면 더 아래 공세리 성지에 들리곤 했는데...힘드시다고 그냥 바닷가나 보고 싶다 하셔서...
올라오는 길에 궁평항.
전에는 차 밖에 나오셔서 바닷가 거닐어셨는데...
이제는~차안에서만 바라 보셨어요.ㅜ
며칠전 영양주사 덕분인지 기운이 좀 나신 듯~바다 보고 싶으시다고...
그래서 오늘은~
먼곳은 못가고 가까운 대부도로~
그런데...밖에 안나오시고~
식당 안에서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 보셨어요..
전에는 모습이 활기찬 모습이었는데..
오늘은~내 마음도 좀 짠~~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점심을 드시고는 바닷가 산책이나 수목원도 거닐으셨는데....
힘들어 하셔서~ 그냥 왔습니다.
내가 얼마나 네차를 탈 수 있을런가 모르겠다~
하시면서.....
첫댓글 실향민의 향수,
그 안타까움의 발길이
바닷가에서 멈추게 되는군요.
그 막막함을 무엇으로 버틸 수 있을까요?
기적같은 희망 한 줄기를
끝까지 잡고 계시지 않겠는지요.
춘부장께서 건강하시기만을...
건강하셔야 희망도 꺼지지 않겠지요.
리디아님의 효심을 응원합니다
눈물이 자꾸 나요
@리디아 눈물 난다고 하시니까
저도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부모님 기력이 떨어지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 애처로와 보기 힘들죠..
힘내세요...
그러네요..
아버지 앞에서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ㅎㅎㅎ 웃고 맙니다만....
사람은 때가 되면 다들 자기 갈 길로 간다고 했습니다만 그때 라는 것이 참으로 마음을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합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님도 올해 92세 되십니다 건강은 좀 괜찮습니다만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틀림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치메가 있으셔서 생각 할수록 가슴이 아리기도 합니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도 있고 그래도 요양원 은 보내기 싫어 나와.누님과 요양사와.같이 돌보고 있습니다 가끔은 그래도 농담을 하면서 웃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세상에서 한ㆍ 번도 해보지 못한 당구장을 구경시켜 드렸습니다 자기도 쳐 보겠다고 큐대를 잡으시는 모습이 참으로 귀여우십니다
앞으로 우리에게도 다가올 일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죠.
마음이 좀 아프지만...
이겨 내야죠
그래도 리디아님이 곁에서 돌보시니 행복한 아버님이세요.하늘에 부름을 받는 날까지 평안하고 행복하시길요.
네. 잠자다가 잠들듯
가고 싶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 이에요
@리디아 제엄니와 저의 바램과 기도도 동일해요. 그리될거라 믿으며~~^^
@리진 글쵸..리진님도 그러실거라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가 100살 까지 산다먼
통일이 될까?
그러시더라는....
제 마음이 짠해집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산수를
누리셨으니 이제 조금씩
활동반경을 줄이시면서
그 안에서 행복을 누리시기를요
저희 엄마 90세 이신데 전혀 외출을
못하십니다
건강하신 편인데도 차타고 움직이시는건
좀 무리인듯요
곧 다가오는 울 손주 돌잔치에도
참석하기 어려우신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이만큼인걸 늘 감사드리지요
리디아님 참 효녀이십니다~~♡♡
다. 우리들의 이야기이죠
누구나 겪어야 하는 길이니까요
나름 적응하면서 살아가야죠
세계경제가 좋지않아 모두가 힘든 시대에도
리디아님 같으신 효녀가 있어서 아름다운 사회를 지탱하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 최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집 강아지🐶도 갑작스레 걸음도 못걷고 치매기도 있어 잠도 안자고 방에 혼자가서 우루커니 서있고 그러네요 그걸 본 울동생이 참 인생무상이라고 우리도 언제 저렇게 될지 모르니 살맛 안난다 하더라고요
우리도 언젠가는 겪을 일..
우울하지만~이겨내야죠.
병선님도 잘 이겨내실 거라 믿어요..
밤에도 그래서 잠도 잘 못자요 신장이 15%밖에 안남아서 물을 자주 먹여야하고 밥도 안먹으려해서 억지로 먹이고 있어요
에휴~~
나도 강쥐 두애를 노화와 병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 보내서..
그걸 지켜 보는 마음이 어떠한지는...
잘 알지요..
오죽하면~ 이제는 강쥐를 못 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마지막을 같이 하고 지켜 보는 게 넘넘 힘들더라는..
효녀 따님 덕분에
그렇게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걷게 되면
근력이 유지 되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옛날 '생물' 시험에 자주 나오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자주 쓰는 인체의 기관은 진화하고,
쓰지 않는 기관은 퇴화한다'
걷지 않고 방안에 있게 되면
장이 얇아 지게 되어
위에서 소화 되어 내려와
장에서 다시 연동 운동으로
장에서 다시 분해 되어 흡수될 것을
되고, 노페물을 내려 보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소화불량과 설사가 반복되는
노인들이 많아 집니다~~
네. 근력 유지 때문에
매일 동네 한바퀴라도 억지로라도 걸으셨는데..
이제는 그나마도 점점 힘드신 듯 하네요.
그냥~집안에서만 왔다갔다 하시기만 하시네요.
그것도 천천히....
아버님 고향을 얼마나 그리워 하실까요.
꿈엔들 잊으오리까?
한맺힌 어르신 마음.
생전에 그리워하는 마음을
옆에서 지켜보는 따님의 심정은 오죽하겠어요.
생전에 효도 많이 많이 하세요.
그래도 부족하시겠죠.
가슴이 찡합니다.
건강을 빌어드립니다. ^♡^
제가 할 수 있는 다하려고 합니다만..
어차피 누구나 겪어야 할 일이라~안타깝기만 하죠.
100세 사시면~고향땅에 제가 모시고 간다 했는데....
@리디아 네에!
그러시고 말고요.
건강과 함께 행운을 빌어드립니다.^♡^
효녀 리디아님 다들 알아요~*
울엄니도 33년생이지요...
화이팅 하세요!!!^^*
아. 이안님 어머님도...
91세 되시네요.
건강하시지요?
울 부모님 두 분 고향흙이라네요...^^;;
황해도랑 평안도...
아~~고향흙?
그러시구나요..
우리 부모님은 두 분다 함경도
친정 아버지도 올해 93세 셔요. 요양병원에
계세요. 요양병원 가신 후로 건강이 좋아지셨어요.그 연세에 요양병원 안 가신 것만해도 건강하신 거에요.
아. 요양병원에 계시군요
울 아버지는 재작년에 제게 부탁 하셨어요.
~나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기 싫어~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랑 끝까지 같이 사세요.~
@리디아 우리 아버지는 항암 치료 받으시다 너무 탈진하셔서 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단비랑 . 병 치료 받으시려면 병원 가셔야 하니~잘하셨네요
아버지는 아직 병은 없으세요. 다만 기력이 점점 떨어지시는 거죠..
엄마도 암 때문에 결국엔 병원에서 가셨기에~아버지는 병원이 싫으신거 같애요
어여 ~ 장인어른 하고 부르는 남사친 챙겨서 효도 하나 더 하시지요 ~
리디아님 마음처럼 여기 솔방의 친구들 마음이 똑 같습니다
그 바님 이안님 단비랑님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으잉?
어디서 갑자기 구하남요?
ㅎㅎㅎ
그냥~오래 사시길 바라는 게
훨 낫겠습니다..ㅎ
@리디아 그렇지요 ~
리디아님 뜻대로 되시길 기원합니다 ~()
@오분전 ~^^
리디아님의 효도에 가슴 먹먹해집니다.
아버님께서 밖을 바라보시는 모습에서는 더욱...
건강하십시요...
네.
저도~아버지가 밖에는 안나가시고 안에서만 바라 보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리디아 오늘 밤은 더욱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지시길요...
@길할매 감사합니다
길할매님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밤 보내시길요
@리디아 감사합니다...^^
효녀 리디아님
참 보기 좋습니다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
열흘전 게시글에 덧글도 달아 주셨네요.ㅎ
네. 오늘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감사합니다